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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들 키우며 강아지 입양했는데요

조회수 : 4,189
작성일 : 2021-04-30 09:33:41


이제 10주 된 아기강아지 데려왔는데 아이 반응이 웃겨요.



평소에 조금만 심통이 나도 눈빛이 돌아가는데

어제도 그런 날이였어요.



저한테 심통이 나서 화가 났다는 표시로

눈을 부라리다가 문을 쾅 닫아야 하는 타이밍이였는데

(그럼 저도 문 다시 닫으라는 소리 하고 잔소리 이어지겠죠



문 사이에 강아지가 떡하니 서서 자기 쳐다보고 있으니

살짝 눈빛을 풀더니만 강아지가 다칠까 소중히 문 밖으로 옮기고

살짝 쾅 하고 닫더라구요.



제가 아이 방문 밖에서

엄마한테 반항은 해야 하는데

개는 또 소중해서 우쭈쭈거리며 옮겨주니? 했더니



지도 어이 없던지

베시시 웃으며 그렇다고 하네요 ㅋㅋ



아들 사춘기에 강아지가

도움이 좀 되기를 희망하며...


IP : 121.157.xxx.3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순이엄마
    '21.4.30 9:38 AM (222.102.xxx.110)

    ㅋㅋ. 영상이 지원되면서 강아지가 큰일하네요. 정말 소중이네요.

  • 2.
    '21.4.30 9:41 AM (222.232.xxx.107)

    울 애 생각나네요 ㅋㅋ 살벌한 레이저 쏘던놈이 강아지만 보면 혀짧은 코맹맹이 소리하던거 ㅋㅋ

  • 3. ㅇㅇ
    '21.4.30 9:43 AM (14.49.xxx.199)

    울집도 개 들이고서 가족간에 사이 더 좋아졌오요 ㅎㅎㅎ
    개 놀랜다고 문도 살살 닫아요 ㅋㅋㅋㅋ

  • 4. ....
    '21.4.30 9:51 AM (59.6.xxx.141)

    그래서 사춘기에 반려동물 많이 입양하나봐요.^^
    저도 그 이유로 냥이 한마리 들였는데,
    냥이로 인해 웃음이 많아집니다~
    물론 사고도 잘 쳐서 제가 좀 피곤해진것도 있지만요 ㅋ

  • 5. ㅎㅎㅎ
    '21.4.30 9:52 AM (42.60.xxx.242)

    전 애들이 이제 다 컸는데. 울집 강아지 덕분에
    사춘기가 그냥 넘어갔다는데 온가족이 동의합니다.

    아이들은 속에서 요동치는 호르몬의 시기에
    스트레스와 화를 부드러운 털을 쓰다듬고
    얼굴을 묻으며 지나갔고.
    엄마인 저는 정작 자식들하고는 의사소통이 안되는 시기에
    진짜 의사소통은 못하지만, 하려고 백퍼센트 나한테
    귀기울이는 강아지들한테 위안을 얻었죠.
    가족간에 강아지 얘기로 시작하면 대화가 시작되구요.
    그리고 놀랍게도 제가 아이들을 혼낼일이 있으면
    언성을 높이거나 하지 않아도 강아지들은 알아요.
    저를 훨씬 더 따르면서도 혼낼땐 애들 앞에서
    안절부절하면서 자기가 혼나듯 저를 막아요.
    그럼 저도 웃고 아이들도 웃고.
    울집 개님만 혼난 기분으로 끝나죠.
    지금도 티비 바라보듯 저만 보고 있는 울집 개아들.
    너무 이뻐요.

  • 6. 동감
    '21.4.30 9:55 AM (183.97.xxx.179)

    저희집엔 애들 대학 가고 나서 데려왔는데 일찍부터 키웠으면 더 좋았겠다 했어요..

  • 7. ㅇㅇ
    '21.4.30 10:02 AM (222.101.xxx.197)

    강아지가 주는 행복은 진짜 많아요.저희집은 강아지앞에서는 남편이건 딸.아들이건 다 혀가 짧아져요.다들 애교가 없는 사람들인데

  • 8.
    '21.4.30 10:06 AM (114.204.xxx.68)

    너무 귀엽네요ㅋㅋ저도 중2아들땜에 심란한데 한마리 키워야할까싶네요

  • 9. 맞아요
    '21.4.30 10:07 AM (59.6.xxx.193)

    강아지는 사랑이예요
    딸이 싹수없는 행동을해서 화가나서
    딸 등짝을 한대 때리려했더니 쏜살같이 와서 짖으며 두둔하네요

  • 10. 있다 없으니
    '21.4.30 10:12 AM (125.184.xxx.67)

    집이 절간이고, 심장이 뚫린 것 같아서 결국 보호소가서 한마리 데리고 왔어요.
    그리고 심장병 걸려 버려진 말티즈 한마리 더 구조하러 이번 주에 가요.
    가정집에는 개가 꼭 있어야 합니다^^
    1가정 1견 혹은 1묘 이상!! 개고양이는 사랑이에요.

