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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만남 남자, 오늘 사귀자고 했는데..

누나 조회수 : 2,726
작성일 : 2025-10-20 00:46:35

이상하게 마음이 불편해요. 

일단 저는 이 남자가 좋습니다.

 

첫 만남은 정말 괜찮았어요.

서로 잘 웃고 대화도 편했어요.

남자가 먼저 “밥 한 번 먹자”고 해서 두 번째 약속을 잡았고, 첫 만남 후엔 주말 지나 월요일에 간단히 톡만 오가다가, 그 이후엔 연락이 없었고 두 번째 만남 당일 오후 “어디서 볼까요?” 하고 연락이 왔어요. 만남 전날도 연락이 없어서 마음이 변했나보다 생각했는데 당일 연락이 오니 뭐지 싶으면서 반가웠죠.

 

두 번째 만난 날, 그는 깔끔하게 옷을 입고 초코렛 선물도 사왔어요.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서로 연예인 닮은 사람 얘기하며 웃고, 눈이 자주 마주칠 때마다 묘한 설렘이 있었어요. 그가 말 편하게 하자해서 말도 놨어요. 그리고  “너랑 잘 되면 준비하고 있는 자격증 공부할 시간 없을 수도 있겠다”는 말도 할 만큼 분위기가 좋았죠.

스킨십은 없었지만 헤어질 때 손바닥 맞대며 인사했고,

집에 도착해서는 그가 키우는 고양이 사진도 보내주고 “ 초코렛 맛있었냐”고 물어보는 카톡도 왔어요. 두번째 만남 헤어지기 전에 바로 다음날로 만남 약속을 잡았어요.

 

그런데 세번째 만남은 확실히 달랐어요.

추레한 츄리닝 차림에 표정도 피곤했고, 에너지가 완전히 바닥 같았어요. 추리닝 입고와서 제가 잘 못알아봤고 저 사람이 맞나 한참 쳐다봤어요. 영화 내내 시계랑 핸드폰을 번갈아 보며 집중도 못하더라고요.“영화가 재미없었다”고는 했지만, 그냥 전반적으로 무기력한 느낌이었어요. 대화도 두번째 만남처럼 진심이 오가는 느낌보단, 회사 이야기나 연예인 얘기 같은 가벼운 대화뿐이었어요. 그리고 제 생일도 물어보고 “누나네?”라며 웃었는데,

그 말에서 묘하게 벽이 느껴졌어요.

 

어제랑 너무 다른 분위기에 이대로 헤어지면 오늘 만남이 끝일 것 같아서 우리 관계에 대해 제가 먼저 물었어요. 시작은 가볍게 “누구 만나본 적 있어?”

그는 “있지. 너도 있었잖아.”라며 살짝 발끈(?)했고- 발끈  이유모름, 어쨌든 전에 만나던 여자 얘기 아주 살짝 하더니 본인은 저에게 호감을 표현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모르겠다고 했더니 본인은 저와 더 만나보고 싶다고 하면서 사귈까라고 장난반 섞어서 물었어요. 

 

저는 잠시 망설이다가 “표현을 안 해서 몰랐는데, 나도 호감 있어.”라고 했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사귀자는 이야기 오늘부터 1일 이라는 이야기가 오갔어요.

또 저에게 “너는 남자들에게 인기 많을 것 같은데 아직 결혼 안한 이유가 궁금하다”고 했고,

제가 “마음이 맞는 사람이 없었어”라고 하자

“나는 맞는 것 같냐?”고 묻길래 “응, 그런 것 같아”라고 했더니 남자는 “나도 그런 것 같아.”라고 답했어요.

스킨십은 이번에도 거의 없었고,

집에 갈 때 손바닥 맞대며 “다음엔 손잡아야겠다.”고 했고, 다음 만남으로 주중에 어디 가자고 약속은 한 상태예요. 그리고 가까운 시일 내에 직장 동료 결혼식 갈때 같이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상하게 마음이 편하지 않아요.

그가 고기 사준다고 하면서 저에게 “고기 잘 굽냐”고 묻더라구요. 본인은 고기 구워본적이 없데요 집에서는 엄마나 누나가 굽고 회사에서도 굽는 사람 따로 있다면서.. 결국 고기는 제가 구웠고 돌아와서 얘기하는 중에

“고기 굽는 훈련해야겠네.” 하고 장난치듯 말했는데 웃짇도 않고 정색 얼굴로 

“그런 훈련은 필요 없고, 구워주는 대로 가면 된다.”고 말하더라고요.

