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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이의 원망과 불만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시나요?

ㅡㅡ 조회수 : 2,598
작성일 : 2021-12-25 13:19:01
아이가 고등을 앞두고, 
겨울방학을 놀자판으로 보내고 있어요, 
그나마 수학학원 하나만 다니는데, 

영어는 코로나 터지면서 학원임시휴업 하면서부터 너무 쉬다보니, 
아이가(중2) 나중에 영어 학원에 안가도 해서 2년 정도 못가게된거죠, 

그래도 아이가 영유 나오고. 초등내내 영어 다녀서 영어는 곧잘해요, 

여름전부터 다시 영어 다잡고 다가고 과외든 학원이든 가자고하고,
인터뷰 상담도 하러갔는데
아이가 거부하길래,
공부는 억지로 시키면 안될것 같아 그냥 속만 태우고 보냈어요, 

그러다 아빠 발령으로 이사를 하게되어
전학도 하고, 영어를 많이 쓰는학교로 오게되었고ㅡ 

아이가  원치도 않는데 전학하게되고, 
준비를 시켜줬냐고 눈 동그랗게 뜨고 말하는데,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이네요,

그당시 말을 못하고, 넘어갔는데,
생각할수록 억울?한 마음인데 

이제와서 아이한테 화내며 말하긴 그렇고 달래며 말해야하는건지
아니면 어떻게 현명하게 해야할까요?


IP : 114.222.xxx.5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12.25 1:22 PM (121.165.xxx.96)

    핑계나 도피처가 부모탓뿐인듯 해요. 애들은 저도 너무 힘들때 나는 해보려 노력했다 엄마는 하라했다 ㅠ 네가 싫다한거니 나중에 원망말아라 ㅠ 유치하지만 나중에 원망할끼봐 확인시키죠

  • 2. -_-
    '21.12.25 1:24 PM (119.65.xxx.59)

    화는 절대 내지말고 단호하게. 말씀하셔야해요.
    네가 원하던 원치않던 아빠따라 이사가는 건 당연한 거다.
    아빠가 일하시는 덕으로 모든 가족이 먹고 입고 누리고 사니까
    당연히 아빠 직장에 맞춰서 이사가는 거지.
    출퇴근 길이라도 좀더 줄여드려야 덜 피곤하시지 않겠냐.
    가족이 함께 살며 협조하고 협동하고 배려해야하는거지
    그렇게 네 권리, 네 좁은 식견에서의 권리만 주장하는 건
    나중에 커서 정말 창피할 일이다.
    준비는 평소에 네가 하는 것이고. 네가 할 때 우리는 도울 뿐이다.
    너도 가족이 살아가는 원동력이 무엇이고 어떤 것이 기반이 되어야하는지를
    잘 곰곰히 생각해봐라.
    아직 어린 것같아 말안하려다가...너를 존중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같아서 말한다.

  • 3. 원글
    '21.12.25 1:31 PM (114.222.xxx.51)

    우와~ 모두 감사합니다,
    참고해서 말해야겠네요,
    단호하게 흥분하지 않고 잘 말하수 있으련지ㅠ
    덕분에 배워갑니다!

  • 4. ...
    '21.12.25 1:36 PM (39.7.xxx.135) - 삭제된댓글

    윗님 방식은 좀 반항감을 불러일으킬 여지가 있어요.
    너는 어리니 부모에 맞춰야 하고 감사해야 한다
    이런 논리는 어른 되면 두고보자 하는 앙금으로 쌓일 수 있거든요.

    본문에 영어인터뷰 가자고 했는데 본인이 안 갔다고 하니
    니가 안 한다고 했잖아. 라고 확인을 시키고
    전학가고 이렇게 될 줄 몰랐잖아요 어쩌고 하면
    인생에서 갑작스레 일어나는 일을 위해 준비라는걸 한다고
    이사나 직장 문제는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건조하게 감정없이 말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5. ...
    '21.12.25 1:38 PM (39.7.xxx.135) - 삭제된댓글

    윗님 방식은 좀 반항감을 불러일으킬 여지가 있어요.
    너는 어리니 부모에 맞춰야 하고 감사해야 한다
    이런 논리는 어른 되면 두고보자 하는 앙금으로 쌓일 수 있거든요.
    누가 낳아달라했냐 라는 마음까지 들 수도 있고

