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에 문득 뜨개옷짜서 보내주시는 어머님의 글을 보았네요
댓글이 진짜 많더라구요.
무엇보다 걱정되는 점은 여기 글쓰시고 상처 많이 받으시지나 않을실까
걱정입니다. 여기 가끔 오시는 분이라 잘 안보시고 넘기시면 좋겠다도 싶구요.
저도 뜨개 어릴때부터 계속해서 조금 할줄 압니다. 뜨개모임도 하나 가끔 나가구요
친구중에 절대 집밖에 안나오고 뜨개옷을 짜는 사람이 있어요.
하루종일 뭐하나보면 옷 짰다 풀렀다만 해요. 남편눈치로는 공방하나 차려서 내보내줄까도
싶어하나 보던데 일절 그런 생각 없구요. 자기만의 뜨개세상에서 아주 행복한거 같더라구요
물론 가장 최고로 비싼실을 사고 또 사고 그래서 없는게 없다 하더라구요.
저로서는 부러운것도 있지만( 저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짜다 멈추곤 하니까요)
뜨개를 방구석골프라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그게 무슨뜻인가 했는데
이제 조금 이해할수 있을것같아요. 실이 무진장 비싼건 말도 못하더라구요.
따라오는 부자재 부속도 되게 많구요. 이야기가 자꾸 딴데로 가네요
여기 게시판에 글쓰기는 정말 무서워졌어요. 저도 왜 글쓰고 있나 모르겠지만
우리 이제 좀 고쳐보면 어떨까요?
글이 올라오면 비난하고 막하기보다는 감싸주고
아하 그랬냐고 우쭈쭈도 해보고
서로서로 감동하고 좋은방향으로 이끌어주고요 . 그럼 좋겠다싶어서
자판을 서툴게 두들기고 있네요.
82에 와서 배운것도 아주 많았고 위로도 되고 정말 좋은게 많았어요.
보고싶은 분들도 계시구요
하지만 댓글이 너무 우악스럽게 펼쳐질땐 저도모르게 페이지를 멈추곤합니다.
조금씩만 배려하고 감싸주고 앞으로 살날이 얼만지는 모르지만
82쿡을 생각하면 마음속이 행복해지는 날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저도 뜨개질 계속할거구요
내 마음을 누군가 여기에 썼을때 상처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82가 아주 고마운 사람중에 한사람입니다.^^ 내일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