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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을 갈려면 영어는 어느 정도??
안녕하세요?
결혼 10년차 주부입니다.
뭔가 를 해야 할 것 같아 대학원을 준비할까 합니다.
뚜렷하게 목표가 세워진 것은 아니지만...
정말 애만 키우다 공부를 할려니 막막하기도 하지만
전공이야 열심히 하면 되겠지 싶은데
당췌~ 영어가 자신이 안 서네요
조금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떤책으로 하면 좋을까요?
무식한 질문이라 여기지 마시고 답변 부탁 드릴께요
그래도 물을 곳은 여기 밖에 없네요
혜경 선생님 이런 자리도 마련 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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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순무식
'04.9.15 11:13 AM예전에는 영어시험을 대학원가기 전에 봤는데요. 요즘은 입학하고 나서 졸업전에 봅니다.
다니면서 공부할 수 있다는 얘기죠. 대학원 마다 시험이 달라요. 저같은 경우 코리아헤럴드로 시험 봤는데 범위가 한달전에 나오거든요. 단어를 다 찾아도 해석이 안되서리 일주일동안 대학생한테 과외받고 나올만한 문제를 뽑아서 달달 외웠어요. 저도 대학원갈때 영어 땜에 제일고민이었데, 애도 낳는데, 영어시험 못보겠냐 뭐 이런 심정으로 하면 되요(학교 때 영어컴플렉스 넘 심해서 학력고사에서도 기냥 찍었다는....) 도전해 보세요. 다니다 보면 다 할 수 있어요.
아자!!!!. 아줌마의 힘!!!2. mulan
'04.9.15 11:14 AM애도 낳는데... 라는 말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ㅎㅎ
3. Adella
'04.9.15 12:28 PM전공 어떤거 생각하세요?
영어시험도 중요하지만, 전공에 따라서 아예 교재가 죄다 영어이면 스트레스 좀 받으시잖아요. 영문학 전공이 아니어도 요새는 그런 전공 많으시거든요. 몇번 주위에 도움 요청하다가 중도 포기하시는 분도 전 봤어요.
어떤 과목은 수학과도 아닌데, 무쟈게 수학을 해야하는곳도 있고..(참고로 전 수학이 쥐약입니다.)
과목 선택 잘하시구, 그래도 조금 브랜드 있는 대학원들은 어학성적표 요구하던데, 찬찬히 살펴보세요.
대학원 영어시험도 학교마다 틀려서, 관심있는 학교에 물어보시고 준비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무난한건 토익, 토플, 텝스 정도..자체 어학시험있는 학교도 있구요. 참고가 되셨으면.4. 일복 많은 마님
'04.9.15 1:00 PM제가 좀 느즈막히 공부를 해 봐서 그 심정 알지요.
제가 한 것도 꽤 시간이 지났지만 참고로 말씀드리면, 위엣분 말씀처럼 전공에 따라 영어뿐 아니라 다른 것들도 힘든 것이 있었어요.
전 경영쪽이라 그런 책만 보면 될 줄 알았는데, 경영에 필요한 첨단 IT공부가 참 힘들었어요.
교수를 좀 센 사람을 만나 예전에는 내용 소개정도만 하고 끝났다는 수업에 그 힘든 경영 프로그램으로 프로젝트 해가는 과제를 한 학기 내내 하느라고 거의 죽었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힘들었던 덕에 지금 내 나이치고 컴맹상사소리는 안 듣는다는 것 아닙니까
힘들면 다 그만한 보답이 있는 것 같아요.
영어는 실제적으로 원서를 많이 보게 되고, 대학원 영어 시험이라는 것도 원서 정해서 보는 것이 대부분이라 물론 시간 있으시다면 토플학원 꾸준히 다니시는게 여러모로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워밍업정도로 생각하고 하시고자 하는 전공 원서 몇개 구해서 몇번씩 읽어보며 준비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전공 교과목들 대개 나오니까 참고해서 구하시면 될 것 같네요.
그런 결정을 내린 것 만으로도 큰 일 하셨네요.
더 늦기 전에 하세요.
전 요즘 석사 끝날 때 박사 미룬게 후회됩니다.
한 번 미루면 다시 시작하기 힘든게 공부인 것 같아요.
공부는 때가 있다는 말 정말 맞는 말이지요.
일단 시작하면 어떻하든 끝이 납니다.
너무 걱정마시고 잘 하시기 바랍니다.5. 김소양
'04.9.15 4:43 PM입학시 영어시험을 실시하지 않는 학교도 있습니다. 자기가 가고 싶은 대학원을 정하시구요. 물론 과도 정하시구요...^^;;그 학교 입학시험에 맞게 준비하시는게 입학하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영어는 그래도 어느정도 할줄 알아야 학교생활이 가능합니다. 전공수업을 대부분 원서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석만 어느정도 할줄 아셔도 학교 생활에는 큰 문제가 없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하다보면 실력이 늘어나고 요령이 생기더군요. 대부분 전공관련 용어가 나오게 되고 전공서적들이나 논문들이 어느정도의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한학기 고생하시면 2학기차부턴 좀 편해집니다. (-.-;;저의 경우...)2학기정도에 외국어시험 있습니다. 이경우 대부분 시험범위가 방대하게 주어지거나 토플 몇점 이상이면 면제 됩니다.
6. eeef
'04.9.16 1:36 AM도움이 되셨으면 해서요..
저희과 같은 경우는 입학때 영어점수가 필요하고 졸업때도 필요합니다.
이정도는 과 홈페이지에서도 알 수 있는데 그게 활성화되지 않은과도 많죠.
그리고, 더 중요한건 저희과의 경우인데요..시험보기전 각 교수님이 미리 절반이상
뽑아놓으셔요. 잘 모르시는 다른학교 학부를 나오신 분들은 면접준비 열심히 하시는데
사실상 학부단위로 뽑는게 아니라 교수님별로 뽑죠. 나머지 자리들은 면접잘본사람으로
채우지만...그때되면 원하는 교수님과 공부하긴 어렵구요.
학교마다 과마다 모두 다르겠죠. 저희도 찾아오는 사람있는데 오면 이런사실 다 알게되고
준비하기 훨씬 수월해져요. 시작이 반입니다.
과사무실 찾아가서 물어보시구요, 입학전에 교수님 찾아가서 도움도 구하고 청강도 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저희 실험실에도 아이 키우다 박사과정이신 언니 있는데 정말 힘들어하면서도
열심이 하고 계시답니다. 힘내세요~!!!7. 밥이 최고
'04.9.16 9:54 AM답변주신 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어디가서 이런 성의있는 답을 구하겠습니까? 꾸벅
두렵기도 하고 의욕이 생기기도 하고 그러네요
참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