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이혼 안 하는 이유?

답답쓰 조회수 : 4,168
작성일 : 2023-08-21 11:16:27

대학 친구예요.

일년에 3번 주기적으로 모임을 해요.

만나서 맛있는 거 먹고 수다 떨어요. 

그 중 한 친구가 1학년 때 만난 왕고 선배랑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그러기를 반복하다 친구들중 제일 먼저 결혼 했어요.

그 선배는 다정함이라고는 1도 없는 좋게 말해 상남자, 나쁜남자 스타일이에요.

월~ 금요일 매일 회식이라는 핑계로 술 마시고 12시 이전에 들어오면 그 날이 이상한 날.

주말 중 하루는 무조건 하루종일 잠만 자는.

아들 하나 낳고 그 이후로 줄곤 섹스리스라서 부부 상담까지 받았는데 달라지는 건 없고.

모임에서 만나면 처음부터 끝까지 남편욕만 합니다.

저희가 뭐 속사정을 다 아니깐 털어 놓고 그 스트레스 말로 저희한테 푸는거겠죠.

만날 때 마다 이러니 지치고 좋은소리도 아니고 맨날 죽는 소릴 하니 싫어요.

이번 모임에도 밥 먹는 내내 꼴도 보기 싫다 반복이길래

"너 계속 **오빠얘기만 할 거면 우리한테 상담비 내고 해" 그랬어요.

친구가 바로 사과하고 화제전환 됐지만 다시 남편욕으로 돌아가더라고요.

 

제 친구는 결혼 12년차인데 여전히 너무 이쁘고, 회사에서 인정받는 능력녀예요.

이혼을 진지하게 생각해 봐라, 목끝까지 차오르는 말을 내뱉지 않았지만

답답해요.

 

IP : 220.78.xxx.4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8.21 11:28 AM (73.148.xxx.169)

    손익계산서 따져보면 이혼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손해니까 안 하는 거겠죠.

  • 2. 정답은
    '23.8.21 11:29 AM (211.234.xxx.233)

    용기가 없어서..........
    친구끼리 들어주는 정도도 힘드시면 어쩌나 ㅠ

  • 3. ㅇㅇㅇ
    '23.8.21 11:46 AM (121.127.xxx.115)

    윗님.. 듣는 사람입장에서도
    같은 레퍼토리가 얼마나 지겨운줄
    아시는지..
    그것도 좋은 이야기도 아니고..

  • 4. 그러면서도
    '23.8.21 12:00 PM (115.164.xxx.249)

    좋은 구석이 있으니까 사는거겠죠.
    대학 어릴때부터 만난 사이라 이미 불타는 연인은 아닌
    그냥 친오빠같은 가족으로 사는거 아닐까요?
    듣기 불편하면 만날때마다 상담비내라고 반복하면서
    듣기 싫다는거 알아듣게끔 해주세요.

  • 5. ㅇㅇ
    '23.8.21 12:08 PM (1.245.xxx.15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기혼자 아니에요?
    12년차면 애도 아직 어리고, 이혼하고 먹고살 기술은 있나요?
    이런저런거 생각하면 이혼보단 그냥 일단 참고 살아보자 할수있죠. 결혼생활이 사이좋게 사는거랑, 이혼 둘중에 하나가 되라는법은 없잖아요

  • 6.
    '23.8.21 1:33 PM (49.169.xxx.39)

    자기저런스트레스를
    친구들에게 주구장창 얘기하며 푸는게 문제죠
    친구들이 감정쓰레기통인가요

  • 7. 제가 이상한가요?
    '23.8.21 1:54 PM (211.234.xxx.226)

    일년에 3번 만나는 친구의 하소연이 힘들지 않아요
    측은해서 뭐라도 사주고 들어주고 싶어요
    요즘은 못견뎌하는 분위기라 ㅠ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고 느껴요

  • 8. 제가 이상한가요?
    '23.8.21 1:57 PM (211.234.xxx.226)

    제 지인 중에 정신이 약간 나가서 정말 자주 전화해서 하소연해요
    전 그 상황을 아니까 이야기라도 들어주는 게 보시라고 생각해서 들어줍니다
    그게 어렵지 않아요
    누구라도 자기 말을 들어준다는 것 만으로도 치유가 된다고 믿거든요
    세상에는 이익이 된다고 생각했던 일이 손해가 되고
    손해라고 생각했던 일이 이익이기도 합니다
    그냥 조금씩 손해도 보고 입장을 바꿔서 들어주기도 하고 살고 싶어요

  • 9. ㅇㅇ
    '23.8.21 7:42 PM (158.182.xxx.6) - 삭제된댓글

    지인도 남편이 바람피워서 모임에서 항상 남편 욕하는데
    처음엔 안타깝다가 계속 들으니 기분만 나빠짐
    남편 돈 펑펑 쓰면서 자랑할 땐 남편이 필요하고
    스트레스는 친구들한테 풀고...참...

