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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의 배낭 여행기 12탄 !!(알라뷰 비엔나~~)

| 조회수 : 1,500 | 추천수 : 9
작성일 : 2005-02-27 07:46:14
사건많았던 체코에서의 기억을 뒤로하고  오스트리아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저녁무렵에 비엔나의 서역에 도착한 우리는 각자의 숙소로 헤어졌다


아들하고 둘이서도 많이 다녔지만 ..여행하다 만난동행들과는 주로 낮에는 따로 다니고
밤에는 위험하니까  같이 다니는 식으로 여행을 했다


우리 속담에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도 놀란다고 하더니
나 역시 벌금의 충격으로 내리자 마자 숙소로 향하는 티켓을 끊으려고 24시간 권을
달라고 했다
어른 1명, 아이 1명 이라고 하며 돈을 주니까 내것만 표를 줬다  



나는 다시 아이도 있다 표를 달라하니...아이는 필요없다고 했다
정말 ????  이상하다 다른데는 아이표도 다 있었는데 ........      


아무래도 안심이 안되 버스정류장에서
어떤 남자에게 물었다 아이는 표를 안사도 되냐?   또 물었더니 역시 안사도 된다고 했다



오호~~~~
오스트리아는 아이를 사랑하는 나라구나 ㅋㅋㅋㅋㅋ


우리 숙소는 여지껏 묵었던 숙소가운데 가장 시내와 가까웠고 호텔도 수준급이었다
중요한 것은 아침 식사로 나오는게 종류가 많아서 아주 좋았다


주로 딱딱한 빵하고 커피,시리얼,치즈 햄 이정도인데 여기는 과일도 종류별로 다있고
빵도 5가지종류에 케익도있고  암튼 먹을게 정말 많았다 ㅋㅋㅋㅋㅋ


이나라부터는 엘리베이터가 손으로 여는 수동식이어서 첨에는 고장인줄 알았다
나중에 간 스위스나 이태리도 수동으로 밀고 나가는 엘리베이터가 많았다

암튼 비엔나는 도착 순간부터 기분좋게 시작됬다


우리아들은 한국에서 여행가자고 할때는 가기 싫다고 (한달동안 컴퓨터를 못해서ㅋㅋ)
꼭 가야하냐고 몇번이나 물어보더니 여행와선 나보다 더 잘다니고  잘먹어서 기특했다
하긴 좋아하는 햄버거를 매일 먹으니 싫을리 없쥐 ㅋㅋㅋ 공부도 안하지 얼마나 좋아?


한국에 온 지금은 언제 또 여행갈거냐고 묻는다  
아무래도 피는 못속이는 듯...... ㅋㅋㅋㅋ

오스트리아는 매년 여름이면 시청사 광장에서 필름 페스티발을 하는데
각지에서온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밤이라 시원하기도 하고 야외 카페들도 너무 예쁘게 꾸며놔서 정말 좋았다

유명 음악인들의 연주를 대형스크린을 통해 감상하며
나도 분위기에젖어  음악을 감상하고 평소에 먹지 않던 맥주도 분위기에 이끌려 한잔했다..


어제 우리랑 같이 동행했던 일행중 다 헤어지고 쿠셋에서 만난 독일유학생과는 다시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둘은 사제지간 으로 좀 특별했다  ..^^


여학생은 23살쯤이었던 것 같은데 독일에서 바이올린 공부를 하고 있었고 스승은 미혼,
30대 초반의 아가씨였다
누가보면 친구사이로 보이지 사제지간이라니 재미있었다 ㅋㅋ

우리는 모두 오스트리아가 너무 좋다고 비엔나에 더 머무르고 싶다고 했지만 일정상
내일밤이면 또 떠나야 했다....호텔팩의 슬픔이랄까.... ㅜㅜ


다음날 아침...

아들과 나는 쉔브룬 궁전을 보러갔다
오스트리아는 아직도 마리아 테레지아를 잊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내가 어렸을때 <베르사유의 장미> 라는 만화가 있었는데 거기에 주인공 오스칼,
마리 앙뜨와네뜨 그리고 그의 엄마 마리아 테레지아가 등장했던 기억이 난다


쉔브룬 궁전은
합스부르크 왕가 집권 이래 최대의 번성기를 누렸던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 이후 왕실의 거주지로서
전통과 화려함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1996년 유네스코지정 세계문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궁전도 아름다웠지만 궁전 언덕위에 있는 글로리에떼에서 내려다 보는 빈시내의 전경
또한 멋있었다

낮에는 슈테판성당을 중심으로 한 번화가를 둘러보았는데 모짜르트가 살던
피가로하우스도 가까이 있었다

광장 곳곳에는  모짜르트 복장을 한 사람들이 오페라 공연을 홍보하고 있었다  
야간열차만 아니면 보고 싶었는데 일정상 못보고온게 너무 아쉽다....ㅜㅜ

광장에는 마침 오스트리아대학생들이 나와서 요한스트라우스의 왈츠등 우리와 친숙한 음악들을  연주해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오후에는 도나우강을 갔는데 비가와서 오래는 못 있었지만 도나우강 역시 너무 깨끗하고
아름다웠다


저녁에는 오스트리아의 음식 슈니첼을 먹었는데, 우리의 돈까스랑 비슷한데 레몬즙을  
뿌린다는게 달랐다  저녁을 맛있게 먹은 아들과 나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가는
야간 열차를 타기위해 다시 남역으로  향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재소녀
    '05.2.27 9:51 AM

    시간 여행님 글 너무 잘 보고 있습니다.
    근데 줌인 줌 아웃에 올리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예전 글도 찾아서 보기도 좋구..
    잎으로도 좋은 글 계속되길 기대하겠습니다!!

  • 2. J
    '05.2.27 1:21 PM

    저도 잘 보고 있어요. 간결하게 많은 내용을 잘 정리해주시네요..
    저는 쓰다보면 장르를 불문하고 글이 죽죽 늘어져서 고민인데.... ㅠㅠ
    참, 엘리베이터 이야기..공감 만땅입니다. ^^
    저도 같은 경험 했었거든요.
    그래서...그 이야기 써 둔 게 있어서 여기 올리려고 했더니 안되어서 줌인줌아웃에다가 올렸답니다.
    한번 보세요. ^^ 엘리베이터 그림도 있어요. ㅋㅋ

  • 3. 안나돌리
    '05.2.27 3:39 PM

    오스트리아에도 가고 싶네요...
    여행님 처럼 배낭여행을 했다면
    고생스럽기야 하겠지만 흡족한
    여행이 되었을텐데....^^
    재밌게 읽었습니다....

  • 4. 시간여행
    '05.2.28 11:26 PM

    천재소녀님 반갑습니다.^^* 역시 천재시네요 제가 그생각은 왜못했을까요?
    사실은 타자만 칠줄아는 컴맹이라.ㅠ.ㅠ
    J 님 감사하구요.사진볼게요.....// 안나돌리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5. 또리
    '05.3.1 6:19 PM

    아...시간여행님 글 읽고있으면 제가 유럽에 가있는 느낌이에요..
    저는 독일이랑 오스트리아밖에 못가봤는데..
    그 두나라 기억이 다시 새로와지고 있습니다.
    저도 비엔나 너무너무 맘에 드는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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