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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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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교포가정 한국어

그냥 조회수 : 3,085
작성일 : 2020-12-27 14:49:26
오랜만에 82 들어왔다가 교포들 자녀 한국어 등한시하는 논쟁이 뜨거워서 제가 본 교포가정 얘기 좀 해보려는데요
미국 거주할때 본 교포가정은 아이 귀 트일때부터 집에서는 무조건 한국어 매일 한글로 일기쓰기 일요일마다 한국어교실 다니기
제가 아는 스웨덴 교포는 어릴때부터 한국어 성당에 다니면서 차 타고 오늘 길에 한국어로 시험을 봤대요. 부모님들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서 엄청 공을 들였대요. 스웨덴은 특히난 아시아 한국인 인구가 드물어서 더 그랬을 수도 있어요. 그 친구는 스웨덴에서 나고 자랐는데도 한국말이 얼마나 유창한지 한국인들조차도 잘 안쓰는 나무 세는 단위까지 알더라고요.
자신의 모국어에 대한 관심은 우선적으로 그 부모님의 영향력이 가장 크고 본인의 노력도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부모가 모국어 교육을 등한시하면 자녀들이 그런 환경에서 자라면서 그 부모처럼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자랐을 수도 있는데 그 여자를 두둔하는 건 아니지만 본인이 한국인으로 살면서 조금이라도 동화하려는 노력이 있었다면 하는 안타까움도 있네요.
다 커서 한국에 들어와 사는 외국인들 한국말 기가 막히게 하는 사람들 많쟎아요. 우리나라말이 배우기 엄청나게 까다로운 언어인데도 말하는 거 보면 놀아울때가 많아요.
뭐...그렇다고요
IP : 121.135.xxx.10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외국살때
    '20.12.27 2:55 PM (223.62.xxx.4)

    토요일 아침마다 한글학교 1시간씩 버스타고 다녔어요.

  • 2. 아휴
    '20.12.27 3:00 PM (144.91.xxx.113)

    모든 아이가 노력한다고 이중언어 하게 되는 거면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 12년 넘게 영어 배우는데 실력이 이렇게 천차만별이겠나요. 수학머리 다 다른 것처럼 언어머리도 다 다릅니다. 제가 아는 중국계 3세도 1세대부터 중국뿌리 잊지 않고자 굉장히 노력하는 가정이고 아이들도 똘똘해요. 중국인들 자기 뿌리에 대한 자부심 남다르잖아요. 하지만 중국어 회화는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자기 이름말고는 중국어로 읽고 쓰는 거 전혀 안돼요. 이중언어 쉬운 거 아닙니다.

  • 3. 바이올리니스트
    '20.12.27 3:03 PM (153.136.xxx.140)

    한수진 유튜브 채널, 인터뷰 보시면 그녀가 얼마나 바르게 자랐는지 알수 있어요.

    2세때부터 영국에서 자랐는데 영유아기부터 성년기까지를 영국과 독일에서 지냈어도
    발음이 거의 정확하고 한국어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어요.

    부모님이 한국어 교육에 심혈을 기울인게 느껴지더군요.
    결과적으로 지금은 우리 나라에서도 좋은 이미지로 활동하고 있구요.
    유튜브에 한수진이 바이올린 영재들 지도하는 모습보면
    부드러우면서도 그 이면에는 카리스마가 넘쳐나요.

  • 4. ...
    '20.12.27 3:05 PM (119.70.xxx.47)

    언어(모국어)는
    자신의 정체성, 자아발달, 인격형성의 기초가 된다고 봐요

    그래서 해외에 살아도
    제대로 된 부모는
    아이가 모국어를 잃지않도록 애 많이 쓰더라고요.

