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월급 얼마인가요?

... 조회수 : 7,835
작성일 : 2023-02-11 00:42:43
60 먹은 남편
불철주야 일해서 올부터 연봉 3700 받아요.
대학생 둘 키우는 집에 그 돈으로는 택도 없어서
애들 학비는 학자금 대출 받고
저도 같이 벌어서 겨우 삽니다.

연봉 1억, 2억
나와 다른 세상 얘기.

둘 다 좋은 대학 나오고
못 배운 것도 아닌데 사는 게 팍팍합니다.

평생 동동거리며 살았고 돈에 쫓겨 살았어요.
지금도 한 달 넘기기 너무 힘들고요.
생활비 모자라 빚도 지게 되네요.

정말 돈 걱정 없이 살아 봤으면 좋겠어요.
짠한 남편 보니 서글퍼지고
그렇게 늙어가는 제 처지 생각하면 마음도 아려오네요.

밤이라 그런가 
쬐금 울면서 쓰고 있어요.

IP : 1.232.xxx.6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2.11 12:45 AM (218.147.xxx.59) - 삭제된댓글

    계산해보니 저도 3700 정도 받아요 순수

  • 2. ..
    '23.2.11 12:48 AM (125.244.xxx.5)

    애들 너무 다 해주려 하지 마세요

  • 3. 토닥토닥
    '23.2.11 12:50 AM (58.148.xxx.110)

    기운내세요
    제남편은 전문직인데 결혼 10년차정도에 투자실패랑 이런저런 이유로 망해서 7년정도 시부모님댁에 가족모두가 얹혀살았어요 그전에는 돈걱정없이 살았거든요
    그뒤로 십몇년간 미친듯이 노력해서 지금은 좋아졌어요
    열심히 살다보면 저절로 좋아지기도 해요

  • 4. 음...
    '23.2.11 12:55 AM (188.149.xxx.254)

    남편 실직으로 십 년간을 힘든집이 있어요.
    아들이 엄빠 힘들지않게 한다고 시립대로 갔구요. 대학 붙고나서부터 계속 알바도 했구요.
    어떻게든지 돈 벌어야겠다고 공부도 열심히하고 삼성에 입사해서 근데 그 삼성에 입사한 계기가 있었는데 뭐였는지 기억이..가물..이게 압권이었는데,,하여튼 잘 풀렸대요.
    부모가 경제적으로 힘들다고 애들까지 힘들게 사는게 아니라 오히려 원동력이 되어서 자식들이 더 악착같이 잘살더라구요.
    얘 뿐만이 아니라 다른 집도 그랬어요. 그 집 애들 이야기도 있는데 까먹었음..

    원글님네 애들도 자신이 돈 벌어야겠다고 속으로 야무질거에요...그런가요.
    애들도 알바뛰지 않나요.

  • 5. 안아드려요
    '23.2.11 12:55 AM (221.140.xxx.139)

    불철주야 일하시는 성실하신 두 분
    아이들이 열심히 산 부모님 보며 배우고 자랄거에요.

    제가 원글님하고 아이들의 중간 쯤인데요,
    평생 성실하고 노력하신 부모님 모습이 가장 큰 교육이었다고 생각해요.

    제 부모님들은 정말 1원도 없이 시작하셨거든요.
    전 할아버지라는 존재를 본 적이 없어요, 다들 엄청 일찍 돌아가셔서. 생각해보면 두 분의 어린시절이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남들이 말하는 대기업 다니는데,
    주변에 보니 잘사는 집이 많아서 놀랐어요.
    다들 할아버지도 계시더라구요..;;;;

    어느 날 그런 사실을 아버지에게 슬쩍 말하며 그랬어요.
    그런 집들이랑 똑같은 직장 가질 수 있을만큼 키워내셨다고, 고생하셨다고 고맙다고요.

