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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저희 아이에게 하는 말 때문에 상처받아요.

| 조회수 : 2,151 | 추천수 : 6
작성일 : 2005-05-20 11:07:59
제가 5살 짜리 아들 하나 키우거든요.

이 아이가 좀 커요.

어린이 집에서도 또래 들하고 있으면 키가 두드러져 보일 정도로 큰 편인데요.

낳을 때 3.7 킬로로 낳았거든요.

키울 때도 발육이 빨라서 4개월에 이빨이 나서 이유식도 4개월 부터 하고 8 개월 부터 밥 먹었어요.

사람들이 다 크다고 한 마디씩 해요.

그런데 시댁 큰 형님이 보실 때 마다 애가 커서 귀염성이 없고 징그럽다는 말씀을 자꾸 하세요.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볼 때 마다 그래요.

저희 아이가 키는 커도 표정이 많고 밝아서 다른 사람들은 귀엽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자꾸 그런말씀을 하시니까 정말 불쾌해 죽겠어요.

할말은 아니지만 형님 아들은 초등학교 1 학년 짜리가 잘때 이불에 똥을 싸서 제가 옆에서 자다가 질겁을 한 적도 있고, 동네에서 깡패로 내놓았다는데....

그리고 어머님 때문에도 속 상해요.

저희 남편은 쌍커풀이 큰 동그란 눈이고 저는 쌍커풀 없이 옆으로  긴 눈이거든요.

그런데 제 아이가 제 눈을 닮았어요.

어머님께서 제 아이 볼때마다 에미닮아서 눈이 짝 찢어졌다구, 지 애비보다 못하다구....

보실 때마다 그러시구 ㅠㅠ

그리고 제 아이가 머리는 큰 편인데 몸은 말랐거든요.

그래서 몸무게는 저보다 작은 아이들하고 비슷하게 나가는데요,

저희 아버님은 또 보실 때마다 애가 비만이라고 하세요.

당신 큰아들은 105킬로 그램 나가는데 말이죠.

정말 자꾸 그러니까 시댁에 정말 가기 싫어요.

저 정말 두번 유산 하면서 힘들게 넣은 아이거든요.

애 못낳는다고 갖은 눈치 주시더니 이젠 애한테 자꾸 그러시고...

시댁에 가면 제대로 한 번 안아주시지도 않고 노는 소리 시끄럽다고 하시면서

저희가 집에 오면 하루가 멀다고 전화 하셔서 애 바꿔달라고 하시구...

정말 이해가 안가요.

시댁에 가면 거의 한 마디도 안하고 오는데 이제는 정말 가기가 싫어요.

제 마음 이해하시겠어요?

아님, 제가 너무 속이 좁은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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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y block
    '05.5.20 11:09 AM

    좁긴요, 당연히 화가 나지요. 왜 귀한 아들 외모 가지고 트집이랍니까? 저라면 한 마디 할 것 같아요.

  • 2. 제닝
    '05.5.20 11:15 AM

    비만이라고 하면 큰아빠 닮았나봐요. 하고 모르는 척 한마디 해주세요.

  • 3. 환이맘
    '05.5.20 11:15 AM

    형님 한테라도 한마디 하시져..
    듣기가 좀 거북 하다고..
    저희 애도 머리가..얼굴이 좀 큰편이거든여
    벗겨보면 몸은 외려 좀 마른 편인데도..
    저희 시댁에서도 그러시더라구요
    비만이라구..저도 듣기 싫더라구여
    속상하시겠어요
    남편분 한테라도 한마디 하시져

  • 4. 릴리스
    '05.5.20 11:19 AM - 삭제된댓글

    헉...이런 분괴스러운 일이.....가끔 시댁 어른들이 그런 소리를 아무생각 없이 하시긴하시지만..
    오..그 정도라면 ..좀..저라면 집에와서 대성통곡 할것 같애요^^;;
    저 같으면 안데려 갈랍니다~ㅎㅎㅎㅎ
    저도 안가구요..그러면 물어보겠지요?...그때 남편이...살짝 말을 건네면
    담부터 말 조심 하시지 않으려나요?..ㅋㅋㅋ
    정말 말조심 좀 하시지..왜그러시나........맘 아프게....