  • 10. 님도모르는데
    '23.8.21 9:20 PM (211.213.xxx.35) - 삭제된댓글

    우리도 몰라요. 이럼 넘 성의없고
    이제 결혼 20년차되고보니 그나마 이혼하고 사는 사람들보면
    다르다 틀리다 싫다 미치겠다 싶은데 비슷한 구석이 어딘가
    있으니까 정말 귀찮지 않으니까 산다고 싶어요..

  • 11. ...
    '23.8.21 9:21 PM (211.213.xxx.35)

    우리도 몰라요. 이럼 넘 성의없고
    이제 결혼 20년차되고보니 그나마 이혼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보면
    다르다 틀리다 싫다 미치겠다 싶은데 비슷한 구석이 어딘가
    있으니까 정말 귀찮지 않으니까 산다고 싶어요..
    황혼이혼도 수두룩한데요 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08940 지하철 다른노선으로 갈아타는것도 환승인가요? 2 .. 2023/09/04 1,296
1508939 대중교통에서 우산이요 7 대중교통 2023/09/04 1,667
1508938 이거 제가 잘못한 말인지 들어봐주세요 17 부서에 2023/09/04 5,318
1508937 무화과 과식했더니 탈나네요. 7 무화과러버 .. 2023/09/04 3,857
1508936 40대와 50대모임 1년간 보니 9 나오십 2023/09/04 5,560
1508935 국민의힘→'ㄱㅎ' 당 로고 변경 15 이게나라냐 2023/09/04 3,685
1508934 공황장애 증상중 3 토토즐 2023/09/04 2,088
1508933 동해시 인스타 좀 보세요. 4 ... 2023/09/04 2,685
1508932 김만배 “대선 끝나면 바로잡든 뭘 하든 끝” 15 .... 2023/09/04 2,072
1508931 코에서 자꾸 담배 냄새가... ㅡㅡ;; 15 ... 2023/09/04 3,460
1508930 다리에 염증이 있어 아픔에도 불구하고 운동해도 될까요? 4 ..... 2023/09/04 1,287
1508929 유치원 선생님이 너무 방어적이고 무서워요 45 공교육 2023/09/04 7,994
1508928 윤석열 애잔하다, 14 .... 2023/09/04 3,619
1508927 은행일 잘 아시는분? 2 00 2023/09/04 1,091
1508926 돌싱글즈 보면서 몇몇에게 공통적으로 안타까운 점 11 ㅇㅇ 2023/09/04 4,786
1508925 (촛불)국민들을 힘없게 가난하게 만들어놓고 전쟁으로 약탈 1 지금 2023/09/04 1,157
1508924 맛있는 계란이 따로 있나요? 17 ... 2023/09/04 2,980
1508923 이주호 장관 추도사에 등돌려앉은 현직교사들 11 선생님.응원.. 2023/09/04 3,902
1508922 가정법원 쉬는날이 언제인가요? 1 ㅇㅇ 2023/09/04 702
1508921 고추장물. 청양 고추도 될까요? 비법도 부탁드려요. 6 ... 2023/09/04 1,527
1508920 아이가 요로 쪽이 아프다는데요 4 요로 2023/09/04 575
1508919 【230904】[탐사보도] 바이든 욕설 파동 덮으려 대통령실 ‘.. 5 더탐사봐주세.. 2023/09/04 1,921
1508918 일본때문에 구내식당밥도 고민하게 됩니다. 8 ... 2023/09/04 1,425
1508917 가평 양평등 밥주는 숙소 1 즐거운맘 2023/09/04 1,347
1508916 맨발걷기 3일 했는데 머리가 너무 아파요 ㅜ 5 ㅜㅜ 2023/09/04 4,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