    그냥 우리 부모님도 그 시절에 원글님 같은 마음이셨을까 생각이 들어 주제넘게 주절주절 해봅니다.

  • 6.
    '23.2.11 12:55 AM (116.127.xxx.220)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 대학 졸업하고 첫 월급이 120만원이었대요 그것도 세전. 제대로 된 직장도 아니었구요 20년 지나고 지금 세후 딱 970만-1천 찍어요 정말 죽도록 일 했어요. 지방대 출신 한계 극복 하고자 중간에 공부 다시 하고 대학원까지 갔으니 정신없이 살았죠 저도 마찬가지예요 고졸이고 30살 될 때 까지 급여 높은 일용직 알바를 밤낮으로 했어요 하루에 3시간 자고 일요일 하루 쉬면서요. 뭘 제대로 먹을 시간도 없고 너무 졸려서 비몽사몽 하다가 차에 치인 적도 있었죠 그 때 모은 돈으로 첫 집 장만해서 그걸 시작으로 부동산으로 돈 번 케이스예요 남편이나 저나 악바리 같은 면이 있고 독해요 단점은 젊을 때 돈 버는거 빼고 뭘 해 본게 없어서 할 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취미도 없고 텔레비젼도 안 봐요. 사람들 만나면 공감대가 없죠 당시 문화를 아는게 없으니까요

  • 7. 이와중에
    '23.2.11 12:58 AM (1.222.xxx.103)

    자랑글은 자제하시고요..

  • 8. 와~~~
    '23.2.11 1:03 AM (221.140.xxx.80) - 삭제된댓글

    윗분
    진짜 공감대 없다,본인이 없다는거 알면서도 글을 저리 쓰네…
    원글님 지금은 힘들어도 애들 자립하면 괜찮아져요
    힘내세요
    저도 여기 월급 많다는 소리에 한숨 나와요
    그래도 애들 크니 숨통 트이고 여유가 생기는듯해요

  • 9. ..
    '23.2.11 1:09 AM (116.121.xxx.209)

    힘내세요.
    울 친정오빠 처지같아 마음 아프네요.
    불철주야 열심히 사는 부모 보고 자란 자녀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 같아요.

  • 10. 48세
    '23.2.11 1:18 AM (223.38.xxx.210)

    연봉 사천얼마 정도에요

  • 11.
    '23.2.11 1:21 AM (118.32.xxx.104)

    연봉이 많이 깎인건가요?
    좋은 대학 나오시고 그 정도는 좀 말이 안되는듯해서ㅜ
    힘내시고요

  • 12. 음….
    '23.2.11 1:34 AM (211.44.xxx.2) - 삭제된댓글

    지나가다 제글이 위로가 되실지 모르겠지만.. 남겨 봅니다. 저희 아버지가 그러셨어요. 돈복이 없으셨죠. 평생 누구보다 성실했지만 정말 돈은 못버셨어요.ㅎㅎ 부모님 두분이 불철주야 맞벌이를 하셔야 겨우 살아가는 정도..이상하게 그렇더라구요. 아빠보다 별로고 덜 노력하는 사람들은 뻥뻥 잘만 되는데요. 저도 지금 보다 어릴때는 부모님이 이해가 안되기도 하고 그 바보같은 성실함이 싫기도 하고 그랬던 적이 있는것 같아요. 하지만 불철주야 일하시는 아버지를 보고 자란덕에 저는 성실함을 몸으로 배우고 명민한 아빠 엄마 머리 닮아 똑똑합니다. 어린나이에 몇억대 연봉을 받게 되었구요. 그렇게 힘들게 저를 키우신 부모님께 가야할 돈이 저에게 다 왔나 보다 생각하고 부모님께 잘하고 있습니다. 물론 젊으셔서 누리는것만은 못하겠지만 좋은집 좋은차 좋은여행 ,,, 엄마가 돈걱정 안하게 되어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언젠가는 그노력이 어떤식으로든 보상 받으실겁니다.

