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고마운 남편

| 조회수 : 1,340 | 추천수 : 5
작성일 : 2005-03-05 11:03:52
제가 하는 저녁 준비는 언제나 아주 간단하답니다.
엄마나 언니들이 하는 식사 준비랑 비교하면
제 남편이 불쌍한 생각이 들 정도랍니다.

사실 음식에 젬병인지라 결혼 전
제가 한 음식 제가 먹어보고 다시 안먹었던 그런 적이 많았거든요.
그러니 자연 음식 만드려는 마음은 없어지고....
맛 있는 음식 먹는 것은 좋아하고.....
철없는 아줌마죠.
다행히 제 주위 사람들의 음식솜씨가 좋아서
남편은 저도 하면 잘 할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나봐요.^^

자주 하는 것은 생야채비빔밥, 김치찌개뿐입니다.
간단 버전으로 준비하다 보니
밥과 김치찌개 딱 두 가지 저희 식탁이 아주 넓게 보입니다.
그래도 맛있다고 먹는 제 남편 보고 있노라면
고마운 마음이 새록새록 스며듭니다.

그렇다고 항상 김치찌개 먹을 수는 없죠.
같은 음식 계속 안먹는 남편
일주일에 4일 정도는 남편이 저녁 준비합니다.
간단하지만 실속있는 것으로......
철없는 아줌마 복 터졌대요, 친구들이^^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선화공주
    '05.3.5 11:41 AM

    꽃향기님...하다보면 잘하는게 2개에서 5개..점점 늘어날꺼에요..^^ 그때 잘해주시면 되죠..뭐..^^*
    그리고 부인이 잘할거라고 믿어주고...자신이 직접 해주는 남편 정말 멋있당!~~

  • 2. 김혜경
    '05.3.5 3:27 PM

    남편분이 참 착하신가봐요...

  • 3. 돼지용
    '05.3.5 5:00 PM

    근데요 그런 분들이 오히려 늙어서까지 아내에게 자알 대접밥는대요.
    왜냐면 해 주면 잘 먹는 걸 아니까 왠만하면 아내가 해 주려고 노력하거든요.
    반대로 어떻게 해줘도 까탈스런 남편들은 점점 나이가 들고 아내들에게
    힘이 생길수록 해 주기 싫다는 생각을 들게 한대요. 그래서 오히려 늙어서는 푸대접만 남는다는...
    남편분 사랑받으실 자격 있으시네요.

  • 4. 진주
    '05.3.5 6:58 PM

    제 남편은 제가 연구해서 음식하면 맛없다고 김치찌개만 하래요...맨날 김치찌개만 먹을수 없어 또 다른거 하면 요즘 연구 안하네..하네요

  • 5. 꽃향기
    '05.3.5 7:41 PM

    사실 82에서 맛있는 것 올라오면 컴 앞에서 군침만 흘리다가 남편한테 구경하라고 하거든요.
    남편도 제가 82에 있으면 언젠가는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듯이
    요리에 재미 붙여 하나 둘 따라하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 듯해요.^^
    제 남편 제멋대로인 한 성깔인데 저한텐 착해서 ....
    언젠가 82 따라해서 저녁 근사했단 말 들으면 그 다음 번에 다시 할 때 보고 드릴께요.

  • 6. JLO
    '05.3.5 9:29 PM

    꽃향기님 남편분은 어떻게 해드려도 근사했다고 하실것같아요^^
    그리고 요리는 정말 할수록 느는것 같아요^^화이팅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7772 일산,파주근처 한정식 잘하는집 문의 2 노란풍선 2005.03.06 1,392 11
7771 사진올리기문의(op.co.kr에서요...) 나비 2005.03.06 981 33
7770 빈혈이 심해요 9 주누 2005.03.06 1,429 4
7769 (질문) 족욕할때 땀이 안나요. 5 넘치는식욕 2005.03.06 2,091 14
7768 봄나물 상큼한 식당 없을까요??(서울근교) 1 ice 2005.03.06 1,086 6
7767 굵은 글씨-궁금해요 1 따라쟁이 2005.03.06 718 4
7766 아가가 머리에 비듬이 생겼네요... 1 후리지아 2005.03.06 1,104 23
7765 대지.. 7 토이 2005.03.06 839 4
7764 남편길들이기~~~30%성공! 10 안나돌리 2005.03.05 2,484 1
7763 82에서 직거래할때 이러면 어떨까싶어서.. 5 JLO 2005.03.05 1,692 3
7762 제이미의 요리일기? 던가? 하는 프로 6 햇반녀 2005.03.05 1,184 4
7761 천기저귀 문의드려요 19 깜찌기 펭 2005.03.05 1,314 1
7760 악세사리 케이스를 만들었어요.. 1 냥~냥~=^.^= 2005.03.05 1,253 27
7759 발을 접질렀어요 9 메밀꽃 2005.03.05 1,870 6
7758 고마운 남편 6 꽃향기 2005.03.05 1,340 5
7757 친구 결혼선물 어떤게 좋을까요? 6 cookie 2005.03.05 1,047 1
7756 생일 선물로 받을 만한게 어떤게 있을까요? 7 정화사랑 2005.03.05 1,293 17
7755 정형외과와 글루코사민 추천해주세요.. 3 수선행 2005.03.05 1,588 4
7754 분당 ymca아기스포츠단 어떤가요.. 4 지연맘 2005.03.05 2,939 3
7753 눈은 싫어 8 어부현종 2005.03.05 1,213 19
7752 중,고 학부모님께 도움이 되실까해서요...(수정합니다) 30 초연 2005.03.04 2,067 16
7751 율마...정보 주신 분, 고마워요 3 소박한 밥상 2005.03.04 1,277 13
7750 폐가 서서히 굳어가는 병.나을수있는병인가요? 2 새침이 2005.03.04 8,935 3
7749 초등 1학년 교실에서 벌써 사소한 절도가 있나요? -.-;;; 13 Terry 2005.03.04 2,258 10
7748 속상해요... 3 따라쟁이 2005.03.04 1,24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