  • 5. 하루나
    '05.5.20 11:20 AM

    헉스...너무 하시네요...저라면 한마디 하겠어요. 아이앞에서 그러말 하시지 마시라구요. 아이도 듣는 귀가 있는데, 상처 받을거 아니냐구요.

  • 6. 가을하늘
    '05.5.20 11:28 AM

    변신한 연예인들 보면 양악뿐만아니라 눈코이마 볼 눈밑등등 다 ~~손대는 것 같아요.
    일반인이 그정도로 안될거면 그냥 자연스럽게 사는게 좋다는 생각...

  • 7. limys
    '05.5.20 11:31 AM

    한마디 하세욧!!!!!!

  • 8. 야난
    '05.5.20 11:42 AM

    넘 속상하시겠어요.
    갑자기 황희정승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소도 그리하는데, 하물며 사람에게...
    계속 시댁에서 그러시면 아이가 스트레스 받겠어요.
    한 말씀 하세요.

  • 9. 지미러브
    '05.5.20 12:28 PM

    그냥 편하게 받아들이세요^^
    남이 아니라 자식이니까 별 거부감없이 그러시는 걸거예요~
    님도 내 친정부모님이 허물없이 그런다 생각하시고 편하게 맘 가지세요~
    모르긴 몰라도 아마 남들앞에선 손주자랑 무지 하실거예요~
    근데 형님은 좀 거시기 하시다 @@
    그런말 하면 아무표정 짓지마시고 대답도 하지마세요 한마디로 무반응. 그럼 순간 분위기 썰렁~~ 해집니다. 그걸 노리는 거죠~
    암튼 부모님껜 항상 내 부모다 생각해보세요*^^*

  • 10. 베네치아
    '05.5.20 12:40 PM

    ㅡ,.ㅡ
    어머님 눈 안이쁘다 그러시면 "요즘 대세가 느끼한 쌍커풀보단 저런눈이 매력적이래요. 전 그래서 좋은데요?" 그러시고
    아버님이 비만이라 그러시면 "집안 내력인가봐요. 애가 큰아버질 닮았나???" 그러시구요
    형님이 징그럽다 그러시면 "얘가 징그러우면 **는 정말 징그럽겠어요." 다 큰 남자애들 정말 징그럽던데.. 수염은 안나요??" 라고 하세요.
    ㅡㅡ;;

  • 11. 미야
    '05.5.20 12:51 PM

    베네치아님 정말 굿~^^b.
    속상하시겠어요.. 나같으면.. 화악~....이상 시집도 못간 여인네 맘입니다~ㅋㅋ

  • 12. 신짱구
    '05.5.20 2:33 PM

    저희 시댁에선 애들말 함부러 하는것 아니라고 오히려 저가 걱정하면
    야단치시는데.... 담에 그러세요. 아이가 다 알아듣는다고 담에 커서
    할머니집에 안온다고 하면 어떻할거냐고요. 속상하시겠네요.

  • 13. 빠삐용
    '05.5.20 7:00 PM

    애들 다 알아요...
    저희 남매는 남동생이 더 이뻐서(-_-;) 큰댁 내려가면 사촌언니들이 네가 남자로 태어나고
    쟤(동생)가 여자로 태어났어야 했는데~ 뭐 그런 말을 했는데, 그게 얼마나 맺혔던지.;
    (얼마전에 갔더니 아직도 그 소리 하더군요. 덴당.)

  • 14. 생강과자
    '05.5.20 7:30 PM

    한동안 시댁 가지마세요.
    애기 바꿔달라구 해도 애가 잔다거나, 물놀이 한다거나 하고 핑계대시구요...
    삐지셨으니 삐진 티를 내셔야죠.
    손자 얼굴도 못보고, 목소리도 못듣는다고 한소리 하시거든, '전 또 어머님이 우리 ** 보고 싶어하지도 않는 줄 알았지요.'하세요.
    아무리 사이가 안좋은 사람이라도 그 아이한테는 뭐라고 하는거 아니라던데, 하물며 손자한테 왜 자꾸 그런 말씀을 하실까요.
    삐친 티 팍팍!! 내버리세요. 그래야 듣기 싫은 줄 아시죠.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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