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여자아이에요.
여러아이들과 두루두루 친하지는 못하고, 몇명의 소수아이들과만 친하게 지내는 스타일이고, 친구관계에 예민해서 걱정이 많습니다.
작년에도 친구관계로 인해 상처 받고 학교 안다닌다는 거 겨우 붙잡아 상담도 다니고, 약도 먹으며 공부는 손놓고 겨우 학교만 다닙니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할 정도로 작년엔 너무너무 힘들어서 다시 반복될까봐 늘 노심초사입니다.
며칠 전일인데. A라는 친구가 있고, B라는 선배가 있는데 A가 B에 대한 욕을 저희 아이 포함 몇명에게 했나봐요. 근데 A가 뭣때문인지 저희 아이와 절교한다고 했고, 관계가 안 좋아졌어요. A는 그렇게 손절하는 친구들 욕을 다수의 아이들한테 많이 하고 다닌다는 걸 알고, 저희 아이가 A한테 들은 B선배의 험담을 전달했나봐요 ㅠ 정말 이건 잘못한 일이라고 얘기하긴 했는데. 아이는 그러지 않으면 자기 욕을 어마어마하게 하고 다닐게 불보듯 뻔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 아이 성향이 그렇다고 하는데... ㅠㅠ
암튼 그래서 A와 B가 서로 학폭 신고를 신고 저희 아이도 담당선생님께 불려가서 경위를 얘기했나봐요.
이런 경우 저희 아이도 학폭 당사자가 될 수도 있나요?
말전달한 거 자체가 잘못이라고 계속 얘기하지만 아이는 A 성향상 안 그러면 자기가 공격받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얘기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아직 본인이 뭘 잘못한 건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요 ㅠ
아이들 세계 너무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