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잘 하는 학생들한테나 해당되는거지..
못 하는 학생들은 굉장히 어려워해요.
못 하는 학생들은 초5부터 어려워하기도 하지만요..
학생과 치열하게 공부했고 학생 스스로도 만족한다고 한 점수가 89점이였는데
학부모님이 아이한테 이게 그렇게 만족할만한 점수인가? 라고 생각해서 뭐라고 하셨대요.
학생은 중3이고요.
제가 알기로는 중2때도 60~70 사이에 받아왔고 중간고사도 62점 받았었어서
학생은 정말 좋아했어요.
이번 기말이 쉽지도 않고 오히려 중간고사보다 어려운 편이였는데....
저도 그냥 좀 속상하더라고요.
정말 그 학생 열심히 공부했거든요.
아무래도 학원 보내놓았으니 돈값도 좀 해야겠다 싶은 마음 있으시고
중학교 수학은 학원 보내놓으면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들 많으니 이해는 되지만 그래도 그 점수를 받기 위해 엄청 노력했던 부분은 칭찬 해주시면 좋았을텐데..
근데 어제 친구랑 이 이야기를 하다가
친구가 중학교 공부까지는 공부머리 없어도 그냥 시키면 다 잘 하는거고, 고등학교때는 공부 머리 없으면 안되는거니까 고등때 못 하면 포기하겠지만 중등까진 그냥 시켜보겠다고 하는거 듣고 학부모님의 반응이 좀 이해가 되더라고요.
아마 그 어머님도 그렇게 생각하셨겠죠....
가끔 수업하다가 보면 아이들도 참 힘들겠다 싶어요.
수행평가는 빡빡하고 그렇다고 지필이 널널한 것도 아니고..
이 지역 학원은 국영수과 이렇게 네개가 기본이더라고요..
거기다가 가끔 입시컨설팅샘이랑 무슨 프로젝트도 하느라 중딩인데도 바쁘고..
저 학교 다닐때는 중간기말만 봤지 수행도 널널했어서
종합학원 다니다가 주말엔 놀고
시험기간에 지필만 하면 되니까 그렇게 힘들었던 기억은 없는데
내신기간이라 일주일내내 학원 다니고 쉬는 시간 없는거 보면 저도 부른게 미안해지고..
참 쉬운게 하나 없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