그 말이 이상하게 마음에 남았어요.

 

또 하나 걸리는 게,

그가 여자 만날 땐 가까운 거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거예요.

조금만 멀면 만나기 싫다고 했는데,

저는 일 때문에 지역을 왔다 갔다 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이 부분에서 현실적인 불안감이 생겼어요.

 

참고로 그는 할머니에게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고 했고, 누나는 그렇지 않은 거 같았어요.

얘기를 들어보면 집안 내에서 아들과 딸 치별에 대한 뉘앙스도 있었어요.

 

그래서인지, 오늘 전반적으로

감정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온도가 너무 달랐어요. 사귀자는 말이 오갔는데도 이상하게 마음이 편하지 않고, 그의 태도도 헷갈립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저는 이 남자가 좋다는 거예요.

그래서 더 혼란스러워요.

이 늦은 나이에 이렇게 마음이 움직이는 일이 흔하지 않은데, 이 관계를 계속 이어가야 할지,

아니면 상처받기 전에 멈춰야 할지 모르겠어요.

IP : 106.101.xxx.188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0.20 12:52 AM (118.235.xxx.139)

    세번째 만남에 츄리닝입고나와서 사귀자? 거기다 집안서 귀남이 스타일? 오노~ 저는 관두렵니다 그사람 어떤점이 그렇게 맘에 들었어요?

  • 2. 츄리닝
    '25.10.20 12:55 AM (106.101.xxx.188)

    솔직히 외모에요. 웃을 때 미소도 좋았어요 늦은 나이 정말 드물게 마음에 드는 외모였어요. 세번 째 추리닝은 정말 저도 왜 저렇게 입고왔지 고민이 되더라구요. 내가 싫은가.. 나에게 잘 보이고 싶지 않은건지..

  • 3.
    '25.10.20 12:56 AM (222.233.xxx.219)

    글로만 봤을 때 저라면 안사귈래요

  • 4. ..
    '25.10.20 12:57 AM (118.235.xxx.238)

    혹시.. 나쁜남자 스타일 좋아하시나요?
    그 남자가 좋다는건.. 나한테 완전히 넘어온 남자가 아니라 아직 호기심이 많아보이는 남자여서 아닐까요?
    머리로는 이런 남자랑 결혼하면 피곤해질거란 걸 알지만 마음이 끌리는건 원글님의 남자 취향에 맞아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들어요
    글로만 봤을때 제 자매라면 뜯어말리고 싶습니다

  • 5. ..
    '25.10.20 12:59 AM (118.235.xxx.238)

    아..외모.. 무시못하긴하죠..

  • 6. 하아
    '25.10.20 1:00 AM (118.235.xxx.22)

    외모에 빠져 사귀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시고요

    외모가 그렇게 좋은데
    자격지심 있는 행동이라니
    이해가 잘..

    안사귑니다.
    물어보고 말고 할 정도도 아닌

  • 7.
    '25.10.20 1:01 AM (58.120.xxx.117)

    몇살이고

    어느 루트로 만난거죠?

  • 8. ㅈㅇㄷ
    '25.10.20 1:04 AM (1.234.xxx.233)

    그라는 표현이 중년 여자가 자기 남편을 신랑이라고 부를 때 만큼이나 좀 불편하네요

  • 9. 나이대가
    '25.10.20 1:07 AM (14.36.xxx.93)

    어떻게 되세요?
    늦은 나이라고만 하시는데,
    30중반인지 후반인지...

  • 10. 흠흠
    '25.10.20 1:08 AM (219.254.xxx.107)

    이렇게 쓴글만 봐선 별로네요...
    고기굽는것도 못하고 앞으로 할생각 없고..
    곱게키운 남의 아들 바톤터치해서
    수발들어야할수도있겠어요.
    감정 그건 별거아니에요
    객관적으로 잘 봐보세요 님의 평생이 달린것이니..

