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이 어제(6일) 김건희 씨의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영장에는 디올 브랜드의 의류, 벨트, 팔찌가 압수 대상으로 적시됐는데, 특검은 재킷 16벌, 벨트 7개, 팔찌 4개를 압수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김건희 씨가 2022년 4월에서 8월 사이 인테리어업체 21그램 대표의 부인 조모 씨로부터 디올 선물을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대가로 종합 건설업 면허가 없는 21그램이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 및 증축 공사를 따냈다고 의심하는 겁니다.
김건희 씨 자택에는 디올 제품 수십 벌이 있었는데, 특검은 당초 디올 제품을 모두 압수하려 했지만 "범죄사실과 관련된 물품만 가져가야 한다"는 변호인단의 항의로 수색을 일시 중단한 뒤 의류 중 재킷만 압수해간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검은 지난달 중순엔 서울 종로구에 있는 디올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해 제품 구매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김건희 씨 변호인단은 "조씨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은 적 없다"며 "별건 수사를 위한 무리한 압수수색"이라고 반발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