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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도 있는데 자식은 왜 낳는걸까요

자식 조회수 : 4,744
작성일 : 2021-02-01 00:53:49
요즘 부쩍 생각이 많이 드는 주제입니다.
저도 그낭 결혼했으니 당연히 자식을 낳아야 하는 줄 생각했어요.
그런데 나이가 들고 혼자 계신 엄마를 보니.. 게다가 얼마전 넘어져 골절로 수술받고 저희 집에 계시거든요.
자식은 부모를 위해서 낳는 것 같아요.
자식이 어릴 땐 재롱을 보면서 기뻐하고
당신 나이 들면 봉양하라고..
특히 딸은요..
엄마 친구분 중에 아들만 셋.. 남편 돌아가시고 혼자 계신데 여기 저기 아파서 침 맞고 집에 혼자 계시면서 엄마보고 그러셨다네요.
딸이 있어 좋겠다고.. 딸 있는 사람 안부러웠는데 이번에 아프고 보니 딸 있는 집 아픈 사람들은 죄다 딸 집에 가 있다고..

딸은 왜 낳은건가요?
좋은 건 다 아들주면서..
엄마도 말로는 당신이 세상에서 제일 잘하신 일이 저를 낳은거라고는 하지만 머릿속에는 온통 외국에 있는 오빠 생각 뿐인걸 압니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로 스트레스 받는데 엄마까지 집에 계시니 삼시세끼 밥 해다 바치는데 아주 죽을지경이에요.
난 밥맛도 없는데 끼니를 거르는 일도 없고 아주 잘 드십니다.ㅜ
언제 효도하냐 이번에 하자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하루에도 몇번씩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네요.ㅠ

세상에 공짜가 없구나 새삼 실감하고 있어요.
IP : 203.251.xxx.77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
    '21.2.1 12:58 AM (223.62.xxx.165)

    엄마바라기 제 친구가 엄마가 암이셨는데 간병에 지쳐
    수술후 회복하신 후
    친구가 아이들만 데리고 외국 다른 친구네 두달 가 있었어요.

    살림도 엄마가 다 해주셨던 친구라 살림도 못하는데
    간병에 아버지 집, 자기 집 두집 살림에
    엄마짜증까지 다 받아주다 보니 너무너무 지치더래요.

  • 2. 요즘
    '21.2.1 12:58 AM (112.161.xxx.58)

    누가 다 아들줘요. 저희동네가 잘사는 사람들이 많은편인데 아들 더주고 그런거 없어요. 반반주고 딸한테 몇십씩 몇백씩 쥐어줍니다. 아들은 나중에 며느리 눈치봐야된다는걸 너무 잘알거든요. 어차피 병원비는 본인들돈으로 나가고 간병, 병원 데리고 다니는거, 평소에 챙기는거 거의 다 딸들이 하니까요. 아들딸이 60대라 아들 퇴직했는데도 아들은 몇시간와서 도장찍다가 간다고 며느리 불편하다고들해요. 아직 저소득층들은 아들 아들하는 집안들 많던데 조금씩 바뀌는 분위기더군요

  • 3. ...
    '21.2.1 12:58 AM (39.7.xxx.241) - 삭제된댓글

    그래서 전 비혼을 선택했어요.
    근데 나이 드니 비혼이어서 더 부모 봉양하게 생겼네요.
    딸린 가족 없으니 홀가분해 보이는지 부모 뒤치다꺼리는 전부 제 차지 되는 것 같아요.
    내가 이러려고 비혼 한 게 아닌데.. 요즘은 차라리 결혼으로 탈출할 걸 싶네요.
    사람으로 안 태어나고 안 사는 게 좋은 것 같아서 자식을 안 낳았는데.. 저도 그냥 남들처럼 따져가며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고 살 걸 싶어요.
    근데 결국 전 안 할 것 같아요.

  • 4. ...
    '21.2.1 1:02 AM (39.7.xxx.102)

    그래서 전 비혼을 선택했어요.
    선택할 수도 없는 부모 자식 가족관계 지긋지긋해서요.
    근데 나이 드니 비혼이어서 더 부모 봉양하게 생겼네요.
    딸린 가족 없으니 홀가분해 보이는지 부모 뒤치다꺼리는 전부 제 차지 되는 것 같아요.
    내가 이러려고 비혼 한 게 아닌데.. 요즘은 차라리 결혼으로 탈출할 걸 싶네요.
    사람으로 안 태어나고 안 사는 게 좋은 것 같아서 자식을 안 낳았는데.. 저도 그냥 남들처럼 따져가며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고 살 걸 싶어요.
    근데 결국 전 안 할 것 같아요.