  • 11. ..
    '25.10.20 1:12 AM (39.115.xxx.102)

    외모 괜찮고 성격 이상한 남자 같아요
    두번째 만남에서 님이 자기 좋아하는 거 확신했네요

  • 12. 별로임
    '25.10.20 1:12 AM (118.44.xxx.127)

    일단 몇 번 만나지도 않았는데 하루는 쫙 빼입고 오고, 바로 다음 만남에는 추리닝 차림에 후즐근하게 나왔다는 거 자체가... 사람이 일관적이지 않고 기분이나 태도가 들쑥날쑥하고 별로예요. 어쩌면 무기력이나 우울증이 있어 기분이 안 좋은 날에는 대충 입고 나왔을 수도 있고요. 그것도 썸타는 초반인데 여자한테 잘보이고 싶은 마음보다 자기 기분과 귀찮은 게 더 우선이었다는 건데 정상 아님.
    그리고 살면서 고기 구워본 적이 없다는 게 말이 되나요? 친구들이랑 구워먹거나 사회생활 하면서 회식하면 안 구울 수가 없죠. 안 구워 봤더라도 남이 하는 거 봤으면 구울 수 있는 건데 그냥 지가 하기 싫어서 님한테 시킨 거 같아요.
    그리고 님이 무슨 말하면 갑자기 발끈하거나 정색하는 거 보면 자격지심, 열등감도 상당할 거 같고요. 님이 눈치 보고 절절 매게 하는 나쁜 남자일 스타일이 농후합니다. 괜찮은 외모의 남자가 왜 아직까지 혼자일지 생각해 보세요. 예쁜 여자보다 더 심하게 외모 괜찮은 남자는 여자들이 주변에서 가만히 놔두질 않거든요. 왜인지 알 거 같지 않나요? 제가 보기엔 사귀면 마음 고생길 예약입니다.

  • 13. 40대
    '25.10.20 1:18 AM (106.101.xxx.188)

    초반 입니다. 나이가 가장 걸리네요. 저는 초반에 맘에 들면 주로 당깁니다. 남자가 어느정도 제 맘을 알수 있게 열심히 당기고 그 후 밀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제 행동이 잘못된걸까요? 이미 제가 을 같은 마음도 있어요 지금 감정도 지나면 별거 아닌걸까요? 저도 귀남이 스타일에 처음부터 고기 못굽는다고 하는 점이 아주 맘에 걸립니다. 이제라도 행동을 고쳐야 할까요? 제 나이에 이 사람 저사람 가릴만큼 인연 만들기도 힘들고.. 저 좋다는 사람도 많이 없어요 ㅠ

  • 14. 별로임
    '25.10.20 1:25 AM (118.44.xxx.127)

    추가로 여자 만날 때 거리 가까운 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도 이기적인 성격이 드러나요. 멀리 살면 자기가 데리러가거나 만나러 멀리가야 되니 귀찮다는 거잖아요. 고기 굽는 것도 그렇고 자기가 고생하거나 희생하는 일은 극도로 싫어하는 거 같고, 여자가 자기한테 편하게 다 맞춰주기 바라는 거 같네요.
    그리고 두번째 만남에 쫙 빼입고 초콜렛 사오는 거 보면 여자를 수없이 만나봐서 사귀는 것에 별로 거리낌 없고 빨리 관계를 진전시켜서 잠자리하려고 하는 거 같고요. 어쩌면 두번째 만남에 사귀고 자려고 했는데 목적을 못 이뤄서 실망해서 세번째 만날 때 대충하고 나왔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한마디로 여자 가지고 놀려는 닳고 닳은 스타일이고.. 님이 연애경험 별로 없고 순진한 스타일이면 상처 받기 전에 빨리 정리하시기른..

  • 15. 어디서
    '25.10.20 1:29 AM (70.106.xxx.95)

    앱에서 만난거에요?

  • 16. 원글
    '25.10.20 1:31 AM (106.101.xxx.188)

    선보면 가뭄이 콩나듯 맘에 드는 사람이 나타나는데 이번에도 아닌걸까요? 이미 아닌거 알아서 마음이 불편한거 같기도 해요. 40대 초반 인연을 만날수 있을까요? 저도 그도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통하는 인연 만날수 있을까요 회의감이 드네요

  • 17.
    '25.10.20 1:33 AM (58.228.xxx.36)

    왜 님 결혼안했는지 알겠어요
    40대에 얼굴까지 호감인분 만났는데 지금 뭘따져요
    시작이라도해보고 확실하게 아니다 싶으면
    그때 헤어지면 되죠

    여기 조언 때문에 빨리 짐작해서 정리하지마세요
    님 인생이에요
    여기 자기도 결혼못하고 키보드만 두드리는 사람들 많아요
    열심히 사랑표현해보시고 적극적으로하세요

  • 18. ...
    '25.10.20 1:37 AM (114.203.xxx.205)

    그냥 맘가는대로 연애 해보세요.
    아님 마는거죠. 빨리 뭔가를 추진하거나 미래를 엮을 생각은 미뤄두고요.

