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이 왜 축복인지 모르겠어요
어딘가에서 누가 임신해서 축하한다~ 이런소리를 들었는데
그때 제 머릿속에 처음 든 생각은
임신한게 축하할일이라고?????? 였어요
태어나면 고생만할텐데 뭐가 축복이야...??
저 사람들은 아이가 태어나서 헤쳐나가야할 일들이 걱정도 안되나?
그냥 무조건 대책없이 낳고 보는거같은 느낌...??
이런생각이 머릿속에 제일 처음 들었어요
그리고 그 생각은 세월이 많이 지난 지금은 오히려 더하네요
요즘세상은 안태어나는게 진정한 축복같아요
다들 여기 다시 태어나고싶냔 글 올라오면
절대 아니라고, 바람이나 강물로 태어나고싶단분들이 절대 다수던데
자신의 삶도 쉽지 않으면서 아이를 낳는걸 보면
참 사회적으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하긴 한거같아요
이제까지 전통적으로 그렇게 살아왔고 다른 옵션들이 자리를 잡지않아서인지
자신만의 소신을 지킬수 있는분들은 아직까진 소수네요
1. 흠
'21.2.1 2:39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님 가정환경... 안 좋으셨나요?
님 비하하는 게 아니고요. 저는 결혼도 출산도 전혀 관심없어요. 최악의 아버지밑에서 자랐고요.
주변을 보면 가정환경이 별로였던 친구들이 결혼 출산에서 많이 고민했고 무난한 성장환경을 가진 친구들은 결혼 출산에 대해 언젠가는 당연히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자연스럽게 이어가더라구요.
저는 여러 케이스를 보고(저 포함) 부모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어요.2. ...
'21.2.1 2:41 AM (222.100.xxx.46)음.... 애는 그냥 욕망에 따라 태어나는거예요. 별 생각없이.
그리고 또 한타임 살아가는거죠 늘 그래왔듯.
쳇바퀴처럼. 그냥 그뿐임.3. ㅡㅡㅡ
'21.2.1 2:42 AM (70.106.xxx.249)그렇다고 대놓고 야 너도 이제 인생 ㅈ 됐다 이럴순 없잖아요
속으로야 다 알죠4. ...
'21.2.1 2:47 AM (39.7.xxx.127)글쎄.. 환경만 영향을 미친다기 보다는 교육 수준, 사고방식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죠.
생각이 없어서 못 사는 사람들도 있는데, 생각 없어서 그냥 순리대로 잘 사는 사람들도 많아요.
너무 많은 생각을 하는 게 동물의 생존에는 그리 유리하지 않아요. 인간도 결국 동물이고요.5. ...
'21.2.1 2:52 AM (219.250.xxx.53) - 삭제된댓글옛날엔 농경사회라 애를 줄줄이 사탕으로 낳았잖아요
가난한집에 첫째애는 정말 지지리 고생하더라구요
동생들 학비대느라고 정작 본인은 교육도 못받고 못입고 못먹고
요새 애들 말로 '낳음'당해서 고생만 한거죠
자식을 보험처럼 여기고 없는 형편에 유전자도 좋지못한데
계속 낳았던거죠
지금은 셋이상은 정말 보기 힘들죠
지금 출생율 정말 당연하거에요
다른애들과 경쟁하며 비교하고 초라해질 집안의 애들은 부모가 먼저 알고 그냥 안 낳는것 같아요
한국처럼 남과 비교해서 자존감 하락하고 상승하는 사회에서6. 허허허
'21.2.1 3:30 AM (222.110.xxx.207)애 안낳아 보셨죠 ? 낳아 키워 보면 알아요 정말 너무너무 예쁘고 아이로 인해 행복하거든요.. 아이로 인해 행복한 사람이 불행한 사람보다 훨 ~~ 많기 때문에 아기를 축복이라 하는거 같아요. 진짜 낳아 키워보면 알아요...
7. 인성에
'21.2.1 3:31 AM (58.236.xxx.195)문제있는 부부가 아이 가졌다 그러면 더 한숨나와요.
부모 안닮으면 다행인데... 그럴 확률은 엄청 적으니까.8. 222님
'21.2.1 3:35 AM (110.70.xxx.146)행복한지 아닌지는 애들한테 물어봐야될 문제같네요.
