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오년이 흘렀네요
첫아이 수능도시락을 새벽에 일어나 준비해서
지방에있는 아이 고등학교앞으로 가져다주고
시험장앞에서 눈물글썽이며 기다리던게.....
교문이 열리기무섭게 박수를 받으며 나온 아들은 만점받은아이처럼 해맑게 웃으며
도시락가방을 저에게 던지며 너무 맛있었다고...내년에도 이렇게 싸달라고....
그때 82쿡에 글올려 많은 댓글도 받았네요
그말대로 다음해에도 똑같은 도시락을 싸들고 시험을 본아이가 벌써 대학졸업반이 되었어요
작년에 고3이었던 작은아이는 갑자기 병에 걸려 항암중인 엄마 걱정을 덜려고 했던지
스스로 공부하며 상위권성적을 유지했어요
아픈와중에 제가 신경써줄수있는건 단 하나...
남들이 웃겠지만 보온도시락통 열기연습...
수능한달전부터 연습시켰어요
매일 보온도시락에 밥과 국을 넣고 한김빼고
키친백으로 밥,국통과 뚜껑사이에 꺼어넣기
그렇게 돌리면 손아구힘없는 아이도 쉽게 뚜껑을 열더라구요
별거아닌 팁이라면 팁인데 평소 음료수뚜껑이나 박카스뚜껑도 못따는 우리딸경우엔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혹시 손에 힘없는 딸키우는 수험생맘들...지금부터 연습시키세요
그리고 수능보기전이 제일 행복한 시기에요
지금을 맘껏 즐기세요
수능날 저녁부터 2월말까지는 새로운 세상이 열리더라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