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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2 아이가 꼭 사춘기 아이처럼 행동해요.

.. 조회수 : 3,710
작성일 : 2020-12-02 23:07:34
초2 남자아이인데요.
반항기가 있어요. (심한지 보통인지 잘 모르겠어서 올립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 수업중인데 거의 끝 1~2분 남기고 제가 남편이랑 거실에서 막 애기하고 있었어요.
수업 끝나자마자 일부러 쿵쾅쿵쾅 걸으며와서(제가 충간소음 일으킬까봐 이런거에 민감. 이미 좀 짜증났죠), 눈을 희번득 거리며 아니 수업 중인데 문을 닫아도 다들리잖아요!-내 소리가 선생님한테 들린다는 뜻.
솔직히 뭐 들릴만큼 크게 말한것도 아니었고, 수업에 거의 다 끝났었을 시간이고... 황당한데 그걸로 절 뭐대하듯하니까 진짜 짜증이 확.

이것뿐 아니라 너무 자주, 불만이 있으면 딱 사춘기 애들 반항하는투로 말하고
제가 오늘 진짜 한바탕 할거같아서(1년 동안 많이 참아옴) 뭐라고 하다가 그냥 안방들어와서 제 할일했어요. 말섞기도 싫은 기분.
잘 때되서 들어와서 옴마~ 미안해요~ 애교를 부리는데
진짜 벌써 호르몬이 미쳤나 싶기도하고...

남편은 애랑 왜 싸우냐는데, 애 말투가 벌써 절 무시하는 투라서 정말 화가나요 . 일부러 빈정, 비아냥 될때도 있고.

오늘따라 애교부리는 모습도 안이쁘고...
솔직히 저도 모성애 넘치는 스타일도 아니고
내가 개무시 당하면서 애한테 헌신할 생각도 안들어요.
외부의 어떤 것으로 부터든 지켜줄거지만 벌써부터 부모한테 이러니 뭔가 헌신적으로 해주고 싶은 생각이 사라질 정도내요
IP : 1.241.xxx.22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0.12.2 11:11 PM (70.106.xxx.249)

    요즘 애들이 성장발달이 빠르다보니 사춘기도 빨리 오는거 같아요
    열살 열한살 무렵부터 좀 반항기도 생기고 그러더라구요

  • 2. ...
    '20.12.2 11:19 PM (1.241.xxx.220)

    남편은 자꾸 애랑 왜 싸우냐고해요. 저도 화가나면 언성이 높아지고, 아이도 계속 대꾸하니까.
    그런데 저도 처음엔 애한테 안그랬죠.
    뭔가를 지적하면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어거지라도) 말을 한마디도 안지려고 대드는데 진짜 한대 확 쥐어박고 싶을 때도 한두번이 아니에요.
    차라리 초4 정도면 그래 사춘기구나 싶기도 할텐데
    이건 그낭 버릇이 없는건가? 내가 뭘잘못키웠나 싶구요. 참고로 전 원래도 오냐오냐 해주는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 3. ...
    '20.12.2 11:25 PM (175.211.xxx.182)

    우리 딸도 9살인데 그래요
    벌써 사춘기인가? 해요 요즘.
    빨라도 이렇게 빠를까 싶네요.
    지금부터 좀 단호하고 엄하게 대하려구요.

  • 4. ㅡㅡㅡㅡ
    '20.12.2 11:25 PM (70.106.xxx.249)

    남자아이들 그쯤부터 서서히 호르몬 영향으로 바뀌더라구요
    물론 통제는 해줘야 하겠지만 한편으론 아이도 뇌가 성숙해가느라 그런다 하고 이해는 해줘야할거 같아요.
    성격차이도 있구요. 내가 낳았지만 내가 아닌걸요

  • 5. ...
    '20.12.2 11:34 PM (1.241.xxx.220)

    잘 때는 옴마~옴마~ 이히히힛 하는데... 이 시키 이거 연기아냐 싶은게...
    잔머리 대마왕인데 어른눈에 다보이잖아요...
    아 정말 미치겠네요.ㅜㅜ

  • 6. ...
    '20.12.2 11:35 PM (1.241.xxx.220)

    잘때 그러는게 잔머리 굴린다는 뜻은 아니지만...
    온도차 저러니까 진짜... 전 이제 못참겠어요. 그렇다고 체벌해도 안되는 세상이고 어찌하오리까...