9. ...
'21.2.1 4:15 AM (118.37.xxx.38)나에게...여성으로서 임신은 축복이었어요.
새생명을 품고 있을때의 그 고귀한 느낌은
안해본 사람은 모르지요.
죽음같은 고통과 맞바꾼 출산의 신비도 그렇구요.
그걸 느껴본 경험은 분명 축복입니다.
출산 후에 양육과정이 힘들고
사회적으로 환경적으로 위험이 많이 따라오니 아이가 행복한가와는 별개로
임신 그 자체는 축복입니다.
적어도 나에게는요...10. 세상엔
'21.2.1 4:44 AM (217.149.xxx.214)인생이 너무너무 행복한 사람들이 아주 많이 있어요.
그들에게 고난이 없는건 아니지만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을 경험해서
그런 고난쯤 잘 헤쳐나가구요.
그런 사람들에겐 임신이 축복이죠.11. 잉태한 생명을
'21.2.1 5:03 AM (119.198.xxx.60)두고
어차피 결국은 늙고 병들고 죽을텐데 왜 낳냐? 라고 할 순 없잖아요.
인간의 마음속엔 영원불멸을 바라는 본능이 내재돼 있는것 같아요.
나도 죽고 자식도 결국 죽는거 머리로는 알면서도 부정하면서 영원을 바라는듯
사실 우리모두는 당장 언제죽어도 이상할게 전혀 없는데 마치 영원히 삶이 계속될것처럼 살잖아요?12. 번식은
'21.2.1 5:50 AM (59.8.xxx.220) - 삭제된댓글생명의 원초적 본능이니 본능대로 사는 대부분의 사람은 본능대로 사는거고, 조용필이나 유영하 이런 사람들이 자식 안낳는거 보면 본능을 안따르고 생명에 대해 제대로 생각할줄 아는 사람이었다는데서 누구보다 존경스럽더라구요
자식이 어렸을땐 너무 축복같고 너무 이쁘고 행복하지만 아이가 커갈수록 부모 근심이 깊어가는건 세상에 대한 불안 때문이죠
아무리 사랑스러운 존재라도 사건사고에서 자유로울수 없고 물가가 치솟을땐 생계를 위협받게되지 않을까 걱정도 하게 되고, 공들여 전문직으로 키워 놨다하더라도 그 세계에서 또 받는 스트레스도 존재하는거고..등등의 이유로..
그럼에도 저는 자식이 살아가게하는 원동력이 돼주어서 제 자식이 손주를 보게되면 안심하게 될거 같아요
돈을 버는것도 살림을 하는것도 모두 자식을 위해 하는 일이라 이 자식들이 없었다면..다른 사람을 위해 살았을까요?
나 자신을 위해 살아서 만족감을 느끼진 못했을거 같아요
소신을 가지고 딩크로 사는 부부들이나 비혼으로 사는 사람들 너무나 대단하게 느껴지는 이유이구요13. ..그건
'21.2.1 6:18 AM (223.62.xxx.77)님이 모르는 거고
임신 축복 맞는데요?
대부분 사람들은 인생의 소소한 행복을 가족안에서 찾아요
남편과 있으면 행복하고 아이가 있으면 더 행복해요
님 뭔가 가족관계에서 행복하지 않았나봐요14. ....
'21.2.1 7:32 AM (223.38.xxx.172)임신 축복 아니죠. 성경에도 선악과 먹은 죄에 댓가로 임신출산이라는 벌을 주잖아요~ 애기 낳아서 한 10년 귀엽고 그 이후엔 책임 뿐이고 ..
15. ...
'21.2.1 7:59 AM (175.121.xxx.111) - 삭제된댓글한번으로 족하다 이지 아예 안태어났으면은 아닌데요.
물론 태어나지말았으면..하는 순간도 몇번 있지만
아무 걱정없이 정말 맛있는걸 먹을때, 가족과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낼때, 원하는곳에 취업, 합격할때..그런순간에도 그생각이 들던가요?