  • 5. ㅡㅡㅡ
    '21.2.1 1:03 AM (70.106.xxx.249)

    요즘이니까 생각을 하지
    옛날엔 당연히 노후 대비로 아이 낳았어요.
    옛날 노인들 생각해보세요 다들 며느리 간병받다 죽고
    아들선호 대단했죠

  • 6. 까고말해
    '21.2.1 1:09 AM (218.154.xxx.251)

    나 이득되라고.. 나좋자고 낳지 절대 자식 좋으라고 낳진 않음.
    그 이득이 결혼생활 유지든 노후에 든든함이든.

  • 7. ...
    '21.2.1 1:12 AM (221.151.xxx.109)

    자식 안낳을거면 굳이 결혼이라는 제도 속으로 들어갈 필요가 있을까요...
    혼자 사는게 제일 편하죠

  • 8. 까고말해
    '21.2.1 1:12 AM (218.154.xxx.251)

    종교나 무당이 꼬시는 영혼불멸이고 머시고 죽으면 끝인데..그냥 차라리 무에서 계속 있지 왜 끌려나와서 지금까지 너무 못볼꼴 많이 보고.. 저도 많이 지쳤나봐요..

  • 9. ㅇㅇ
    '21.2.1 1:14 AM (119.149.xxx.122)

    그런거 같네요
    좋아서 결혼하고
    좋아서 아이낳고
    그아이가 주는 기쁨 느끼며
    그런거 보면
    아이한테 부모가 무엇이든 강요하는건 안해야 할듯요

  • 10. ㅎㅎ
    '21.2.1 1:15 AM (68.1.xxx.181)

    자식은 부모 욕심으로 낳는 거고요,
    혼자가 행복하면 혼자 사는 것이지
    무자식 상팔자로 더 행복하게 사는 부부들 많아요.
    자식 핑계로 이혼 안 하는분들이 더 많죠 세상엔
    애 키운 거 이외에 내세울 것이 없으니
    자식 키우지 않으면 결혼 자체가 필요 없다는 한심한 소리만 하는.
    자식 키우기는 긴 인생의 일부에요 전체가 아닙니다.

  • 11. ㅇㅇ
    '21.2.1 1:20 AM (222.109.xxx.91)

    맞아요 자식은 부모가 좋아서 낳은거고..모든 부모가 그런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자식을 사랑과 헌신으로 한사람의 성숙한 인간으로 키워내는 일은 대단하고 보람된 일도 맞구여

  • 12. 네넹
    '21.2.1 1:21 AM (1.229.xxx.94) - 삭제된댓글

    대체 어떤 사람이 자식으로 철학으로 낳는다고 ...

  • 13. dd
    '21.2.1 1:21 AM (116.121.xxx.18) - 삭제된댓글

    자식 낳는 건 본능입니다.

  • 14. 네넹
    '21.2.1 1:23 AM (1.229.xxx.94) - 삭제된댓글

    대체 어떤 사람이 자식을 철학으로 낳는다고...

  • 15. 유전자
    '21.2.1 1:30 AM (116.33.xxx.77) - 삭제된댓글

    유전자에 새겨진 본능

  • 16. .....
    '21.2.1 1:34 AM (70.51.xxx.200)

    당연히 본인좋자고 낳는거죠
    조선시대 노비 애낳으면 노비 대물림인데 그때도 노비들도 자식 있었어요 ㄷㄷㄷ
    자식생각하면 그런선택 절대 못하죠
    첩 상간녀 정인이 살인년놈들도 다 애낳잖아요
    아무리 환경이 거지같고 부모자격 없는 인간들도 애를 낳는 이유는 그만큼
    아이낳는건 사회에서 세뇌하는것처럼 고귀하고 감동적인게 아닌 본인만을 위한 이기적인 선택이란 반증

  • 17. ㅡㅡㅡ
    '21.2.1 1:36 AM (70.106.xxx.249)

    특히 흥부네같이 진짜 가난한데 열명씩 낳는 사람들 보세요
    애 생각하면 낳겠나요

  • 18. ...
    '21.2.1 1:46 AM (211.246.xxx.115)

    옛날이야 노동력도 재산이니까 많이 낳았죠.
    일곱 낳으면 둘은 죽었을 거고.. 밥만 대충 먹여 키우면 농사짓는 일손이 되니까요.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라는 게 자식 낳는 이유를 비로소 돌아보게 만드는 거고요.
    일단 이해득실로만 따져봐도 요즘은 자식 키우는 인풋 대비 돌아오는 아웃풋이 많이 떨어져요.
    오죽하면 애 셋은 부의 상징이라는 말까지 있을까요.

