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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농작물 키우는 거 잘 아시는 분...?

| 조회수 : 723 | 추천수 : 2
작성일 : 2005-02-26 16:20:03
정말 팔자에도 없는 식물키우기에 도전해볼려고요...
어쩔 수 없이 놀고 있는 땅,뭐라도 키워서 비싼 돈주고 유기농 사먹지 말고
주윗 분들한테도 드리고 할려는데
어지껏 도시에만 살아서,땅에 땅자라고는 모르는 제가 어디 딱히 물어볼 곳이 없네요
조만간 뭐라도 심어야하는데
씨뿌리기 전에 비료를 뿌리고 갈아엎어야 한다고 하는데
이건 뭘 어떻게 하란 말인지,
어떻게 뭘로 갈아엎어야 하는 건지,
3월에 뿌리기 좋고 뿌리면 마구마구 팍팍 자라라는 건 뭐가 있을까요?

이 문제만 생각하면 심난하네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까망이
    '05.2.27 2:43 AM

    깨, 콩, 감자, 고구마, 땅콩, 호박, 농사중에 그나마 손안가는 것만 적어보았네요
    놀고있었던 땅이면 특별한 비료 필요없구요
    잘 갈아주기만 해도 될듯 싶어요.
    땅이 좀 넓으면 포크레인 대절해서 북북 긁는 조금은 엽기적인 방법두 있지요 ㅡㅡ;;(저희가 그랬답니다)

  • 2. 미스마플
    '05.2.27 1:40 PM

    저도 2년전에 텃밭을 만들고 싶다고... 땅 갈아 엎는거 대절해서 남편 한나절 고생시키고... 호박, 파, 고추, 들깨... 등등 한국식 채소씨를 잔뜩 뿌렸는데.. 호박은 씨를 심는법이 자세하게 나와서 떡잎도 나오고 했었는데.. 다른것들은 심는법을 너무 몰라서 씨를 깊게 심고는 다 썩였답니다. 떡잎 나오고 이쁘게 잎 나오던 호박싹들도 ... 달팽이가 다 먹어 치워 버리고, 딸기는 아예 옮겨 심는거를 사다가 심었는데... 햇볕이 너무 강한곳에 심어서 태워(?) 죽였지요.

    그런 담에 열심히 공부한 결과...
    1. 달팽이는 떡잎을 좋아한다.. 꼭 잡아버려야 한다.. 한 마리라도 있으면 싹들이 다 먹힌다.
    2. 땅을 기름지게 하려면 땅만 뒤 엎는게 아니라 거름섞인 흙을 사서 그걸 위에 깔고 씨를 뿌리면 더 잘 자란다.
    3. 꼭! 그늘에 심어야 하는 채소인지, 아니면 햇볕이 꼭 있어야 하는지 잘 알아보고 자리를 잡아 준다.
    4. 건조한 시기엔 물을 꼭 준다...

    등등입니다.

    제가 곧 다시 밭을 만든다고 설치려고 준비중이거든요. 저희집엔 텃밭자리가 있어요... 뒷마당 한켠에 흰색 울타리까지 있는 작은 공간인데 저희 이전 주인이 일본식 정원을 만들려고 하던 자리라고 해요. 그늘이 좀 많은 편인게 흠인데.. 텍사스의 햇살이 워낙 강해서... 차라리 좋은게 아닌가 싶어요.

    참.. 상추는 화분 큰거에 심으면 아주 한참 먹어요. 매일 매일 물주고, 먹을만큼 커진 잎은 수확하고 또 물주고 하면 그냥 계속 자라더라구요. 토마토도 참 쉬웠구요. .. 다만, 꼭 토마토줄기를 지탱해줄 대를 여러개 세워주고 잘 묶어줘야 합니다. 물도 잘 줘야 하는 편이었고.. 흠.. 잘 하시면 후기 좀 올려 주세요. 저도 좀 배우게요.

  • 3. 하니하니
    '05.2.27 4:13 PM

    고맙습니다.
    흑~ 문제는 땅을 갈아엎어야하는데 한두평이 아니라서 기계가 있어야하는데
    이거 마련하는 게 문제네요....
    어기서 빌리는 지 아시나요?

  • 4. 미스마플
    '05.2.28 1:06 AM

    농사짓는 집들은 다들 한대쯤 갖고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저희 사는곳에선 씨앗이랑, 거름같은거 파는 집에서 시간당 7달러씩 대여할수 있거든요.
    저희는 거기서 웬만한건 다 대여해서 마당일 합니다. 비싼 기계 사기도 부담스럽고 무엇보다 사고 나서 관리/보관도 어려울듯 해서요.
    한번 비료랑 씨앗같은거 파는 가게에 문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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