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차로 출근하는데, 하필 지하철타고 온 오늘 아침 출근길에 핸드폰을 떨어뜨려 금이 쩍 갔어요
요즘 핸드폰 액정 수리 요금 장난 아니잖아요.
그래도 수리해야겠다 싶어서
직속 상사에게 아까 오다가 핸드폰을 떨어뜨렸는데 금이 가서 수리하려고 한다 했더니...
"딴사람들도 다 지하철타고 오는데, 그거 조금 떨어뜨린다고 다 금가면 핸드폰 안부서진 사람 없겠네"
이럽니다.
원래 무뚝뚝하고 목소리 큰 사람인데,
어쩌다 그랬냐, 수리비 좀 나오겠다 이런말까진 아니어도
저런 이야기를 할 줄은 몰랐거든요.
그래서, 그러게요. 하고 말았는데...
아, 이큐가 발달안되고 공감능력이 없는 사람은 말을 저런식으로 밖에 못하는구나 싶어서 참 마음이 그렇네요. 수리하러 간다니 얄미워서 그랬을까요?
새삼 저는 저러지말아야기 다짐하게 되네요.
평소 부하직원들한테 쓴 커피 한잔 안살 정도로 자기 돈 아끼는 사람인데,이제보니 돈만 아끼는 사람이 아니라
따뜻한 말한마디도 아끼는 사람이네요.
저런 반응이 상식적인 반응인가요?
정년 거의 다된 할저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