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큰스포 있음) 미키17에서 크리퍼 닮은거

대박스포 조회수 : 765
작성일 : 2025-03-14 10:28:04

미키17 너무 재밌게 본 사람이에요

대박스포 있으니 영화를 아직 안보신분은 빨리 백스텝으로 이 글에서 나가십시오!!!

 

-------------------

 

케네스 마샬(마크 러팔로) 닮은꼴

: 원작소설에선 트럼프를 상정했겠지만

영화에선 빤스목사랑 비슷하지 않나요?

인간을 이롭게 하려는 콘텐츠는 전혀 없이

오로지 본인을 위한 욕망만 가득하고

시도때도없이 찬송가 부르면서

모든게 하나님을 위한거라며 사람들을 가스라이트하는..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먹으며 부귀영화를 누리지만 예수와 전혀 닮지않은 욕망덩어리 인간쓰레기

 

 

일파 마샬 (토니 콜렛) 닮은꼴 : 

남들에겐 쎈척하지만 사실은 너무너무 소심해서 결정장애를 갖고있는 남편을 더욱 악랄한 독재자가 되도록 뒤에서 조종하는 악녀..

차우셰스쿠의 아내 엘레나가 떠오르더군요

 

 

케네스마샬의 집사 닮은꼴 :

마샬이 아무리 나쁜짓을 해도 끝까지 충성하며 그의 성공적인 집권을 돕는 충직한 집사.. 

주군인 마샬보다 더 똑똑한 두뇌에 두껍고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항상 패션모델처럼 쫙 빼입은 양복이 한동훈을 생각나게함

 

 

크리퍼들 닮은꼴 ; 

흰눈이 하염없이 내리는데 눈밭에서 그 추위에도 집에 돌아가지 않고 개척기지 주위를 맴도는 크리퍼들, 

인간들은 인간성을 잃고 사람을 소모품으로 대하지만, 크리퍼들은 단 하나의 생명도 소중하게 여기고 루코의 죽음을 추모하고 조코를 살리기 위해 기지 주위를 빙빙 돌며 비폭력 시위를 하잖아요?

마샬 일당은 크리퍼를 개돼지만도 못한 세균덩어리로 생각하지만 사실 크리퍼들은 무해한 인간(미키17)에게는 전혀 공격할 생각이 없는 평화주의자이고 고도의 지능을 가진 생명체죠.

자신들을 죽이려는 무자비한 인간들에게 크리퍼들이 쓸 수 있는 무기라고는 오직 다같이 모여 꽥꽥 소리지르는것밖에 없죠 ㅠㅠ

크리퍼들이 단체로 눈밭에 웅크리고 앉아 흰눈을 맞고 있는게 마치 1월 6일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에 한남동 관저 앞에서 은박지 뒤집어쓰고 밤새도록 눈맞고 있었던 키세스부대를 닮아서 눈물이 났어요 ㅠㅠ

 

------------------

꼭 내년 오스카상에서 이부문 저부문 많이 수상하길!

 

 

 

IP : 39.7.xxx.19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3.14 10:30 AM (221.168.xxx.73)

    근래 본 영화중 최고로 잼있었어요
    지루할 틈이 없이 시간 순삭했는데
    아무 정보없이 가서 보는 게 훨 나요
    저 아무것도 모르고 가서 봤어요

  • 2. ㅇㅇ
    '25.3.14 10:30 AM (112.154.xxx.18)

    현명한 82님의 영화평!
    이래서 82를 못끊어요.

  • 3. ..
    '25.3.14 10:33 AM (39.7.xxx.221)

    눈보라속의 크리퍼들의 모습에 키세스부대를 떠올리셨다니!
    넘 멋져요!
    그들의 최대의 저항이 비명이라는 것도요.
    역시 82쿡!

  • 4. ……
    '25.3.14 10:47 AM (118.235.xxx.172) - 삭제된댓글

    저는 계속 복제되어 버려지는 미키들이
    소모품처럼 쓰임받는 우리사회
    비정규직들 처럼 느껴졌네요

  • 5. …….
    '25.3.14 10:48 AM (118.235.xxx.172)

    저는 계속 복제되어 버려지는 미키들이
    소모품처럼 쓰임받는 우리사회
    비정규직들 처럼 느껴졌네요

  • 6. 저도 그래서
    '25.3.14 11:27 AM (118.235.xxx.185)

    눈물 났어요.
    걔들이 우리 모습같았거든요.ㅠㅠ

  • 7. ㅇㅇ
    '25.3.14 1:52 PM (39.7.xxx.232)

    저도 2시간 순삭 경험했어요
    2054년 배경인것도 모르고 갔고 우주 배경인것도 모르고 극장에 들어섰는데 중학생도 쉽게 이해할만큼 잘만들어진 영화죠?

  • 8. ㅇㅇ
    '25.3.14 1:52 PM (39.7.xxx.232)

    영화평 축에도 못끼는데 평이라고 말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ㅎㄹ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4759 내란은 사형이야 고 이선균 .. 16:47:31 7
1694758 한동훈, 이재명에 "韓서 가장 위험한 사람" .. ㅋㅋ 16:46:59 30
1694757 근데 심우정 마약 어쩌고는 ㄱㄴ 16:46:47 35
1694756 이번주 매일 집회 나간 사람의 후기 이모저모 1 ㅇㅇ 16:46:10 79
1694755 건강검진에서 혈뇨가 나왔을때요 1 .. 16:42:13 109
1694754 헌법재판관 집에는가죠? ... 16:41:54 142
1694753 김새론은 너무도 많이 좋아했던 것 같아서 더 가슴이 아프네요 4 12 16:40:23 579
1694752 3일전까지 사귄적 없다고 딱 잡아때더니 5 ... 16:32:59 861
1694751 얼마전 올라왔던 급식김치 사신분 계신가요? 딤채원 7 ㅇㅇ 16:30:53 504
1694750 육개장에 숙주 넣을까요?말까요? 6 ... 16:29:49 220
1694749 간병비 보험은 어디가 aswg 16:29:18 107
1694748 민주당이 전세계약 10년 보장 정책 추진한대요 ㅠㅠ 40 ㅠㅠ 16:25:48 1,252
1694747 오늘은 반장선거하는 날 3 .. 16:23:58 261
1694746 김수현의 구구절절한 해명이 다 맞다고 칩시다 7 ooooo 16:20:48 1,486
1694745 김수현네 집안이 3 ㅇㅇ 16:19:56 1,931
1694744 폭싹속았수다 떳어요 5 넷플 16:05:33 1,519
1694743 부산 집회 오늘 검찰청까지 행진해요 2 윤수괴는파면.. 16:05:30 220
1694742 김새론 이모, 친이모 아니고 엄마지인이라네요? 26 궁금 16:05:27 3,424
1694741 배우 이원종의 외침 여러분! 나와 주십시오! 4 중요한시기 16:02:30 948
1694740 오늘 하든 18일에 하든 차이가 있나요? 8 미치겠네 15:55:49 1,043
1694739 어느 이혼 변호사가 깨닫은 남자의 사랑 27 음.. 15:53:51 3,091
1694738 사탕 샀는데 환불 이상한가요? 35 사탕 15:46:38 1,875
1694737 임플란트 .뼈이식 비용이요 4 ㅇㅇ 15:46:37 590
1694736 지금 미용실인데 용어를 몰라서.... 9 궁금 15:45:34 979
1694735 트라넥삼산 화장품 추천 좀 해주세요 . 15:44:31 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