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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로 글 쓰다 구박 받은 이야기

| 조회수 : 1,259 | 추천수 : 8
작성일 : 2005-03-26 12:08:11
컴퓨터로 처음 메일을 보내던 이야기입니다.

메일도 보내고 맏이라서 내가 만든 가족카페에 글도 올리고 하던 이야기.

동생들이 어느 날 나한테 정색을 하고 말합디다.

"형님,

제발 글 쓸 때 한 문장 끝나면 엔터를 누르시오.

다다다닥 붙어 있어서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오."

그리고 내 글을 봤더니 '대지'에 출연하면 딱 좋을 메뚜기 떼 같습디다.^^

마침표만 있으면 알아 보겠지~ 했던  나의 생각이 불러 온 시행착오......

'다음' 에서는 더욱 더 엔터로 줄 바꾸기를 하지 않으면 글이 한 뭉텅이가 되고 말았었지요.

요즘 이런저런 컴퓨터 쓰는 일을 하면서 동생들 도움을 받습니다.

형제가 여럿이고 보니 -절대 다섯 손가락이 모자란다고는 말 못함-

아래 터울지는 동생들은 완전히 신세대......

엠에스엔으로 물어보면 자료를 보내라 하고는 조금 뒤 띠리리~ 전화가 와요.

누님, 이거 누르고 다음, 저거 해 보고 ......

참, 나

그래도 변명은 궁색하게 합니다.

난 한글 좋아해. 엑셀은 아니야.......

어제는 나 꺾어진 한 세기라고 말하니 아직 그렇게 늙은게 아니라고 달래는 막내 아우.

이 글 저 글 읽으면서 옛날 제가 쓴 글 같이 한 뭉텅이가 된 글을 보면서 옛날 생각   해 보네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퐁퐁솟는샘
    '05.3.26 12:34 PM

    ㅋㅋㅋ
    대지에 출연하면 딱 좋을 메뚜기떼^^

    저도 아덜눔에게 구박 엄청 받으면서 컴터와 친해졌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설움받고라도 배울건 배워야지요^^

  • 2. 처녀급할매
    '05.3.26 1:32 PM

    ㅎㅎㅎㅎㅎ
    우리 아들이 요즘에 엄마들을 "신종 바이러스" 라 부른대요~

  • 3. 고은옥
    '05.3.26 3:08 PM

    퐁샘님,,,할매님,,,,
    여기 한사람 추가요,,,,,,,,,ㅋㅋ,,,,

  • 4. 신현지
    '05.3.26 4:26 PM

    ㅎㅎㅎㅎ
    고은옥님도?
    여기도 한사람 추가입니다

  • 5. 안나돌리
    '05.3.26 9:17 PM

    저두 끼어 주세요...ㅎㅎㅎ

    아들 녀석 눈치보이는 데..
    이젠 넝감까지 인터넷에 중독된
    환자로 보네요~~~~^^*

  • 6. 행복이머무는꽃집
    '05.3.26 9:55 PM

    저요! 하고 손들고 꼬리내리고 갑니다
    근데 쉽지않아서리~~

    케도 82덕분에 컨닝하며 누가 질문한거 따라 하며
    많이늘었답니다^^*

  • 7. 미스테리
    '05.3.26 11:39 PM

    ㅋㅋㅋ...
    저도 82아니였음 디카로 찍은사진 사이즈 줄이는 법이라든지 올리는법엔 관심도 없었을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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