  • 19. ..
    '21.2.1 2:10 AM (182.221.xxx.239) - 삭제된댓글

    본능이니 낳는거지 이런 저런 생각하며 낳을까요
    본능을 거스르며 비혼나 딩크 선택하시는분들 대단하다 생각해요.

  • 20. ??
    '21.2.1 2:15 AM (125.189.xxx.187)

    왜 낳는다니요?
    애 어릴 때 재롱보는 재미.
    손주들 재롱 보는 재미.
    누가 계산기 두들겨 가며 자식을 끼웁니까?

    다 키워 독립시켜 놓고
    무자식 삼팔자라 생각하고 노후를 보내면
    고부간에 속 상해할 일도 없고
    비혼으로 홀로 살다 죽는 사람들 처럼
    죽으면 되는 겁니다.
    계산기 두들기지 마시고

  • 21. ㆍㅈㆍ
    '21.2.1 2:17 AM (14.55.xxx.232)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 골절하고, 치매 오면서 저희 집에 모셨을때
    가장 가슴 아팠던 말이
    내가 이러자고 널 낳은게 아닌데
    하는 말이었어요.
    식음전폐하시는거, 간호사 집으로 불러가며 링거 놓고, 식욕촉진제 드리고, 나중에 요양병원에 계실때도
    제가 계속 링거놔달라하고 주사기로 먹여드렸어요.
    제가 , 제 욕심에 엄마 못보내겠어서요. 그래도 엄마가 살아계셨으면 했고, 엄마도 막내인 저 때문에 가시고 싶은거 좀 더 버텨주신거 같아요. 그냥 이런 경우도 있다구요.

  • 22. 그니깐
    '21.2.1 2:49 AM (223.38.xxx.127) - 삭제된댓글

    그 본능이 자기 의지니깐 책임지는건 당연한거고
    자식득 볼라 낫는건 욕심이죠.

    본능이 프리패스도 아니고 노후 욕심까지 포장합니까

  • 23. 그니깐
    '21.2.1 2:50 AM (223.38.xxx.127)

    그 본능이 자기 의지니깐 책임지는건 당연한거고
    자식득 볼라 낳는건 욕심이죠.

    본능이 프리패스도 아니고 노후 욕심까지 포장합니까
    노후보장도 본능이라할태세

  • 24. ㅇㅇ
    '21.2.1 2:59 AM (80.130.xxx.175)

    솔직히 예전 여인들은 직업도 없었고
    경제적 자립이 안되었잖아요..

    그러니 아이라도 낳아서 애 핑계로
    생활비 받고 나중엔 키워준값 내놔라 하면서 그걸로 노후 생활비하고
    아주 아이를 자기 안위를 위해서 낳았더구만요...말이 자식을 위해 희생한다지만
    실제로는 자기 안위를 위해서 낳음 거예요.

    요즘은 여자도 생활력이 되니 굳이 경혼 안해도 되고 애도 안낳아도 되요.
    애를 낳는 이유는 계획임신도 있겠지만 어쩌다 생겨서 낳는 경우도 많고..ㅎㅎ

    솔직히 애키우는데 막대한 정신노동에 몇억씩 드는 상황에 여자가 직업을 가지면서 애를 무작정 낳는게 능사는 아니지요..

  • 25. 솔직히
    '21.2.1 8:57 AM (1.238.xxx.169)

    안낳아도 아무상관없어요 외국은 비혼싱글들 무자녀 진짜많아요 우리나라도 그렇게되고있음

  • 26. ...
    '21.2.1 2:04 PM (14.52.xxx.69)

    자식을 생각하고 낳진 않았는데 낳고 보니 내 인생 기쁨이었어요.
    나 봉양 안해줘도 존재만으로 감사하고 고마운 존재네요.

    우리 엄마는 오로지 큰딸만 사랑해요
    평소에 저를 제일 안예뻐하는데 아플때는 우리집 와 계셨죠.
    전업주부 언니도 있는데 굳이 출근하는 딸집에 2주를 계셨어요.
    그래도 도리니.. 그거 안하고 나면 엄마 돌아가시고 두고두고 후회될거 같아서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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