  • 19. ..
    '25.10.20 1:39 AM (39.115.xxx.102) - 삭제된댓글

    이상하게 마음이 불편한데

    이게 정답이예요!
    안 휘둘릴 자신 있으시면 만나보시던가요

  • 20. 맘가는 대로
    '25.10.20 1:39 AM (106.101.xxx.188)

    연애하다 늦은 나이 상처받고 제대로 된 짝 만날 시기 놓칠까봐 걱정되요. 너무 걱정의 정석일까요 40대 초반 조급하죠 결혼도 임신도..

  • 21. 근데
    '25.10.20 1:43 AM (180.228.xxx.184)

    원글님...
    이런식으로 분석?? 하면 연애 못해요.
    연애 고자들이 주로 만났을 때의 행동과 대화내용을 쫙 복기해서 곱씹고 또 곱씹죠...ㅠ ㅠ
    그냥 쭉 만나고 말 한마디. 특정 행동.. 하나로 문제 삼지 마시고
    전체적인 걸 보시길요....

  • 22. ..
    '25.10.20 1:45 AM (61.83.xxx.56)

    저라면 좀 만나는 보겠어요.
    내맘에 백퍼 드는 사람이 있을까요?
    남자 매너는 좀 별로긴하지만 호감이 서로 있다면 한두번 더 기회를 주는것도 나쁘지않을듯.

  • 23. ..
    '25.10.20 1:47 AM (39.115.xxx.102) - 삭제된댓글

    이상하게 마음이 불편해요

    이게 정답이예요
    안 휘둘릴 자신 있으시면 만나보시던지요
    제대로 된 짝은 아닌 것 같지만요
    외모가 주는 끌림 강하죠
    그런데 아주 미미한 사인도 나비의 날개짓이었답니다

  • 24. ..
    '25.10.20 1:48 AM (39.7.xxx.120)

    노처녀들 이유있음 . 이리도 분석하다니 피곤하지도 않나

  • 25. 디람
    '25.10.20 1:55 AM (58.120.xxx.117)

    앱에서 만난 거라면 관두시길

  • 26. 좋은
    '25.10.20 1:57 AM (219.255.xxx.86)

    좋은 남자는 아닌것 같아요 내 마음 편하게 해주고 좋은 남자는 아닌건 확실하네요... 그냥 감을 따르세요....내가 불편한데는 이유가 있어요 그게 나중에 눈덩이 처럼 커져서 돌아오긴 하더라구요.

  • 27. ,,,,,
    '25.10.20 1:58 A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추리닝이야 걸리지만 편한거 좋아한다치는데 고기굽는거에서 진짜..
    고기도 남자가 안굽고 여자한테 잘 굽냐니.. 멘트자체가 충격..
    결국 여자가 굽게 함. 헐.... 귀남이 티가 풀풀나네요.
    이런 남자 만나면 결혼해서 평생 애 옆에 끼고도 고기굽는 무수리 되는거죠.
    거리 가까운것도 아마 여태 여자 만나면서 젋었을적에도 공들이고 정성들이고
    이런걸 전혀 안해온 스타일같아요. 그러니 외모가 괜찮아도 여태껏 남아있던 것..
    일단 만나보시되 계속 아니란 생각들면 그때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보시길..
    어릴땐 이런게 눈에 안들어와 모르고 그냥 결혼하지만
    나이들면 이런게 눈에 보이니 걸러지는것도 있는거죠.