    본문에 영어인터뷰 가자고 했는데 본인이 안 갔다고 하니
    니가 안 한다고 했잖아. 라고 확인을 시키고
    전학가고 이렇게 될 줄 몰랐잖아요 어쩌고 하면
    인생에서 갑작스레 일어나는 일을 위해 준비라는걸 한다고
    이사나 직장 문제는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건조하게 감정없이 말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6. ...
    '21.12.25 1:41 PM (39.7.xxx.135)

    윗님 방식은 좀 반항감을 불러일으킬 여지가 있어요.
    너는 어리니 부모에 맞춰야 하고 감사해야 한다
    이런 논리는 어른 되면 두고보자 하는 앙금으로 쌓일 수 있거든요.
    누가 낳아달라했냐 라는 마음까지 들 수도 있고

    본문에 영어인터뷰 가자고 했는데 본인이 안 갔다고 하니
    니가 안 한다고 했잖아. 라고 확인을 시키고
    전학가고 이렇게 될 줄 몰랐잖아요 어쩌고 하면
    인생에서 갑작스레 일어나는 일을 위해 준비라는걸 한다고
    bts의 rm은 미국에서 뜰 줄 알아서 영어공부 했겠냐
    이사나 직장 문제는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건조하게 감정없이 말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7. 원글
    '21.12.25 1:43 PM (114.222.xxx.51)

    네 감사합니다,
    아이도 갑작스런 전학으로 원망이 큰거 같아요,
    아이 마음 잘 살펴보소 말할게여!

  • 8. 사춘기ㅠ
    '21.12.25 1:44 PM (122.35.xxx.131)

    사춘기 또래 키웁니다.상황은 다양하지만 부모 원망 받을 때가 있어요. 화내지 않고 속상한거 공감하면서 덤덤하게 말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애들은 사고치고 공부 안해도 엄마한테 투정 부리고 싶어해요.
    어쩌할 수 없는 이사에 미안(??)한 마음이 있다는 걸 말해주고 영어는 예전에 잘했으니 지금 다시 시작해도 충분하다는 걸 말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애들은 아직 애더라구요
    엉뚱한 방향으로 심하게 논리적인 괴변의 사춘기,달래면서 지나가보아요!^^원글님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 9. 원글
    '21.12.25 1:47 PM (114.222.xxx.51)

    ㄴ 덕분에 감사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넘 감사드려요!
    좋은 엄마실거 같아서 부럽네요 ㅎ

  • 10. 아이가
    '21.12.25 1:58 PM (119.200.xxx.62)

    아이는 지금 불안해요. 지난 시간을 보낸 게 후회가 되기도하구요. 지금 남탓을 해야 자기마음이 그나마 편해지는 상황인거죠.

    아이의 이 마음을 읽어주세요. 얘가 지금 불안하고 힘들구나. 그러니 원글님은 억장이 무너지실 필요은 없어요.

    아이하고는 상황이 이리 될지 누가 알았겠니? 너도 그렇고 엄마도 그렇고.

    이렇게 누구 탓하며 시간 보내지 말고 지금 부터 너가 뭘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

    엄마가 도울수 있는건 도울께 라고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11. 원글
    '21.12.25 2:04 PM (114.222.xxx.51)

    ㄴ맞아요, 아이가 더 힘든거 같은데 그걸 저한테 투정한건데 제기 못받아줬나봐요,
    저는 제마음 아픈것만 생각했네요,
    감사합니다!

  • 12. 극한직업
    '21.12.25 3:36 PM (182.215.xxx.105)

    저도 오늘 비슷한 문제로 또 한번의 언쟁이 있었는데 큰 딸아이는 가까워 질 수 없는 존재 같아요. 하아.. 진짜 힘드네요. 늘 남탓에 부모에 대한 원망만 늘어놓고 학교에서도 본인을 인정해주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 본인을 싫어하는 선생님은 쓰레기 취급..
    그러다 예전에 아이 어릴때 제가 부모 교육 같은거 받으면서 쓴 글을 보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무논리에 부모 원망을 쏟는건 부모로부터 분리되는 연습을 하는 거라고.. 그거 보고는 그래 날개짓 연습하는구나.. 하면서 훨훨 날아가거라 속으로 얘기하고 말려구요..ㅜㅜ

  • 13. 원글
    '21.12.25 5:49 PM (122.192.xxx.68)

    ㄴ 네, 덕분에 배워갑니다.
    저도 부모교육이 필요한가봅니다.
    늘 새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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