  • 13. 저도
    '23.2.11 1:56 AM (176.205.xxx.14)

    추측이지만 가족분들 사이 사랑이 있으신 거 같아요,,,
    돈은 많은데,, 가족 사이가 원수되고 싸우고,,, 심한 경우는 ㅠㅠㅠ
    이런 집들 많죠,,,

    저 이제 만 60되는 데요,,
    가진 것에 감사하면서 살고 싶네요,,,

  • 14. 그래도
    '23.2.11 2:20 AM (175.117.xxx.137)

    60까지 돈 버시고
    현역을 지키신다는거 대단합니다
    존경스럽습니다

  • 15. ...
    '23.2.11 7:26 AM (121.172.xxx.143)

    대학생 둘 가르치기 너무 힘들죠
    애들 졸업할때까지만 이 악물고 버텨보세요
    졸업하고 취업하니까 그때부터 돈이 모이더라고요
    노후준비는 커녕 그달그달 살기 바빴는데ㅋ

  • 16. 네네네네
    '23.2.11 9:28 AM (211.58.xxx.161)

    나이60까지 돈버는게 대단한거아닌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4633 큰스포 있음) 미키17에서 크리퍼 닮은거 1 대박스포 10:28:04 42
1694632 하루3잔이상 녹차마시면 치매위험뚝!..살도빠진다네요. 녹차조아 10:28:00 82
1694631 이선균도 가세연 통화녹음 폭로되고 4 ........ 10:24:58 309
1694630 남쪽.. 향일암이랑 보리암 어디가 좋으셨어요? 2 남해 10:24:55 53
1694629 외국인 '코스피 팔자' 7개월째...18년만에 최장 1 10:20:57 170
1694628 어제 크레센도라고 임윤찬 콩쿨 대회 나간 다큐봤는데 2 123 10:20:36 190
1694627 검찰총장 심우정 탄핵 청원 + 지귀연도 끌올합니다. 2 할일을 하자.. 10:18:19 185
1694626 할일 없는 인생들 연예인 하나 잡히면 물어뜨고 5 10:16:22 192
1694625 고딩동아리 그까짓거 아무것도 아니라고 이야기해주세요 7 ff 10:16:08 269
1694624 ‘최장 10년’ 임대차보호법 내세운 이재명… 與는 대학생·다자녀.. 8 ... 10:13:37 369
1694623 김새론 고등학교도 자퇴했네요 15 ... 10:05:09 2,121
1694622 노후준비 다들 잘되있어서 놀람 23 노후준비 10:02:14 1,971
1694621 소아성애자들은 신체의미성숙함에 흥분하는? 9 .. 09:58:19 945
1694620 강서구 가양동이 나을까요, 마곡이 나을까요?? 8 ㅇㅇ 09:58:06 437
1694619 다이소 주방저울 괜찮나요? 3 ... 09:55:31 248
1694618 진료대기중인데 ㅠㅠ 3 ㅇㅇ 09:49:06 1,239
1694617 다음주로 넘어가는 탄핵시계…尹·국회측 모두 신속결론 주문 3 ㅇㅇ 09:46:23 1,043
1694616 계엄 막아준 야당에 감사 19 야당에게 09:44:09 1,165
1694615 오늘 헌재 발표 안하나요? 12 ... 09:42:36 1,546
1694614 마녀스프에 애호박 가지 넣으면 12 ... 09:41:20 465
1694613 5월 연휴 4 .... 09:36:01 806
1694612 새론양 사건 여성단체들은 뭐하나요? 17 지옥가라 09:34:22 1,075
1694611 6세 여아 어디가면 계속 체력 짱 먹는데요 6 dd 09:33:51 454
1694610 왜 진보방송도 지귀연판사 감싸죠? 10 마토 09:28:36 1,289
1694609 금값이 더오르나봐요 1 이데일리기사.. 09:28:12 1,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