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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여러분도 수유실에 남편을 데리고 들어가시나요?

| 조회수 : 2,405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5-07-06 12:47:51
산후조리원에 있을때, 유축기실에 젖을 짜려고 들어갔는데,,,
허거덕,,,어떤 산모가 남편이랑 나란히 앉아서 젖을 짜고 있는 겁니다.
병원에 딸린 조리원이라 그 병원에 입원해 있는 산모들도 가끔 이용하고는 했는데,
무심코 무방비 상태로 들어갔던 저는 깜짝 놀랬답니다.
그 산모
"유축기 사용하는 법을 몰라서요,,"
그래서 제가 가르쳐 줬는데도, 그 남편이란 사람 안나가는 겁니다.
"저도 지금 유축해야 되거든요,,"
그제서야 할 수 없다는 듯 일어섭니다.

어떻게 모유수유실에 남편을 대동하고 올 생각을 했는지 저는 도통 이해가 안갔습니다.

출산 후, 지금 2개월 경과,,,
1주일 내내 아기와 씨름하는 저는 주말에 남편이 오면(지금은 주말부부..)
같이 백화점이나 할인점에 쇼핑을 간답니다.
물론 아기가 아직 어리고, 요즘 냉방을 너무 빵빵하게 해놔서 같이 쇼핑은 못다니고.
주로 수유실에서 아기랑 같이 남편과 딸이 쇼핑을 하고 올동안 기다리고 있지요...
그런데...모유수유하는 엄마들이 잘 없는지, 아님, 여자들만 들어오는데라 그런지
수유실에 칸막이 커텐이 없는 곳이 많아요. 있더라도, 의자가 하나씩밖에 없어서
다른 사람이 이용하면, 그냥 앉아서 젖을 물리기도 하구요,,
그런데..
왜 그렇게 남자들이 많이 들어오는 겁니까?
와이프는 쇼핑하고, 남편들이 앉아서 아기 우유먹이는 경우가 태반이고,
쇼핑카트 끌고와서 부부가 앉아서 음료수 마시는 경우도 있구요,
수유실엔 분명히 남성고객의 출입을 금한다고 써있어도, 너무들 태연하게 들어오더군요.

아무리 쇼핑이 하고싶고, 남편도 우유 먹일 수 있다지만.
제발,,, 수유실에 남편들 좀 들여보내지 맙시다...
본인들이 모유수유 안한다고 해서, 남들도 안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구요..
이러다가 수유실에서도 수유못하고 정말 화장실에 가서 아기밥을 줘야하는 사태가 올지도
모르겠네요..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지맘
    '05.7.6 12:58 PM

    외국에서는 모유실을 parents room 이라고 남자들도 당연히
    들어 갈수 있는 걸로 생각합니다.

  • 2. 키세스
    '05.7.6 1:30 PM

    화장실은 무슨 화장실이예욧!!! (버럭버럭)
    직설적으로 '여기 수유실이니까 남자분 나가세요.'라고 당당히 말해야해요.

  • 3. 프림커피
    '05.7.6 1:37 PM

    어머나,,, 그럼 외국에서는 모르는 남자 앞에서 가슴 드러내놓고 수유하나요?
    그건 아닐듯 싶은데,,,
    키세스님... 그저께도 제가 "모유수유 해댜 되거든요,,,"했더니
    "네.. 하세요.." 하고는 자기는 태연히 앉아있지 뭐예요,,
    저 넘어가는 줄 알았답니당,,,

  • 4. 오이마사지
    '05.7.6 1:47 PM

    저도 그런경우 많이 당?했어요..
    전분유먹이지만, 친구는 모유먹이는데,,
    아기엄마랑,아빠가 들어와서, 엄마는 가만히 있고,, 아빠가 기저귀를 갈고,,
    아기 장난치는거 받아주고,, 한참을 수유실에서 놀다가 가길래,, 친구는 모유도 못먹이고,,
    그냥 멍하니 쳐다봤습니다....--;;

  • 5. 키위맘
    '05.7.6 1:52 PM

    여긴 Parents Room에 남자 들어가도 되는건 맞는데요, 수유실이 그 안에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샤워실처럼 칸칸이 커다란 1인용 쇼파 하나씩 들어가 있구요, 커텐이 있어서 엄마 혼자 들어가서 젖먹일 수 있도록이요.
    기저귀 가는 곳은 오픈되어 있구요.
    한국에도 이런식으로 시설 되어 있다면 편리할텐데, 전에 가보니 좁기도 좁구,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 6. 름름
    '05.7.6 1:53 PM

    에구...
    남편 데리고 들어가는 여자.. 접니다 --;;
    남편이 들어와서 기저귀 갈아주라고.. 옆에서 전 쉽니다
    다행히 한 번은 아무도 없었고, 한 번은 앉아서 수다 떠는 분들만 계셨는데
    앞으론 남편 데리고 들어가선 안 되겠네요..

  • 7. 헤스티아
    '05.7.6 2:04 PM

    허걱.. 수유실엔 당연히 엄마랑 아기만 들어가는 줄 알았어요.. 제가 수유할때는 그런것 없었는데..
    모유수유하는 엄마가, 수유실 안에 남자가 있으면 어찌 들어가겠어요.. 에궁에궁

  • 8. simple
    '05.7.6 3:16 PM

    백화점처럼 수유실이 따로 있어서 커텐으로 막혀있으면 모를까(사실 그래도 남자 지나가면 왠지 보일까 움찔합니다...-.-) 완전히 개방된 곳에서 남자있으면 대략 난감하죠...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남편분에게 수유할거라고 나가달라고 했지요...옆의 애기엄마 조금 기분나쁜 기색 보였지만... 제 아기 모유먹이는 당당한 권리라고 생각하고 아무런 죄책감도 안느꼈어요..
    정말 남편분 좀 데리고 안오셨으면....경고문구도 있잖아요....