  • 7. 차멍
    '20.12.2 11:54 PM (49.174.xxx.31)

    저는 8살 큰딸이 그래요.
    진짜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똑같네요...

    저희 아이는 예민하고 똘똘하고 한편 소심한 아이예요.
    단호하게 좀 부족한 것도 알게하자 키웠고
    어디가서 버릇없다 소리 안듣게
    감사함 알고 인사할 줄 아는 아이로..
    엄하기는 해도 사랑도 듬뿍 주어가며 키우는데
    그런데 천성이란게 있나 봅니다.
    기질이 예민하고 짜증이 많고 까다로워요.
    여자아이라 그런지 7살부터 저러더라구요.
    달리 생각해보면-8살 9살... 아직 애기인데...싶다가도
    앞으로 사춘기 오면 진짜 가관이 아닐 것 같아 두렵습니다.
    순둥한 꼬맹이들 키우는 엄마들 부러워요.

  • 8. 3춘기
    '20.12.3 12:09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우리 집안 공식 병명입니다.
    7에서 초2사이에 한번 하더라구요.
    우는 애도 있고. 화내는 애도 있고 조금씩 달라요

  • 9. ...
    '20.12.3 12:14 AM (1.241.xxx.220)

    이건 제가 하는 행동이기도 한데... 한숨 하.. 이러면서 고개 살짝 갸웃하는거... 애가 똑~같이 해요. 제잚못일까요?
    그리고 눈을 살짝 풀면서 아니~ 뭐뭐뭐뭐 한거 아니에요? 이런식으로 대꾸하면 정말 꼭지가 돌겠습니다.
    엄하게 얘기하라하지만... 일단 감정빼고 엄하게 얘기하면 온깆 대꾸 다하니까 저라고 부처님도 아니고....ㅜㅜ 한숨이 나오는데 그걸 배워가꼬 저러니까 그냥 말섞기도 싫고
    오늘 저녁은 그냥 저보고 애랑 싸운다는 아빠랑 잘해봐라 하고 안방들어와서 이어폰 꼽고 신경 껏어요. 이게 참 삐진거같고 내속 밴댕이인가 자괴감도 들고... ㅎㅎㅎㅎㅎ

  • 10. ...
    '20.12.3 12:17 AM (1.241.xxx.220)

    진짜 정식 사춘기 오면 걱정입니다...

  • 11. 저는
    '20.12.3 7:51 AM (125.182.xxx.65)

    사춘기라고 오냐오냐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부모에게도 예의 바르게 행동해야한다고 알려주세요.
    특히 남자아이는 서열에 민감합니다.엄마가 자기 아래라고 생각되면 더 크면 통제안되게 버릇 없어집니다.단호하게 엄마는 니 친구가 아니다.다시 예의바르게 이야기해라 하고 시정하면 원하는것을 들어주셍ᆢㄷ

  • 12. . .
    '20.12.3 10:33 AM (180.228.xxx.121) - 삭제된댓글

    저희집은 초2병이라고 불러요~
    초2병은 반항
    중2병은 허세ㅋㅋ
    솔직히 반항이라기보다는 말대꾸수준이 너무높아져서
    화가치밀더라구요ㅋ

  • 13. ..
    '20.12.3 4:49 PM (112.152.xxx.35)

    윗분말씀에 한표얹어요.
    아직 사춘기 아니구요.
    8-9살무렵에 엄마랑 힘겨루기 해요.
    그때 잘 대응하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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