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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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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외국생활이 어찌보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ㅇㅇㅇ 조회수 : 1,749
작성일 : 2025-11-07 21:44:22

저 어릴 때 아빠가 박사를 외국에서 했거든요.

가족이 당연히 다 따라갔는데

그 때만 해도 해외여행자유화가 되기 전이라 유학이나 외교관이나 그런 경우 장기적인 게 아니면 외국 나가기 힘들 때였죠

엄마 말로는 나가기 전에 교육도 받고 나갔다고 ㅎ워낙에 나가는 사람이 적으니까 그게 가능했겠죠

뭔지는 모르겠지만 반공교육 이런 거 아닐까요?

그냥 제 추측이지만요

어린 아이는 여권도 따로 안 나와서 엄마여권에 같이 붙어서 해줬고요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 선진국을 경험한 게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학교 다니던 것도 참 좋았어요. 적은 수의 학생수가 전 좋았던 것 같아요

한국 돌아와 보니 글쎄 한반에 50명 안팎이라 놀랬어요.

녹지가 참 많았던 환경도 좋았어요 공원이 바로 집근처에 있었거든요

서울은 그 당신만 해도 공원, 산책로 이런 거에 신경쓸 정신이 없었죠

오직 개발,개발 하던 시절이었으니.

지금은 그래도 집근처에 녹지도 있고 산책로도 있고 그렇지만요

시민들을 위해 녹지도 조성하고 세금 쓸 여유가 지금은 있지만 그 때야 그럴 여유가 없었을 것 같아요

덤으로 많이는 아니지만 유럽여행도 했고요

언젠가 파리를 갔었는데 어린 마음에도 건물이 참 멋지구나 생각했죠

에펠탑앞에선 사진이 있으니까 갔구나 하지 사실 기억이 안나요

그 때 몇살이었는지...8살쯤 됐을까요

베르사유궁전에서는 정원이 너무 넓어서 다니다가 다리가 너무 아파서

여길 도대체 왜 와서 이렇게 걸어다니나 했죠

그 때야 부르봉왕조가 뭔지 태양왕 루이 14세, 이런 걸 몰랐죠

나중에 배우고서 내가 갔던 그 곳이 그런 곳이었구나 했죠.

에펠탑도 나중에서야 그게 무슨 박람회때 세워진 거고 당시엔 흉물스럽다 말이 많았다는 걸 알았죠

그런데 우리 집은 워낙에 다들 안 다니는 집이라

어릴 때 외국이니까 다녔지 한국 와서는 국내여행 한 번 안 가더라고요 ㅎㅎㅎㅎ

 

 

 

IP : 207.244.xxx.16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시절이었네요
    '25.11.7 9:59 PM (218.50.xxx.164)

    우리애들도 아빠덕에 주재원 자녀로 나갔던 시절의 감사함을 몰라요

  • 2. 예지원
    '25.11.7 10:07 PM (121.200.xxx.6)

    예전에 저 여권 신청하니 소양교육 필수로 받는거라고
    교육 받아야 여권 나온다나...
    서울 예지원인가 가서 받으라고 해서 두시간 앉아있다 왔어요.
    외국 나갈때 비행기에서 어쩌고 호텔에선 어떻게 해야 하고 뭐 그런거 였어요.
    비디오테잎 영상으로 예를 들어가면서....
    무교양인 사람들이 많았나 봐요.

    예지원 검색해보니 배우 예지원만 나오네요.

  • 3. ㄴ예지원이었나?
    '25.11.7 10:22 PM (183.97.xxx.222)

    기억 안나는데 암튼 당시에 여권 받고 해외 나가려면 소양교육 이수해야 했죠.
    워낙 한국인들이 해외에 나가서 무교양, 무질서 등등의 사례가 많아서.
    지금의 중국인 관광객 딱 그런거였으니까요.
    비행기 탑승서부터 시끄러운것, 무례한 행동들...

    그리고 젊었을땐 해외생활 즐겁고 행복해요.
    나이 먹으면 그런게 퇴색하죠.

  • 4. **
    '25.11.8 12:41 AM (211.54.xxx.141) - 삭제된댓글

    * 해외여행자유화 시행 (지금 검색해보니 ᆢ)

    1980년대 후반 경제 성장과 88 서울올림픽 성공을 발판으로, 정부는 점진적으로 해외여행
    허용 연령을 낮추어

    1989년에는 모든 연령대의 국민이 관광 목적으로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로 인해 해외여행이 소수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닌 대중화되기 시작했으며, 초기에는 의무적인 반공교육 이수 후 여권 발급이 가능했습니다.

  • 5. **
    '25.11.8 12:54 AM (211.54.xxx.141)

    * 해외여행 자유화시행 (ᆢ검색)

    1980년대 후반 경제 성장과 88 서울올림픽
    성공을 발판으로, 정부는 점진적으로
    해외여행 허용 연령을 낮추어 1989년에는
    모든 연령대의 국민이 관광 목적으로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로 인해 해외여행이 소수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닌 대중화되기 시작했으며,
    초기에는 의무적인 '반공교육' 이수 후
    여권 발급이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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