  • 9. 민들레
    '05.7.6 3:17 PM

    그런데 만약 남자 혼자 아이를 키우거나,
    어쩌다 남자 혼자 아이를 데리고 외출 했거나 하면 어떻게 하지요?
    남자들이 혼자 아이데리고 외출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게 되어있네요.
    위에 들어주신 외국의 사례처럼 모유 수유하는 공간에 간막이 해 놓고
    수유및 아이 돌보기에 남자들도 적극 동참할 수 있게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 10. 선물상자
    '05.7.6 3:47 PM

    어찌되었든 현재 수유실의 여건으로 봐서는 남편분은 안데리구 들어오시는게 좋을꺼 같네염
    저두 애기낳구 모유수유할껀데 아무리 아기 젖먹이는 거라지만 솔직히 다른 남자 있는데서
    가슴을 내놓는건 좀 그렇지 않나요? 그리고 제 남편도 만약 들어와서 다른 사람 젖먹이는거 보면
    좀 그럴꺼 같네염.. -_-;;
    울 친정집 가면 올케언니가 조카 모유수유하는데 맘마 먹는다구 하면 울 신랑 얼렁 일어나서
    서재나 다른 곳으로 갑니다.. 울 친정 아버지도 그렇구염..
    그런건 생각해서 각자가 지켜주면 좋을꺼 같은데염...

  • 11. 카푸치노
    '05.7.6 3:50 PM

    제가 가본곳은 다 따로 커텐이 쳐 있는곳이라서 별 상관없던데..
    근데 진짜 지난 주말엔 커텐 안까지 삐집고 들어오는 남자를 봤습니다..
    그 남자분은 그래도 양심은 있어서, 와이프한테 "여기 남자 들어오면 안되잖아" 라구 말하는데
    그 엄마 "괜찮아 지금 아무도 수유 안하잖아"
    저 기저귀 갈고 한번 더 수유하려다가, 그들 부부의 대화땜시 기냥 왔어요..

    "모유수유실에 남자분들 들어가지 맙시다!!"

  • 12. 신유현
    '05.7.6 4:26 PM

    전 육아휴게실에 남편을 데리고 간적은 있었어요.
    잠깐 아기기저귀갈러 간김에 첫째아이 물도 먹이고..그랬는데요.
    보통 육아휴게실안에 수유실이 있지 않나요? 커튼도 쳐져 있고 그랬던것 같은데요.
    수유실에 남편이 같이 들어가는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육아휴게실까지 범위를 넓히는건 좀 그래요.
    다니다보면 남편이 혼자 아이를 데리고 다닐때 기저귀를 간다던가 할때 남자보호자라는 이유로 엉뚱한데서 갈수는 없잖아요. ^^;;;

  • 13. 초보주부
    '05.7.6 4:40 PM

    남편 데려 오는 분들껜 좀 죄송한 말씀이지만... 솔직히는 정말 싫습니다...
    아내랑 아기한테 모처럼 시간내서 애쓰는 가장에게 무안드리고 싶진 않은 맘에
    대놓고 뭐라 말씀 못하고 넘어가지만요... 수유하러 온 엄마는 어따 자리를 잡으란 말씀인지....
    기본적으로 좀 지켜주시는게 서로에게 고맙지 않을까요

  • 14. 프림커피
    '05.7.6 5:48 PM

    물론,커텐이 있기는 합니다.
    근데. 보통 의자하나 정도의 공간이어서, 엄마 한명이 들어가 있으면, 다른 사람은 줄서서 기다릴 수야
    없잖아요? 아이는 자지러지는데, 다른 사람이 수유 끝낼때까지 기다릴수가 없어요...
    투표할 때 쓰는 기표소 같은 형태로 좀 설치해주면 좋을텐데 그쵸?

  • 15. 대전아줌마
    '05.7.6 6:52 PM

    저는 아직 아기가 없지만...^^;; 휴게실 개념이라면 모를까 수유실은 남자분이 안들어가는게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모유수유 하는 사람들 점점 많아지고..사실 수유실이란게 모유수유 하는 사람기 가장 절실히 필요한 공간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렇게 나누는 건 우습지만, 굳이 모유수유가 아니라면 조금더 오픈된 공간에서 해도 크게 상관없잖아요.

  • 16. 콩이
    '05.7.7 8:58 AM

    유아 휴게실에는 아빠도 들어갈 수 있어야죠.
    저희 집은 아이 어릴때 아빠혼자 아이 데리고 백화점에도 가고 그랬습니다.
    분유도 먹이고 기저귀도 갈아야 하는데 말이죠.

    수유실은 거의 커튼으로 되어 있으니까요.
    글구 수유실안 일부러 들여다 보는 남자가 있을까요?
    자기도 아기 아빤데...

    오히려 유아 휴게실 안에 독립된 수유공간이 더 많이 보장되어야 하는거 아닐까요?
    왜 휴일날 가족 쇼핑을 와서도 엄마가 다 아기를 보살펴야 하냐구요.

    글구 여자화장실에 어린 남자아이데리고 오는 엄마들은 많아도, 남자 화장실에 여자아이 데리고 오는 아빠는 별로 없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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