  • 28. 아니
    '25.10.20 1:59 AM (211.241.xxx.107)

    마음 불편하다면서 뭔 미련인가요
    평생 불편하게 살고 싶은가요
    얼굴 못 생긴건 잠깐이고
    불편한 마음은 평생가요
    이미 아닌걸 자기 마음이 이야기하고 있는데
    뭔 긍정적인 말을 듣고 싶어서 이러나요

    그 나이면 외모보다 인성을 보세요
    인성 나쁜 남자랑 결혼하느니 혼자가 나아요
    외로움보다 고통이 나으면야 안 말려요

  • 29. ,,,,,
    '25.10.20 2:02 AM (110.13.xxx.200)

    추리닝이야 걸리지만 편한거 좋아한다치는데 고기굽는거에서 진짜..
    고기도 남자가 안굽고 여자한테 잘 굽냐니.. 멘트자체가 충격..
    결국 여자가 굽게 함. 헐.... 귀남이 티가 풀풀나네요.
    이런 남자 만나면 결혼해서 평생 애 옆에 끼고도 고기굽는 무수리 되는거죠.
    거리 가까운것도 아마 여태 여자 만나면서 젋었을적에도 공들이고 정성들이고
    이런걸 전혀 안해본 스타일같아요. 그러니 외모가 괜찮아도 여태껏 남아있던 것..
    저라면 거릅니다만 마음이 가면 만나보세요. 후회는 안되게..
    아마도 계속 마음에 걸릴 징후들 나타날 가능성 농후.
    어릴땐 이런게 눈에 안들어와 뭣모르고 그냥 결혼하지만
    나이들면 이런게 눈에 보이니 걸러지는것도 있는거죠.

  • 30. ㄷㄴ
    '25.10.20 2:09 AM (211.36.xxx.50)

    현실적으로 30대로 추정되는 남자가 40대 초반에 맘 급한 누나와 결혼생각있을거라 보나요? 솔직히 그냥 연애만 하다가 결혼은 연하 30대 찾아서 하겠죠. 급한 쪽이 을이 된다는거 잘 알테고 가을 겨울 나기용 연인이 될 가능성 농후한데 저라면 애초에 시작 안할 것 같아요. 고기도 안 구워 본 누나 있는 남자. 님이 계속 누나처럼 맞춰주고 참고 봐주고 그럴 것 같지 않나요?

  • 31. ....
    '25.10.20 2:10 AM (220.76.xxx.89)

    ㅋㅋㅋ 남의 연애상담만큼 재밌는게 어딨어요. 그런데 님거 추리닝그부분에서 그냥 걸렀어요. 연애할때 너무 진도 확빼는 사람들 걸러야하는 1순위에요. 그사람은 귀찮은거에요. 연애에도 단계진도가있는데 그과정이 너무 귀찮은거죠. 해봤으니까 나이도있겠다 상대도 거르겠지 미친놈 소리가 절로나오네요. 연애시절이 그사람한테 받을수있는 인생최대 사랑받는 시기인데 세번째 만나서부터 저지랄이면 에휴 걸러요

  • 32. 진도
    '25.10.20 2:15 AM (106.101.xxx.188)

    스킨십은 일절 없는데.. 진도 확 뺀다는 건 잘 보이고 싶은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편안 익숙 단계로 간다는 거죠? 스킨십 전혀 없는 이 상황에 스킨십을 해서 익숙해지는게 아닌 이상 저를 좋아해는 마음도 없는 걸까요? 그냥 저와의 만남이 다 귀찮은 걸까요.. 남자도 40대 초반이에요..

  • 33. ...
    '25.10.20 2:20 AM (124.146.xxx.173) - 삭제된댓글

    절대!!!!! 사귀면 안될것 같은데 남자가 끊지 않는 한 원글은 만날것 같네요.ㅠㅠ
    직장동료로 만났다면 그럭저럭 나쁘지 않게 지낼 수 있을 타입 같지만 연인으론 진짜 아니에요.
    디테일하게 팩트를 다 찝은걸 보면 원글도 다 아는데 그 사람의 매력 때문에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은 본능적인 마음이 있군요.
    이성을 따라야할 것 같은데 세번째 만남에 남자가 저렇게 행동을 했는데도 사귀는 쪽으로 이야기를 진전시킨걸 보니 원글은 상처 받아도 결국 사귀겠군요.
    어쩔 수 없네요.
    남자가 거절하지 않는한 여기 조언은 무용지물이겠어요.

    나이 많은 아줌마가 볼 때 남자는 감정기복이 심하거나 감정관리가 미숙해보이고, 자기멋대로 하는 성향이 보이며(남자라 예쁨 받으며 자라 이 부분이 어떤 귀여움과 섞여 사람 자체는 주눅 없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음)
    관계에선 주도권을 쥐려고 하고, 그러면서도 관계에서는 돌봄 받는 위치에 있고 싶어하며, 감정보다는 자기가 편할 수 있는 조건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다분히 자기중심적이고, 타인은 그 사이에 끼워넣는 정도?
    성향자체가 그래보입니다.
    좋은 연인이 될 기질 자체가 안보여요.

