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언니들.. 힘들때 나 버리고 간 남자

debut 조회수 : 6,258
작성일 : 2019-12-18 02:55:37

결혼상대로 아닌거죠?..

제가 얼마전에 너무 힘든 상황이었어요
이상한 형사사건에 휘말려서 법정에도 가고, 부모님과의 불화, 직장에서 승진누락 등등 모든게 한꺼번에 겹쳐서 
정말 어느것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고 딱 잠들어서 다음날 안깨어났음 좋을만큼 힘들더라구요  

그당시 사귄지 2년된 결혼을 약속한 남친 
남친도 업무가 너무 바쁘고 고되어서 한창 힘들어하고 있을때라 
전 이를 악물고 혼자 버티려 애썼어요. 성인이니까 나 혼자 최대한 해결하고 징징대지 말자.. 
오히려 업무로 힘들다는 남친에게 기운주려 기프티콘도 보내고 응원메세지도 보내고 노력했구요 

서로 상황땜에 한동안 못만나다가 간만에 만났는데
본인 일 힘든 얘기만 하고.. 만나서 반가운티는 커녕 잠을 못잤다고 하품만 하더라구요 
한번을 "XX는 잘 지냈어? 괜찮아?" 하는 말이 없더라구요....
제 상황을 모르는 것도 아니예요. 
지인들에게 들어들어 알고있었을테지만 자기 코가 석자니 모른척 한거죠. 

하루종일 서운함을 꾹 참다가 헤어질때 말했어요 
우쭈쭈해주고 종일 내 위로해주는건 바라지도 않는데 
어쩜 괜찮냐는 말 한마디가 없을 수 있냐고 

이때부터 조금 서운하다 또 왜그러냐 이런 대화가 오가다가.. 
남친이 갑자기 너 힘든것도 알고 다 아는데 나도 너무 힘드니 시간을 갖자고 하고는 
뒤도 안돌아보고 자기 집으로 가버리는데... 뒷모습 보면서 눈물이 펑펑 나더라구요.. 


그러고 한 2주 저도 기다리다 연락없길래 차단해버렸는데요. 
자꾸 그때 내가 좀더 어른스럽게 참았어야했나 하는 후회와 미련이 들어요.. 
한편으론 내가 그렇게 최악의 상황일때 나를 버리고 간 사람을 뭘 믿고 평생을 가나 싶기도 하구요 
인연이 아니고 절 그닥 사랑하지 않았던거죠?
그렇게라도 생각하고 잊으려구요. 
그런데 참 힘드네요 




IP : 5.112.xxx.12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스
    '19.12.18 3:06 AM (58.236.xxx.195)

    아주 잘 하셨어요.
    똥차는 빨리 보내야지요.
    한번이 힘들지 두번은 쉽다고 더군다나 힘들때
    그랬다는건...냉정하지만 님에 대한 마음이 딱 거기까지.
    미련가지고 아파할 시간에 맛난거먹고 피부관리나 하세요.
    스트레스로 늙는게 얼마나 손해인데...

  • 2. 연애때도
    '19.12.18 3:24 AM (120.142.xxx.209)

    저럼 볼만 없는 놈 맞아요
    아닌가요 아님

  • 3. ..
    '19.12.18 3:45 AM (1.227.xxx.17)

    에휴 지금힘들게하는건 아무것도 아녜요저런놈은 결혼하면 여자가더힘든데 알아주지도않고 지만힘들다고 징징대며 지부모에게도 대리효도 시킬놈임
    잘헤어진거임

  • 4. 정말
    '19.12.18 4:32 AM (112.187.xxx.170)

    똥차가고 벤츠옵니다 그게 정말이에요 더 좋은 남자 만나야 사귀는게 사람이거든요 돈워리 걱정마시고 운동하고 취미생활하고 꾸미고 가꾸세요

  • 5. ...
    '19.12.18 4:50 AM (73.97.xxx.51)

    다 그놈 끊어내려고 그런 일들이 온 걸지도 몰라요.
    지금 빨리 물 떠놓고 조상묘 향해서 감사합니다 하세요.
    믿는 분이시면 급하게 기도 한번 쏘시고요.
    지금 다른 일에 묻혀서 그런데 나중에 돌아보면
    그놈 떨어져 나간게 진짜, 진짜 님 인생에서 제일 큰 불행을 떨친걸지도 몰라요.

