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들도 많고 우리 동네 아파트가 저렴해서
신혼부부들 많이 사는데 늦게 손잡고 들어오는
신혼부부들도 많네요.
다들 저렇게 두 손 꼭 잡고 서로를 의지하고 사는데
나는 짝도 없고 이렇게 혼자서 살아도 되나 싶고
그러네요. 이제 결혼은 정말 좀 준비된 사람들이 하는
그런 게 돼버렸어요. 젊었을 때는 좋아하는 사람 있어도
그 사람의 가치가 너무 높아서 쳐다만 보고 좋아한다고
고백도 못했었는데 이제는 결혼이 하고 싶은데 할 사람도
없고 결혼할 돈도 없네요. 악바리 정신이나 헝그리 정신이
너무 없는 거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후회하고 자책하면서
사는 거 같아요. 셔른 후반 때 젊었을 때 그때 누구라도 만나고
좀 연애도 하고 그럴 걸 그랬어요. 나이 먹으니까 작년
재작년 그때 그 시절만 그리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