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건희 여사가 경호처가 관리하는 ‘군사 및 공무상 비밀시설’인 대통령 안전가옥(안가)을 외부 민간인을 만나는 데 사용한 정황을 파악했다. 2022년 대선 직후 6000만원대 반클리프 목걸이 등을 선물한 혐의를 받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자수서에서 서울 삼청동 안가에서 김 여사를 두 차례 만났다고 밝히면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봉관 회장은 자수서를 통해 “지난해 말 12·3 비상계엄 선포 전까지 김 여사가 지난해 삼청동 안가로 2차례가량 불렀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가 회동에 대해 “(목걸이와 브로치) 선물을 돌려준 이후 김 여사와의 연락이 뜸해졌지만 김 여사가 ‘마음이 아주 괴로워 성경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요청해 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특검팀은 18일 김 여사 소환 조사 등에서 구체적인 안가 회동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