  • 6. 결혼을 왜하나요?
    '19.12.18 6:23 AM (72.219.xxx.187)

    힘들 때, 남보다 낫고,
    아플 때, 의지되고..
    좋을 때보다, 궂은 일 당할 때 함께 하려는 거 아닌가요?
    그 남자는 결혼의 구성요건중에서 가장 기본이 없는 넘이예요.

    결혼전에 안 당신은 조상묘에 절 해야 할 분..!

  • 7. ㅇㅇ
    '19.12.18 7:52 AM (211.36.xxx.46)

    님정도면 충분히 씩씩하고 독립적이었어요.
    능력도없고 인품도 간장종지인 새끼는 잊어요.

  • 8. 같이
    '19.12.18 8:11 AM (110.12.xxx.4)

    살아도 그런 놈들 많아요
    보통의 남자에요
    잘하는 남자자체가 희귀하다고 보면 되요.
    남자는 이럴것이다 기대를 버리세요.

  • 9. ㅇㅇ
    '19.12.18 8:16 AM (119.64.xxx.101)

    자기만 아는 남자 있어요.
    남이 아무리 아프다 말해도 자기 아픈것만 말하는..
    결혼해도 평생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아서
    같이 있어도 외로워요.그때 하늘이 도우려고 그런 어려움을 주신거예요.그런남자 버리라고...
    미련 갖는 자체가 나중에 헛웃음이 날 만큼 좋은남자 만나세요...

  • 10. ...
    '19.12.18 8:48 A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저런 남자 자체가 어떻게 보통의남자인가요.???? 제주변에는 저런 캐릭터의 남자 없는것 같은데요 .. . 여자친구가 형사 사건으로 법정의 갈정도이면 정말 여자친구한테 큰일이 생긴건데 일반사람이 형사사건으로 법정에 갈일이 뭐 흔한가요..??? 그럼 좀 괜찮냐... 계속해서 물어봐주고 하지... 그렇게 쌩하니 가나요..??? 그냥 친구사이에도 남자친구처럼은 그렇게는 행동안하겠네요.. 그냥 저런남자랑 안엮이는게 원글님인생에는 낫죠..

  • 11. ...
    '19.12.18 8:50 AM (175.113.xxx.252)

    저런 남자 자체가 어떻게 보통의남자인가요.???? 제주변에는 저런 캐릭터의 남자 없는것 같은데요 .. . 여자친구가 형사 사건으로 법정의 갈정도이면 정말 여자친구한테 큰일이 생긴건데 일반사람이 형사사건으로 법정에 갈일이 뭐 흔한가요..??? 그럼 좀 괜찮냐... 친구사이라고 해도 진짜 진심으로 걱정될것 같고 잘 해결이 되어가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할것 같은데 마음고생 심한거 그냥대충 봐도 눈에 보이잖아요.. 그냥 저런남자랑 안엮이는게 원글님인생에는 낫죠..

  • 12. 저걸
    '19.12.18 9:28 AM (123.212.xxx.56)

    보통남자라고 칭하시는
    댓글러분 불쌍하네요.
    님 파트너가 그런다고
    다 그렇지않아요.
    늘 그렇지는 않아도
    상대에 대한 염려와 배려가 없다면,
    관계지속의 이유가 뭘까요?

  • 13.
    '19.12.18 10:20 AM (223.62.xxx.252) - 삭제된댓글

    볼품없는 남자네요. 힘든일은 잘 해결되셨나요?
    뭐 기다렸다는 듯이 도망가네요. 다시 오지도 않겠지만 나중엔 니가 먼저 차지 않았느냐 할 사람입니다. 신이 도왔네요. 저런 사람이랑 결혼해서 무슨 기대를 걸어요. 생판 남도 어려우면 도와주려고 하는데 결혼 할 사람이 저런다면 평생 허한 마음으로 사는 겁니다. 보란듯이 행복해지세요.