  • 5. 미국교포
    '20.12.27 3:12 PM (116.40.xxx.53)

    아이 미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사람 반에서 한명도 없는 곳에어 아이 학교 다녀요.
    유치원 들어갈때 영어 하나도 못했어요. 집에서 한국말만 썼으니까요. 가니 바로 영어 습득하더군요.
    집에서 한 부모는 한국말, 한명은 영어 쓰는데요, 최근 한국으로 이사와 외국인학교 (강주은씨 아이들 다닌 바로 그학교) 다녀요.
    아이들끼리도 버스에서 한국말 쓰는 아이들 많고요, 뭣보다 그 학교 커리큘럼상 한국말을 못 하는 아이들이나 서툰 아이들에게는 외국어로 선택과목에 한국어가 있어요.
    제게 제일 미스테리한건 왜 선택과목인 한국어를 안 들었을까예요. 제2외국어 중요시하는 학교라 초 저학년부터 한국어 과목 들을수 있고요, 들으면 한국계 아닌 아이들도 어느정도 유창하게 한국어 합니다. 한국에 살면서 연습할 기회가 많으니까요.

  • 6. 왜 욕 먹는 지
    '20.12.27 3:20 PM (107.158.xxx.67) - 삭제된댓글

    이해가 되네요.
    이거 읽고보니 저도 이해가 안되네요.
    왜 한국어 선택을 안했는지. 어떻게 안 할 수가 있었는 지.

    "제게 제일 미스테리한건 왜 선택과목인 한국어를 안 들었을까예요. 제2외국어 중요시하는 학교라 초 저학년부터 한국어 과목 들을수 있고요, 들으면 한국계 아닌 아이들도 어느정도 유창하게 한국어 합니다. 한국에 살면서 연습할 기회가 많으니까요."

  • 7. 인생무념
    '20.12.27 3:25 PM (121.133.xxx.99)

    이중언어 바이링귀얼이라고 하지요.
    이중언어를 어릴때부터 꾸준히 쓴 아이가 머리도 좋다고 이미 뇌과학자들이 밝혀내긴 했어요.
    뇌촬영해보면 쓰는 영역이 훨씬 크다고 하더라구요. 다큐에도 몇번 나왔어요.
    그런데,,이것도 아이들에 따라 달라서,,
    어떤 아이는 언어혼란이 생기기도 하나봐요. 영유 다닌 애들중 한국어도 영어도 안되는 아이를 꽤 봤거든요
    하지만, 해외에 거주하면서 현지어와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집에서 쓰는 경우는 좀 다를것 같아요.
    말은 못해도 다 알아는 듣더라구요..그래서 한국와서 조금만 공부하면 말도 잘 하구요. 이게 평범한 것인줄 알았는데

  • 8. 부모의 어리석음
    '20.12.27 3:29 PM (220.85.xxx.141)

    정체성이고 뭐고 다 떠나서
    황인종 한국애가 한국말이라도해야
    그나마 경쟁력이 있지
    백인과 동등한 조건이면
    아주 뛰어나지 않고서는
    취업도 못하잖아요
    인생 어찌될지 모르니
    일단 한국어는 가르치고 봐야죠

  • 9. 보통은 그래요
    '20.12.27 3:43 PM (175.194.xxx.16) - 삭제된댓글

    자기의 뿌리를 부정하고 싶은 생각이 아니라면
    태어날때 사용한 언어를 포기못하지요.

    얼마나 싫었으면 모국어까지 버릴까..
    그런다고 죽었다깨나도 백인 안될텐데..

    ..

  • 10. ...
    '20.12.27 3:51 PM (1.241.xxx.153)

    제 친구도 미국 사는 교포2세 집안인데,
    중,고등 아이들 주말마다 한글학교 보내며 한글 열심히 가르쳐요.
    친구 남편이 한국어를 완벽히 잘 하지 않아서 아이들이랑 영어로 소통하는게 훨씬 편하다고 하는데
    한국어 많이 쓰려고 노력하더라구요

  • 11. ㆍㅇᆞ
    '20.12.27 4:34 PM (117.111.xxx.48)

    외국살때 한국인아이를 입양한 케네디언부부가있었어요
    그 부부는 한국말못해도
    매주 아이를 한글학교 보내더군요
    대단한어른이죠
    지금생각해도

  • 12. ㅎㅎ
    '20.12.27 4:50 PM (1.127.xxx.7)

    그런 갑다 해요.. 12년 씩 영어 무료로 배웠음에도 못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잖아요

  • 13. ...
    '20.12.27 4:50 PM (1.243.xxx.9)

    그런데 강씨랑 최씨 어떻게 결혼하거죠?
    강씨는 왜 미코 나왔을까요?
    그냥 백인남자랑 결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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