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까지 2~3통 받아봤는데요..
(첫번째)
몇년전에 전화한 사람은 중년의 남자목소리로 형산데 제 신분이 도용됐다고
어쩌구 저쩌구했었어요..
그 당시 진짜 시누이가 오빠신분을 도용해서 휴대폰사기.. 저축은행사기..
아주 난리도 아니여서 보이스피싱 같긴한데 완전 함부로 할수가 없었어요..
진짜일까봐..
그래서 내심 약간 쫄리면서 그래서 어쩌라구~~! 버럭버럭 소리지르며 얘기하니까
이 사람도 어정쩡하게 끊었던 기억이 납니다.
진짜 형사라고 생각했으면 예의를 갖춰서 얘기했겠지요..
(두번째)
이 사람 레파토리는 기억이 안나는데
말투가 살짝 연변 말투가 있었어요..
이때는 초장에 아니다 싶었어요..
그래서 말이나 똑바로해!
이랬더니 이게 국제전화인데 전화비가 많이 나올꺼라는둥 어쩌구 하면서 욕하고 끊더라구요..
아~ 화나~~!
나도 욕해야하는데 내 욕은 안듣고 끊어버렸어요..
(세번째)
방금 받은 전화인데
20대정도되는 여자목소리로 남부경찰서인데 금융계좌를 도용한 사람을 잡아놨다고
내 생년월일과 거래은행을 얘기하는데 정보는 맞게 알고 있더라구요
발음도 좋았구요..
암튼 근데 경찰같지 않고 레파토리가 너무 흔한 내용이라..
아니라고 판단하고 (설마..혹시..의 마음도 솔직히 있었지만 )
암튼 놀아주기로하고 뭐라고 하는지 들어볼려고 계속 성실히 대답하고 있었습니다.
또 어쩌구 저쩌구 한참 설명하길래 네.. 네.. 대답 잘하고 있었는데
목소리가 조금씩 떨리더니 사기당하신것 같은데 이해하셨나고 물어서 네..
절망하듯 대답했는데 그냥 뚝~ 끊어버리네요..
아니 무슨 경찰이 사기당한것 이해만시키고 전화를 끊어버리는지..
참..
경찰이 이래도 되는겁니꽈~~~!
어디에나 초보는 있는 법인데 초보인가봐요..
그리고 그 여자애도 불법인지 알텐데 돈을 얼마를 준다고해서 그런일을 하는건지..
아무튼 걸리는 사람이 있으니 없어지지않고 계속 행하는 것이겠지요..
순진한 노인들이나 순진한 대학생들.. 많이 당할것 같아요..
참~ 보이스피싱 처음으로 성행할때 동네 똑똑하다는 엄마들 몇천만원씩 당했다는 얘기듣고
정말 심각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엄마들이 바보라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저도 집안에 사기꾼 같이 명의도용하는 시누이가 있다보니..
정말 보이스피싱인줄 알면서도 가슴이 후덜덜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아직 군대가진 않았지만
아직 귀가하지 않은 가족들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사기치면
완전 무시하게 되지는 않을것 같아요..
확인해 보겠지만 연락이 안되고 급하다고 막 그러면 정말
당황스러울것 같아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