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시어머니가 제사지내지 말래요

제사노노 조회수 : 2,442
작성일 : 2025-10-04 16:49:46

명절에 친정, 시집가는거 다 좋아하는 특이케이스에요.

별거 안하고 그냥 부모님 집밥먹고 노닥거리다 오거든요.

결혼하고 한 10년은 시부모님이 남편 데리고 시골 큰집에 가셨어요.

전 친정으로 바로 가서 명절 끝무렵 시부모님 보고 집에 갔구요.

그 이후 10년은 시아버지가 남편만 데리고 가시고 전 시집가서 시어머니랑 있다 친정가서 있으면 남편 오고 같이 집에 가지요.

오늘 남편은 시아버지랑 시골가고(가서 시장들러 제사음식 사가요) 전 존윅보고 시어머니랑 수다떨다 친정가는 중인데요.

수다중에 제가 어머니한테 아버지가 남편 안 데리고 가시면 안되요? 했더니 안가면 큰일나는줄 알아서 안돼 그러시더라구요.

그러시더니 이어서 나중에 나 가면 제사지내지마. 죽은 사람이 뭘 알아 하셔서 제사는 안 지낼건데 어머니 좋아하시는 음식 먹으면서 추억할거에요. 했더니 응 찐고구마랑 믹스커피 한 잔 마셔. 하셨어요.

특별한 날 아니어도 어머니 식성 고대로 닮은 남편이 맨날 고구마 쪄먹어요. 어머니. 하고 웃었네요.

이상 결혼해서 명절 스트레스없는 사람 이야기였어요. 

IP : 118.235.xxx.23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큰집
    '25.10.4 4:53 PM (118.235.xxx.100)

    불쌍하네요ㅜ

  • 2. ㅡㅡ
    '25.10.4 4:55 PM (221.140.xxx.254)

    어후 진짜 시부모님께 남편에게 잘하세요
    4살짜리 손자한테
    나죽으믄 니가 내제사 지내야된다던
    70초반시어머니
    그손자가 성인인데도
    아직 잘살아계셔요
    그세월을 살았으니 전 명절증후군으로 술마셔요 ㅜ

  • 3. ca
    '25.10.4 4:55 PM (39.115.xxx.58)

    부럽네요!

  • 4. 저두 큰집불쌍
    '25.10.4 4:56 PM (118.235.xxx.230)

    큰어머니가 시집살이 엄청 시켰대요.
    지금은 누가 하는지 몰라도 큰며늘은 안온다고 들었고 제사음식은 시아버지가 다 사가세요.

  • 5.
    '25.10.4 5:02 PM (218.37.xxx.225)

    큰집이 뭐가 불쌍해요
    본인들이 미련해서 고생을 사서하는 건데요

  • 6. ...
    '25.10.4 6:11 PM (1.241.xxx.216)

    큰어머니가 원글님 시모에게 동서 시집살이를 시켰다는 거지요?
    어휴....진짜 고생을 사서 하고 남도 힘들게 하는 인생이네요
    원글님은 좋은 시모 만나서 다행이에요

  • 7. ...
    '25.10.4 6:31 PM (58.231.xxx.145)

    윗댓글..
    ㅡ큰집이 뭐가 불쌍해요
    본인들이 미련해서 고생을 사서하는 건데요ㅡ라니요.
    그런마음으로 큰집이나 본가 가시는거예요?
    큰며느리는 아니시겠고요.
    큰집도 며느리가 고생할텐데 그렇게 말 하는거 아니죠.

    암튼
    원글님은 복 받으셨네요.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1075 동그랑땡 맛있게 하시는 분 저 좀 알려주세요~~ 무슨고기 18:35:05 26
1761074 다음 명절부터 ... 18:34:11 55
1761073 82게시펀에서 냉부 광고 엄청 해주네요 1 .... 18:29:44 75
1761072 속보) 법원 이진숙 체포 적부심 인용 8 어렵다 18:29:17 493
1761071 편백 스트레칭봉 살까요?말까요?ㅎ 2 바닐 18:21:40 74
1761070 러닝화 어떤거 사면 될까요? 2 다이어트 18:19:23 169
1761069 이재명, 냉부해 촬영 중대본 회의 전에 했다 20 ... 18:09:40 938
1761068 첫만나고 패션쪽일할것같다고 하면 7 ㄹㄹ 18:09:03 262
1761067 LA갈비 그냥 팬에 굽나요? 7 ... 18:07:01 289
1761066 한 달 조금 지났는데 1.5키로 빠졌어요 1 ... 17:49:33 790
1761065 서울 습하네요.. 더워요 1 17:49:29 465
1761064 친정오빠에게 돈을좀 주고싶은데요 20 17:45:34 2,038
1761063 장관급 박진영은 일본가서 놀고있네 10 .. 17:45:07 993
1761062 본인이 암환자면 모든 가족이 맞춰야하나요? 7 17:40:01 1,072
1761061 캐나다에서 초보혼자 여행하기 좋은곳이 어딜까요? 9 캐나다 17:21:43 350
1761060 냉부해 예고편 보셨어요? ㅋㅋㅋㅋㅋㅋ 26 ..... 17:17:13 2,878
1761059 겉절이 김냉에 넣어도 될까요? 2 ... 17:16:48 218
1761058 기억이 안나서 너무 슬퍼요 3 ... 17:00:57 1,158
1761057 딸이라고 다 공감능력 좋은거 아니에요 4 ㅇㅇ 16:54:31 934
1761056 동생이 싫은데요 8 ,,, 16:53:30 1,397
1761055 오만원과 오천원 5 추석맞이 16:50:05 1,197
1761054 시어머니가 제사지내지 말래요 7 제사노노 16:49:46 2,442
1761053 당근 알까기 16:43:35 227
1761052 균형을 못 잡겠다면서 병원을 안 가시는 부모님 6 ... 16:43:30 704
1761051 부모님 하와이 여행 몇월이 좋을까요? 7 하와이 16:34:37 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