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25년 남편은 주식으로, 엉뚱한 투자로 속썩이다 정년 3년 앞두고 이제 정신차리고 제 말을 듣네요. 후회해요. 미워 죽겠어요. 그래도 제가 어찌 어찌 해서 경기도 집한칸 있어요.
남편은 이제 주식이고 뭐고 내려놓고 통장 내려놓고 정년퇴직하면 공인중개사 한다고 공부해요.
전 퇴빅한지 5년 됐어요. 이런 저런일 많이 하다 류마티스가 와서 이젠 일하기가 힘들어요.
늦게 낳은 아이둘은 심성들은 착한데 무대책
큰녀석 재수없이 인서울 중위권 하더니 아쉽다고 반수한다고 휴학하고 이번 입시에 안됐어요. 그럴줄 알았어요. 말이 반수지 매일 자고 새벽까지 폰보고.
둘째 고3 이번 입시에서 거의 4,5등급.
지방대 보낼 여력도 안되고 ㅠㅠ
재수한다는데 다음엔 열심히 한다는 보장도 없어요.
다 떠나서 애가 좋은 학교 털컥 붙었어도 잠시 좋을 것 같고
그냥 사는게 이러고 나이 먹나 싶고 내 인생 페이지 100페이지라면 이제 절반 넘게 넘어갔는데 그래도 나머지 40정도는 그냥 백지로 휘적휘적 넘기다 마는건지. 의미도 재미도 기대도 없이 사는 것 같아요.
종교를 갖으면 다르려나요.
봉사활동은 하고 있어요. 그것도 크게 의미를 주지는 못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