  • 14. 원글님
    '19.12.18 10:20 AM (211.179.xxx.129)

    결혼전엔 별도달도 따 줄 것 같아도
    막상 결혼하면 덜 한데
    이미 저런 이기심을 보이는 남자랑....
    결혼 안하심이 좋겠어요.
    언니들말 믿으시고

  • 15. 글만읽으니
    '19.12.18 10:27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그남자는 님이 그리 힘들지않아도
    이별을 준비하고있었네요
    하품 .무관심이런거 다 관심없어 하는짓거리예요
    그남자 쌩하고 가면서 속이 후련 했을거예요
    지뜻대로 됐으니
    그런남자에게복수하는건
    님이이제 잘사는 걸보여주는거예요
    그는 똥차 라는걸 잊지마세요

  • 16. 일고의
    '19.12.18 12:41 PM (47.136.xxx.224)

    가치도 없는 인간이네요.
    조상이 도우셨어요.
    그런놈때문에 미련 갖지마시고 잘돼서 복수하셔요.

  • 17.
    '19.12.18 6:52 PM (112.156.xxx.188)

    오히려 잘 걸러졌네요
    자기여자 사랑하면
    자기일처럼 도와줬을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5669 입안 목안쪽이 노랗게 헐었는데 2 ........ 2019/12/18 1,581
1015668 설탕은 자연식품인데 왜 몸에 나쁠까요? 21 생각해보니 2019/12/18 4,115
1015667 간절히 추합기다립니다. 10 고3엄마 2019/12/18 1,119
1015666 삼육보건대 미용VS 수원여대 미용 2 대학 2019/12/18 1,555
1015665 태국여행시 환전 얼마나해야하나요? 7 푸른바다 2019/12/18 2,407
1015664 전철역 앞과 좀 떨어진곳 가격차가 너무 커요. 3 놀람 2019/12/18 1,392
1015663 블랙박스가 운행중 녹화모드면 방전과 상관없지요? 4 .... 2019/12/18 1,202
1015662 제천박달재휴양림여행후기 14 동창여행 2019/12/18 3,252
1015661 침실에 어떤 그림이 걸려져 있으신가요? 3 그림 2019/12/18 1,409
1015660 지난달에 강남에 집 샀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35 ㅇㅇ 2019/12/18 6,403
1015659 수괴 황교안 처벌 청와대 청원 3 동참해 주세.. 2019/12/18 706
1015658 태극기 폭도 국회 난동 처벌 청원 올라와 5 아이게뭐야 2019/12/18 709
1015657 김건모 추가된 추문을 보니까 28 불쾌함,,,.. 2019/12/18 24,747
1015656 경찰공무원 시험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신가요? 2 고3맘 2019/12/18 1,331
1015655 마약 투약' 홍정욱 전 의원 딸, 검찰 항소에 맞항소(종합) 9 이뻐 2019/12/18 3,002
1015654 ebs 이래도 되는 겁니까 6 ..... 2019/12/18 2,668
1015653 코트 소매에 붙어있는 라벨?? 어떻게 떼요? 8 오나는무수리.. 2019/12/18 4,238
1015652 어깨 좌우비대칭 고칠수있을까요 2 2019/12/18 1,177
1015651 초보 수영인이에요. 3주. 15 초보 2019/12/18 2,706
1015650 양준일씨는..나이가 좀 아쉽네요(싫으신분 패스부탁) 21 ㅡㅡ 2019/12/18 3,983
1015649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하나... 70 MIREYO.. 2019/12/18 21,645
1015648 윗층 집수리하는데 울집이 북극이 됐어요 23 윗층 2019/12/18 7,813
1015647 거절은 그냥 거절일뿐 좋고 나쁨이 없는거죠 10 ... 2019/12/18 2,755
1015646 미니멀리즘 통에 양준일 버린 1인ㅠ 10 속상해요. 2019/12/18 5,314
1015645 방씨일가 검색에서 다사라졌네 1 피디수첩 2019/12/18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