    저 남잔 자신을 돌봐주고, 마구 좋다고 표현해주고, 자기에게 많은걸 맞춰주는 연애를 원할것 같은데 원글은 그거 할 수 있겠어요?

    밤이라 느끼는대로 적나라하게 써봤어요.

  • 34. ...
    '25.10.20 2:38 AM (220.76.xxx.89)

    남자는 여자한테 잘보이고싶은 마음이 1도 없어요. 원글이 날 좋아하냐 묻는다면 남자보다 원글이 넘나 멀리나갔네요. 뭘 세번만나고 나를 좋아하냐마냐 그래요. 남미새세요? 아니면 남자를 너무 모르는거에요. 남자는 여자한테 에너지 들이기 싫은거에요. 연애하고 잘보이고 매너지키고 이게 보고배운게없고 몸에 안밴사람은 힘들어요. 저남자말봐도 가정교육 묻어나잖어요. 엄마가 다했다고요. 지금 하는 꼬라지만봐도 남자는 자기바닥을 덜 보여준건데 시간이 지나면 지하로 들어뚫고 여자 데리고 들어가겠어요. 나이도있담서요. 그러면 빨리빨라 거르는것도 지혜에요.

  • 35. ....
    '25.10.20 2:39 AM (124.146.xxx.173) - 삭제된댓글

    나이들 수록 저런 성향은 더 강해질텐데 괜찮겠어요?
    원글이는 모성애가 강한 타입인가요?

  • 36. 이미
    '25.10.20 2:43 AM (106.101.xxx.213)

    그 남자가 갑이고 님이 을이네요
    그걸 남자도 느꼈구요
    초반 연애는 잘보이려 애쓰는 게 정상인데
    이미 남자는 3번째부터 우위 점령하고
    막 던지네요

  • 37. ...
    '25.10.20 2:48 AM (1.237.xxx.38) - 삭제된댓글

    외모 괜찮고 스팩 괜찮은 사람이 그러니까 40이 되도록 혼자죠
    님도 빠질만한 외모는 아니니 그남자가 그러는거고
    좋으면 스킨쉽하고 싶어하는게 티가 나고 달달이 분위기가 나는데요
    남자가 나무토막 같다면 아니에요

  • 38. ...
    '25.10.20 2:50 AM (1.237.xxx.38)

    외모 괜찮고 스팩 괜찮은 사람이 그러니까 40이 되도록 혼자죠
    님도 빠질만한 외모는 아니니 그남자가 그러는거고
    좋으면 스킨쉽하고 싶어하는게 티가 나고 달달이 분위기가 나는데요
    남자가 나무토막 같다면 아니에요
    시간 버리지 마세요
    버려야 다른 남자도 만나죠

  • 39. ..
    '25.10.20 2:50 AM (121.172.xxx.133)

    사귀기로 결정하고 오늘부터 1일 이라고 했지만 한구석 마음이 불편한건.. 인연이 아닌 것 같아요. 진짜 인연은 썸 좀 타다가 이재부터 우리 사귈까? 한 순간부터 불이 붙거든요. 그냥 직진의 마음만 생겨요.

    저는 그 불편한 마음이 "키"인 것 같아요. 그 불편한 마음은 언젠가는 헤어짐으로 끝나더라구요.

  • 40. 금사빠
    '25.10.20 3:00 AM (217.149.xxx.242)

    무슨 3번 만난 남자랑 이래요?
    게다가 츄리닝 입고 나온 남자 고기나 구워주고 와서는
    40넘고 왜 이래요?

    남자는 마음 1도 없어요.

  • 41. 그 그 그
    '25.10.20 3:01 AM (49.164.xxx.115)

    그라는 표현이 중년 여자가 자기 남편을 신랑이라고 부를 때 만큼이나 좀 불편하네요 22

  • 42. ㅇㅇㅇ
    '25.10.20 3:40 AM (210.96.xxx.191)

    괜찮으면 만나볼듯. 가까운거리에.사는 사림이 좋다는건 누구나.그래요. 그냥저냥인데.멀면 헤어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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