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본인이 암환자면 모든 가족이 맞춰야하나요?

조회수 : 2,002
작성일 : 2025-10-04 17:40:01

정말 미쳐버릴거 같아요.

엄마가 암 확진을 받았어요. 숨막히고 미쳐버릴거 같은데 그 와중에 엄마가 자꾸 사람을 긁어요.

저도 정말 삶이 힘들고 마음 다스리고 살고 있는데 본인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꼭 저를 나쁜 사람을 만들어요. 

예를 들면 여지껏 엄마가 매번 이상한 소리 짜증나는 소리를 해도 엄마한테 스트레스가 좋지 않으니 참고 또 참았어요. 하소연이며 다 들으며 진짜 참을 인 백개로 화도 안내고 참았는데 그걸 보고 제가 성격이 달라진 줄 알았나보죠. 제가 발작하는 포인트가 있는데 그 소리를 하는거에요 그래서 오늘 도저히 못 참아서 폭발하니 "성격이 변한 줄 알았는데 인간은 안 바뀌나보다" 이러는데 제가 본인 입맛에 맞춰서 행동해야 하나요? 왜 본인 아픈거를 핑계로 가족 모두를 자기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 하나요? 사람을 미치게 해요. 

지금도 소리지르고 엄마한테 상처주고 전 후회해요 근데 정말 돌겠어요 서로 선을 좀 지키고 살면 안되는걸까요? 

 

IP : 89.147.xxx.5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가
    '25.10.4 5:44 PM (125.178.xxx.170)

    과하게 행동하고
    딸에게 함부로 하면
    못하게 화 내고 해야죠.

    암 걸렸다고 매번 참다가
    딸도 암 걸립니다.

    원래대로 하세요.
    서로 조심해야지 당신 암 걸렸다고
    무조건 참아
    이게 말이 되나요.

  • 2.
    '25.10.4 5:48 PM (89.147.xxx.53)

    후..예를 들면 제가 너무 힘들어서 시부모랑 연을 끊었어요
    근데 이번에 엄마가 시부모한테 명절 선물을 보냈고 거기에서 답으로 택배를 보낸거에요.
    그거 가지고 자꾸 연락하고 지내라 들들 볶으면서 본인이 원하는거라고… 방에서 얼굴 죽상하고 있어서 걱정되서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또 시부모 얘기 꺼내서 연락하라고 본인이 너무 힘들다고.
    계속 머리속으로 곱씹으면서 혼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거에요
    그걸 왜 자꾸 남을 통제 하냐는거에요. 이건 하나의 예시고 이런식이에요 모든게…

  • 3. ..
    '25.10.4 5:48 PM (124.54.xxx.2)

    저 암투병하다 돌아가신 엄마지만 서운한 기억이 많아요.
    특히 첫번째 암수술 이후에 저한테 그렇게 신경질을 내더라고요.
    어차피 재산을 아들 몰빵해 줄거였으면 좀 미안해서라도, 혹은 앞으로 간병해줄 딸한테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였을까요?

    저도 엄마 돌아가시고 암수술했어요.

  • 4. Dd
    '25.10.4 5:58 PM (73.109.xxx.43)

    원글님 참지 마세요
    냉정한 소리지만 그런 분은 본인이 아니라 원글님이 암환자라도 똑같이 할거예요
    제가 경험해봐서 알아요ㅠㅠ

  • 5. ㅇㅇ
    '25.10.4 6:11 PM (175.113.xxx.60)

    쭈욱 쌓아두다 폭발하지말고 수시로 말해야 알아요. 그리고 평소애 참는거 잘 몰라요. 갑자기 폭발하면 왜이래 싶어요.

  • 6. ..
    '25.10.4 6:21 PM (58.231.xxx.145)

    시어머니 보니
    지옥속에서 하루하루 견디시는듯했어요
    그와중에 암이 뇌까지 전이되어서 그런지
    평소와도 다르셨고요.
    잠들기를 두려워하셔서 제가 옆에서 손잡고 잤는데
    도중에 자꾸 소스라치게 몸을 떨며 깨세요.
    영영 눈을 못뜨게 될까봐 무섭다고...
    한달뒤에 돌아가셔도 이상한일이 아니라고 했는데
    그런날들을 3년을 다 채우시고 가셨는데..날마다 두렵고 지옥속이었을듯...
    저도 그때는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서 원형탈모도 오고 안면근육 경련에다...신체적증상들이 생겼었어요.
    지금은 어머니도 초예민 신경질적일때인것같아요.
    그 고통,두려움을 본인외에 누가 가늠이나 하겠어요...

