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커서 디자이너 옷이나 수입 옷이 잘 어울려서
차려 입는 재미로 살았었어요
제가 옷 입어보는 거 보고 다른 손님들이 따라 살 정도로요
한번 제대로 차려 입고 나가면 좋은 구두부터 해서.... 실크 셔츠니 원피스니 입으면 세탁 비용도 엄청 나가잖아요?
근데 제가 만난 남자들은 그냥 깨끗하게 샤워하고 나오더라고요.....
옷 갖춰 입는 남자 딱 한 명 있었는데 심각한 마마보이라 패스했고.
그래서 저도 그냥 깨끗하고 단정하게만 해서 나가봤는데 그건 또 싫어하더라고요. 그 포인트에서 그렇게 김이 새더라고요.
제가 거적데기만 걸쳐도 이뻤으면 괜찮았겠지만 그랬으면 차려 입고 모습 비추면 오히려 돈을 받는 연예인했을 거고요 ㅎㅎ
그냥 잘 차려입은 귀부인 같은 내 모습에 옆에 남자는 으쓱해 하는데 그래봐야 저한테 좋은 게 별로 없더라고요... 옷 값 쓴 거 후회돼요.
아무튼 이젠 여자들이랑 좋은 식당 갈 때나 음악 들으러 갈 때나 차려 입게 됐어요.......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