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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아줌마의 배낭여행기 8탄.... ( 게이와 풍차의 나라 네델란드)
우리는 저녁8시에 야간 열차를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았다
어제 만난 남매와 같이 암스텔담역에 도착한 우리는 역에있는 짐보관소에
짐을 맡기고 구경하기로했다
여행하면서 짐보관소에 맡기는 값도 장난이 아니다
낮에는 보관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코인 락커를 차지하려면 힘들기도 했다
그 와중에 어떤 외국인 둘이 넋나간 듯이 뻘개진 눈으로 멍하니 앉아 있는걸 보니
아무래도 짐을 도난 당한듯한 분위기 였다
그 모습을 보면서우리도 어떻게 해야하나 잠시 고민하다가
남매팀은 중요한 가방은 유인락커에 맡기고 나는 그냥 코인락커에 맡겼다
떠나기전 잃어버려도 안 아까운 것들로만 갖고 와서 가방안에는 옷과 세면도구밖에 없었다
중요한 것들은 메고 다니는 작은 가방에 여권이랑 유레일 항공권등을 가지고 다녔다
네델란드 중앙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배타는곳이 있고 거기서 5분만 더 걸어가면
홍등가가 뒷골목으로 있다
우리는 처음에 그곳이 홍등가인줄 모르고 걸어 다니면서
오늘 무슨 게이들이 축제를 하나 웬 남자들이 여자처럼 꾸미고 화장을 했나 생각하며 쳐다봤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마약을 팔기도 하며 잘못걸리면 엄청 고생한다는 가이드 책자를 그 길에서 읽고
우리는 순간 안색이 변하면서 넷이서 딱 붙어서 땅바닥만 쳐다보고 얼른 지나왔다 ㅋㅋㅋ
거기서 5분더 걸어가면 담광장이 있다.... 그곳은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아님 원래 그런건지 우리예전에 타던 시골스러운 놀이기구 들이 여러개 있었다
우리 아들은 거기서 그래도 처음보는 놀이기구라며 한번에 쭉 ~~~~~자동으로 높이
올라가는 미끄럼틀을 타며 즐거워 했다
우리는 점심을 먹기위해,또 화장실이 급하기도 해서 맥도날드에 들어갔다
20센트를 내고.....(유럽은 화장실도 다 돈내고, 물도 다 사먹어야 하고, 짐 보관료도 무지 비싸다)
맥도날드의 위력은 유럽 어딜가나 막강했다.... 역에 내리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곳에는 언제나 맥도날드가 있었다.......
그리고 유럽사람들은 자기의 체형이 어떠하든지 거의 쫄티를 즐겨입는다
심지어 임산부들까지 나온 배를 자랑스럽게 쫄티로 강조하고 있다....ㅋㅋ
담광장 주변을 간단히 본 우리는 기차를 타고 잔세스칸스로 가기로 했다
한 30분쯤 간거 같은데 하여튼 유레일만 있으면 국철은 모두 무료이용이 가능하다...
잔세스칸스는 진짜 네델란드의 본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한가한 전원풍경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풍차가 돌아가고 그 옆으로 예쁜 호수(?)가 너무 낭만적이었다
집들도 너무 예쁘고 기념품 가게에서는 치즈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여주고 있었다
내가 여행한 9개국 여러 도시중에서 3위에 드는 도시...잔세스칸스
여러분도 꼭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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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맑은하늘
'05.2.21 7:44 PM의젓하고 잘생긴 아드님과
태극문양 팔찌가 인상적입니다.
아드님이 보호자같이 보인다는..2. 시간여행
'05.2.21 7:59 PM맑은 하늘님 감사합니다....팔찌는 월드컵때 산 태극기 팔찌구요
아들이 있어서 밤에 다닐때도 덜 무서웠답니다....^^*3. 첨밀밀
'05.2.21 9:31 PM네덜란드에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곳에 오셨다 가셨다니 더 반갑네요... 근데 너무 어려보이셔요....
전 같이 다녔다는 남매의 누나와 찍은 사진인가 했네요.. ^^4. 프림커피
'05.2.21 9:35 PM네덜란드,,, 부러워요,,
내 평생 소원인디....ㅠ.ㅠ5. 시간여행
'05.2.21 10:22 PM첨밀밀님 ..모자쓰고 찍어서 그래요 실제로는 확 깨죠 ㅋㅋ
82회원님들은 외국에 계신분들도 아주 많으시네요 각 나라별로 꼬릿말이 붙으니 ..감사해요 ^^*
프림커피님... 마음먹기 달렸어요 ..저도 망설여서 13년 걸렸지만 결심하곤 금방 진행됬어요....^^*6. 오렌지나
'05.2.21 10:38 PM4년전 저도 유럽여행 중 네덜란드 의 잔세스칸스 에 갔었죠^^ 그림엽서 나 달력 에서 보던 그 풍경이 바로 눈 앞에 쫘~~악.. 안네의 집,하이네켄 맥주 공장..고흐 미술관...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시간여행 님 계속 여행기 많이 (사진 ) 올려주셔요...기대만빵 ~~7. 또리
'05.2.22 9:32 AM우아 정말 엄마 맞으세요?
저도 정말 남매라고 착각했어요..
너무 즐거우셨겠어요...8. chane
'05.2.22 9:41 AM엄마가 아니라 나이차이 조금 나는 큰누나 정도로밖에 안보이네요..
계속 기대할게요..9. judi
'05.2.22 10:31 AM시간여행님 맞으세요?....반가워서....
아드님 넘 귀엽고 시간여행님 넘 날씬하세요....
전 언제 울아들 커서 여행 갈려나 하네요10. 시간여행
'05.2.22 11:30 AM오렌지나님..저보다 더 많은곳을 다니셨네요...^^* // 또리님 원래 잘나온사진만 올리는거죠 ㅋㅋ
chane 님 감사드리구요 ,// judi 님 5-6학년때 꼭 가세요.. 더 크면 애들이 안따라 간데요 ^^*11. 선화공주
'05.2.22 12:10 PM전 네덜란드중앙역에 내리자마자 심한 역겨운(?) 냄새땜에 고생했어요...
윽!!...여긴... 네덜란드가 아니야..흑..흑..이러면서요...ㅋㅋㅋ
저..역시 잔세스칸스에 가서야 제 맘속의 네덜란드를 만날수 이었답니다...시간여행님 넘 미인이세요^^*12. 달개비
'05.2.23 10:30 AM드뎌 시간여행님 얼굴 보여 주시는군요.
넘 날씬하고, 미인이시고,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 보기 좋으세요.
여행기 정말 잘 읽고 있어요.
계속 부탁 드릴께요.13. 시간여행
'05.2.24 4:01 PM달개비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