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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자녀를 둔 엄마들께 묻겠습니다...
대학을 가게 생겼던데요...
저희집에도 현 중3짜리 딸래미가 있거든요.
특목고를 염두에두고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외고)
일반 인문계고로 보내야 될것 같아요...
실은 그 애 위로 큰딸래미가 지금 외고생인데요,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이나 아이들 얘기가
앞으로는 특목고 망하게 생겼다고... 지금 즈이 학교 매우 심각한 위기라고...한다는군요...
그래도 본인은(둘째딸) 언니가 학교 생활을 너무 즐겁고 보람되게 한다며
그냥 처음 생각한대로 외고에 가고 싶다고 해요...
얘네 때는 우수한 아이들 특목고 포기하고 일반고로 거의 가지않을까 생각되는데(제 생각)
그렇다면 굳이 특목고 갈 필요 있나 싶어요.
외고나 과고 지망했던 중3엄마들 계시면 어떤 생각들이신지요?......
꼭 중3학부모가 아니라도 교육계에 계신분의 조언도 환영합니다.
1. 제스
'04.9.15 6:08 PM쪽지 보내요
2. yuni
'04.9.15 6:49 PM제 딸아이도 중3이고요 작년까지는 특목고를 맘에 두었었는데 애가 이과로 진학하길 원하고 결정적으로 보내고 싶었던 학교(청록색 플레어스커트.. 흑흑...)가긴 성적이 좀 모자라 일반고로 보내기로 했어요. 이번에 전교조에서 문제삼은 모 대학교에서 시행한 학교등급제 소식을 들으셨는지요 이게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고 몇년전부터 내려오는 알사람 다 아는 공공연한 비밀이지요.
제가 사는 일산에서도 J고등학교의 탑클래스라는 많은 학생이 그 학교에 1차 수시지원을 했다가 한명도 합격을 하지못하는 불운을 맞았습니다. 그 고등학교가 대학에서 요구하는 학력으로 제대로 교육을 시키지 못했을까.. 전 의문입니다.
내신 만으로 학생을 뽑는다면 교육부에서 아무리 못하게 막더라고 각 대학마다 자체적으로 학교에서 원하는 기준에 맞는 학생을 무슨 편법을 써서라도 뽑게 되어있다는게 현재 고등학교 학생을 가진 엄마들이 2008년 입시를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전 제 딸아이가 원하고 그 능력이 된다면 지금이라도 외고로 보내고 싶습니다.3. yuni님께
'04.9.15 6:57 PM문제는요... 외고를 지망하고 있던 우수한 아이들이 외고를 포기하고 있다는데 있잖을까요..
그렇다면 외고의 수준이 전에 비해 많이 떨어지지 않을까해서요..일반계보다는 약간 높은 정도이거나 아님 거의 같은 정도...그렇다면 내신은 내신대로 불리하고 대학에서도 그 전 선배들 수준으로 봐 주지않을건 뻔한 일일테고... 그런 상태로 외고를 갈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이고요...휴.... 걱정입니다.
제스님! 저도 마음으론 이미 포기하고 있어요.. 아이 본인이 미련이 남아서...4. 규망
'04.9.15 7:47 PM우리 아이가 대원외고 다니고 있는데 주위엄마들로 부터 많은 질문 받습니다.
예전에나 지금이나 제 대답은 한결같지요.
특목고를 보낼 것이냐? 보내지 말것이냐? 물론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특목고를 보낸다는 전제하에 아이를 준비시키십시요.
특목고를 가던,시험에 떨어지던, 처음부터 원서를 넣지않던 간에
준비한 아이와 준비하지 않은 아이와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어차피 대입을 전제로 고민하는 것이이까요.
고등학교에 가면 특목고 입시준비를 열심히 한 아이는
영어나 수학 특히 영어는 더 이상 사교육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중3 실력이 그대로 고3까지 가도 꿀릴 것이 없더군요.
특목고를 포기하면 입시준비도 포기하게 됩니다.
차츰 시간을 갖고 생각하시고 입시대비 공부는 하는 것이
고등학교에 가서 많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지금 비교내신 혹은 내신 등급제 모두
대학에서 지난 5개년간 입학생의 출신고교를 중심으로 등급을 매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5. 중학교교사
'04.9.15 9:06 PM참 어려운 문제에요. 그렇죠? 저도 지금 중 3 가르치고 있습니다만...(올해는 담임은 아니지만) 우리학교 top 성적안에 드는 애들도 목하 고민중인거 같더군요. 작년까지는 고민의 여지없이 한 전교 5등까지는 100% 외고, 과학고 지망이었는데 말이에요.
근데 솔직히..얼마전에 신문에도 났지만요. 같은 서울 안에서도 학교간 격차가 정말 엄청나잖아요. 강남쪽 학교는 안그렇겠지만... 요새 학교들 수업 분위기. 정말 엉망이거든요.
제가 교사의 눈으로 봤을 때, 제가 89학번인데... 예전 학생들에 비해 정말 애들 공부 안합니다. 물론 top 10 안의 아이들은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노력을 하더군요. 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가 워낙 영 아니라서....
아주 공부 잘하는 학생의 경우, 내신의 불이익을 다소 받겠지만 '공부하는 분위기'에서 오는 시너지 효과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전 아직 아가 엄마지만...제 아이라면, 아주 공부안하는 분위기의 지역 학교에 갈 수 밖에 없다면... 그냥 특목고 쪽으로 보낼거 같아요.
(물론 아주 공부 잘하는 아이일 경우에...^^:;)
근데 중학교 성적이 전교 top 10 이하라면, 굳이 특목고 보낼 필요 없을거 같네요.
가서 따라가기 너무 힘들거든요..6. 연두
'04.9.15 9:33 PMyuni 님!
과학고의 경우 이과 외에도 의과(의대,치대등)로도 진학이 가능한지요?7. 중2엄마
'04.9.15 10:30 PM특목고는 동일계 특별전형이 생겨 어문계나 이공계지망자는 더 유리해집니다
일반고도 지원은 가능하지만 경쟁이 힘들겠지요
과고에서 의학계열로는 불리할것 같습니다
외고에서 법대진학에도 특전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들은 있지만
교육부는 반대입장이므로 9월 확정안을 주목해야 할것 같습니다
정부에서 아무리 내신내신하지만 대학에서 눈 감고 뽑지는 않겠지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변별력을 가지려 할것 입니다
지금의 정부안으론 학생선발이 불가능합니다 전혀 변별력이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특목고나 자사고 입학이 불리하진 않을것 같습니다 좀 고민스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