  • 7. 윗님
    '25.10.4 6:31 PM (49.161.xxx.218)

    암걸렸다고 다두려워하거나 예민하게 굴진않아요
    진짜 사람나름이네요
    전4기암환자라도 느긋하게 지내고있어요
    주변사람들이 아픔을 초월한것같다고해요
    내가 유난떤다고 달라질것도 없잖아요

  • 8. ...
    '25.10.4 6:54 PM (220.65.xxx.99)

    어머님 연세가 얼마인지 모르나
    80정도 되섰다면 그리 애달플 일인가 싶습니다

  • 9. ....
    '25.10.4 7:10 PM (1.241.xxx.216)

    딸이 시부모랑 연을 끊었는데 거기에 명절선물을 보냈다고요???
    실화인가요???? 너무 황당한데요?
    그럼 딸은 뭐가 되나요....그러고 다시 연락하라고 한다고요??
    왜요??누구를 위해서요??
    당신 마음 편하려고 그러는 건데 딸 입장은 생각 조차 안하는 거네요ㅜ
    원글님 마음이 참....힘드시겠어요 ㅜ

  • 10.
    '25.10.4 7:10 PM (223.118.xxx.93)

    암수술 두번한 환우에요.
    암수술했다고,
    내가 불안하고 힘들다고 자식들에게 그러면 안됩니다.
    그건 행패부리는거라 생각해요.
    저 아이 셋 20대 아이들인데
    남편이나 아이들도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줄 알면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실제로.난 괜찮아,이기고 있어 하는 마음,
    가족들에게 암걸리는것도 힘들지만,
    죽는건 더 힘들다 믿음주고 함게 힘든 시간을 떠나 보내야죠.

    암걸렸다고
    다 그럽니까?
    자식 볶아 죽이고,
    피말려 먼저 보낼수 있어요.
    원글님,
    엄마가 안됐지만
    시달리진 마시길..

  • 11. ㅡㅡㅡ
    '25.10.4 7:11 PM (125.187.xxx.40)

    원글님 엄마는 암이어서가 아니라 원래 그런성격인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1064 엠비씨 서울 가요제 대상 이적 불공정 6 모야 19:43:00 357
1761063 늦게 결혼하신 분들 인연어디서 만나나요? 1 럭키 19:39:19 137
1761062 누가 5세후니 좀 말려줘요 5 진심미침 19:35:54 390
1761061 보청기 여쭈어요 궁금 19:35:07 53
1761060 주진우의원이 강유정 대변인 고발한다네요 6 ..... 19:33:46 439
1761059 언니가 자주 연락하는것도 부담스러워요. 7 ㄴㅁ 19:20:55 1,059
1761058 압구정동 신사동엔 무엇이 있나요 5 처음 ㅠ 19:20:10 408
1761057 층간소음 민원후에 맘대로 하겠다며 보복소음 내고 있어요 1 층간 19:17:07 421
1761056 장사수요일 시작해서 카드매출시작했는데 4 19:14:34 574
1761055 쌀 냉장고 쓰시는 분들 계세요? 2 .. 19:14:25 214
1761054 살은 계속 찌는데 입맛은 계속 좋고 ㅎㅎ 3 19:14:00 357
1761053 트럼프는 미친놈 전략을 쓰는 치밀한 인간이예요 2 ㅇㅇ 19:12:45 341
1761052 넷이서 보는 모임인데 한명이 다른한명 편을 너무들어서 보기싫.. 2 바다다 19:09:09 608
1761051 앞으로 경찰조사 안나가도 되네 7 ... 19:07:07 634
1761050 냉부해 예고편 댓글 맛집이네요 ㅋㅋㅋㅋ 17 ... 19:04:45 1,406
1761049 빵진숙 극우유툽나와 구걸과정치선전에 18원 3 어휴 19:00:04 345
1761048 법원이 체포영장내주고 법원이 적부심 인용해주고 6 ... 18:59:16 454
1761047 7시 정준희의 토요토론 ㅡ 주 4.5 일제 이것만 알면 됩니다.. 1 같이봅시다 .. 18:54:14 157
1761046 수지는 연기는 그냥 접는게 18 하.. 18:53:57 2,414
1761045 수지는 정말좋겠다. 서른두살이라서… 3 팡교 18:53:49 1,529
1761044 어쩔수가없다 보고왔어요 약스포 포함 ㅇㅇ 18:53:28 361
1761043 창피한 고민이 있어요 6 .. 18:51:03 1,108
1761042 필로폰 남경필 아들 출소했어요 16 ㅇㅇ 18:48:31 1,219
1761041 명절때마다 이쪽저쪽에 꼴보기 싫은사람 2 ㄱㄴ 18:38:20 592
1761040 동그랑땡 맛있게 하시는 분 저 좀 알려주세요~~ 11 무슨고기 18:35:05 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