  • 11.
    '21.4.30 10:18 AM (119.70.xxx.90)

    사춘기애들과도 좋지만
    전 매일 산책다녀서 운동시켜주는것?도 좋네요ㅎ
    은근 체력이 길러지는듯요

  • 12. 아 맞아요!
    '21.4.30 10:28 AM (125.184.xxx.67)

    산책. 개 없으면 산책횟수가 확 줄어요. 집에서 유튜브나 보고;;;

  • 13. ....
    '21.4.30 10:29 AM (121.175.xxx.109) - 삭제된댓글

    우리 20대 큰아들
    5월초에 집에 내려 온다고 해서
    번가롭게 뭐하러와 오지마 했더니
    엄마보러 안가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강아지동생이 보고 싶어서 갈거라고 하던데요

  • 14. ㅎㅎ
    '21.4.30 10:31 AM (218.148.xxx.195)

    저정도면 아들도 순둥한거죠
    ㅎㅎ
    오늘저녁 치킨 사주세요~

  • 15. 저희도
    '21.4.30 10:47 AM (118.218.xxx.85)

    강아지 덕분에 가족간에 대화가 돌아오고 웃음도 눈물도 돌아오고 사랑도 할줄알게되고 고마운 일이 하나둘이 아닙니다.

  • 16. 곰곰이
    '21.4.30 11:05 AM (121.135.xxx.111)

    사실 저희집 막둥이도 비슷한시기에 저희집에 왔는데,
    일단 강쥐앞에선 모두 혀짧은 소리가 나와요.
    왜인지 언제부터 인지 쭉 5년간 이어지고 있어요.
    막둥이 강쥐 놀랄까봐 문도 살살 닫고. 모두 조심조심
    ㅎㅎㅎ

  • 17. 사랑
    '21.4.30 11:14 AM (1.231.xxx.2)

    강아지가 가정 분위기메이커하죠~~그런데 제발 새끼사지말고 유기견입양해주세요..새끼는 금방 성견되고 새끼때 입질,배변교육,접종 ,저지레등 오히려 손이 엄청갑니다....유기아이 품어주시면 한생명의 세상을 바꿔주는 고귀한 일입니다....이쁜건 말할것도없구요....동물보호단체나 포인핸드보시면 됩니다....참 요즘 보호소로 위장한 신종펫샵이 있으니주의하시구요 예를들면 도@마루....

  • 18.
    '21.4.30 11:27 AM (121.157.xxx.30)

    저는 개인적으로 강아지 입양시 유기견 말씀하시는 것에 반감이 많이 듭니다. 저도 유기견 구조 해서 따로 비용 내가면서 보호하고 있지만 성견인 유기견을 입양해서 같이거주하는게 쉽지 않을때도 많아요. 이미 배변훈련 할 시기를 놓쳤다던지 심장사상충 등 질병이 있다던지 새끼라면 믹스견 (발바리 등) 중 털이 꽤 빠지는 종이라던지.
    새끼일때부터 털이 덜 빠지는 품종을 원하기에 가정견으로 잘 알아보고 입양했습니다.
    강아지 입양 글마다 유기견 추천하시는거 적당히 하셨음 좋겠어요.

  • 19. ㅎㅎㅎ
    '21.4.30 11:34 AM (175.114.xxx.96)

    우리집도 그래요
    까칠한 사춘기 소녀의 심리치료사가 똥강아지입니다

  • 20. 아..
    '21.4.30 11:35 AM (175.114.xxx.96)

    가정견으로 잘 알아보고 사셨다니 괜찮겠지만
    요새 가정견으로 위장한 개장수들이 대부분이에요
    개장수, 개농장, 펫샵...이런 것들이 유기견을 대량 생산하는 구조라서..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은 맞습니다
    저도 유기견 키우는 입장에서 유기견 키우기 녹녹치 않은것도 맞아요
    우리 개는 사회성 시기를 놓쳐서 동네 쌈닭입니다

  • 21. 우리집도
    '21.4.30 1:14 PM (211.52.xxx.225)

    두달 된 강쥐의 입양 덕분에 우리가족의 정서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특히 사춘기였던 막둥 아들에게요.

    얼마전 17살 강쥐를 보내줬는데 멀리있어서 전에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고 넘넘서운해 합니다.

    아들은 강쥐를 부모만큼 소중히 했었는데 우리는 경황이 없어 이런 실수를 했네요.

  • 22. 저는
    '21.4.30 10:43 PM (149.248.xxx.66)

    반대로 제 성질이 많이 죽었어요.
    애한테 화난마음 개보고 달래요.
    오죽하면 애가 엄마 화난거보고 눈치보다가 개한테 혀짧은소리하는거 들으면 엄마 이제 화 풀렸구나 하고 나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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