100중에 1의순간에 그런생각이 든다고 다른 99까지 무쓸모경험이고 원망, 후회로 다 뒤엎어지는건 아니에요. 정말 평생 되돌릴수없는 큰실수를 한게 아니라면요.
죽고싶지만 떡볶이는먹고싶어라는 말도 있잖아요
그게 왜 큰공감을 받겠어요. 그런게 사람마음인거에요.
안태어났으면 떡볶이가 무슨맛인지 영원히 모르는건데 또 그건 좀 싫은마음. 그래서 아이도 낳는겁니다.16. ....
'21.2.1 7:59 AM (175.121.xxx.111)물론 살면서 아..그냥 태어나지말았으면..하는 순간도 몇번 있지만
아무 걱정없이 정말 맛있는걸 먹을때, 가족과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낼때, 원하는곳에 취업, 합격할때..그런순간에도 그생각이 들던가요?
100중에 1의순간에 그런생각이 든다고 다른 99까지 무쓸모경험이고 원망, 후회로 다 뒤엎어지는건 아니에요. 정말 평생 되돌릴수없는 큰실수를 한게 아니라면요.
죽고싶지만 떡볶이는먹고싶어라는 말도 있잖아요
그게 왜 큰공감을 받겠어요. 그런게 사람마음인거에요.
안태어났으면 떡볶이가 무슨맛인지 영원히 모르는건데 또 그건 좀 싫은마음. 그래서 아이도 낳는겁니다.17. 사는게
'21.2.1 8:57 AM (220.94.xxx.57)좋으신분들도 많겠지만
저는 가정환경이 그냥 그렇고 아주 어릴때는
사랑받고 자란것같으나
어느순간 이럴려면 나 왜 낳았지?
어릴때요
남들보다 딱히 뭐 잘하는건 없어서
나는 이렇구나 학생때 좌절도하고
사는게 만만찮구나 느꼈죠
저는 살면 살수록 인생은 빠르다면 빠르지만
삶은 늘 아둥바둥하고 자식이 생각지도 못한 행동을
하고 공부 못하고 학교 생활 잘 못하니
벌받는구나 내가 살아온거 자식으로 인해서 벌받는다
싶고
저는 진짜 오래살기 싫어요
그리고
다신 안태어나고 싶어요
떡볶이 안먹고 안태어나고 싶은데
이런생각 잘 못되었나요,
삶이 힘들어요18. 그러게요
'21.2.1 9:20 AM (1.238.xxx.169)저도 애낳고 키웠지만 축복이라곤 생각안합니다
누가임신했다해도 응 그래 그렇군 그게 다예요
고생시작이라는 생각이더많이들고19. 00
'21.2.1 9:28 AM (67.183.xxx.253)아이를 낳는 행위는 솔직히 말하면 걍 아무계획없이 성행위의 결과물로 낳는경우와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철저한 부모의 이기심(?)에 의해 낳는 딱 이 두경우중 하나죠. 진짜 아이를 위해서 아이낳는 경우는 없죠. 아이를 가기고 키우고 싶다는 생각, 혹은 대를 잇고 싶다는 생각도 철저히 부모나 어른들의 개임 욕심일뿐이지 태어날 아이 의사나 생갇이 반영된게 아니죠. 진짜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 아이 낳길 원하는 사람이 어딨나요?
그래도 우리나라같이 세계최저 출산률 기록하는 나라에선 아이.낳아주는 사람이 애국하는거죠. 딱 20년후엔 우리나라 초고령사회 진입해서 국가발전동력 사라집니다. 지금이 유리나라 최전성기일거예요
.앞으론 젊은 인구감소로 내리막길만 남은거죠.20. ㅇㅇ
'21.2.1 11:43 AM (211.206.xxx.52)내가 아는 사람인가?
고등때 같은반애 하나가 굉장히 부정적이고
염세주의가 강했어요
당시 담임이 임신을 해서 배가 제법 나온상태였는데
남자랑 성관계했다고 대놓고 알려주는 꼴이라며
정말 보기 싫다 챙피한줄을 모르네 하더니
저 애는 또 태어나서 얼마나 고생이겠냐고 해서 엄청 놀랐었거든요21. ㅡㅡㅡㅡㅡ
'21.2.1 8:35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불쌍한 분이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