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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카드를 부정사용한 사람한테 미안한 기분이 들어요...

이상하게 조회수 : 16,121
작성일 : 2018-07-05 23:11:59
제 카드를 마트에서 잃어버렸다가 찾았는데요
제가 셀프계산대에서 첨으로 계산해보다가 
혼자 잘 계산하고선 그냥 카드를 기기에 꽂아둔채고 나왔나봐요
집에 가려고 마트를 나서서 걸어가는데. 그때 막 제 카드로 결제되었다는 문자가 띠링 와서
깜놀하고 마트로 다시 달려갔어요


그 사이에 누군가가 제 카드로 자기장본거 계산만 하고선 
제 카드는 그대로 두고 갔나봐요
기기에 꽂혀져 있으니 아마 그냥 그대로 결제만하고선 
남의 카드는 뽑아가진 않고 그냥 갔나봐요

어쨌거나 마트에서 카드도 찾았고,  
또 마트에서 부정사용된 금액을 그대로 취소를 해주었어요
금액은 크지 않았지만 일단 다행이죠

저는 그대로 집에 가면 되는 상황인데
이제 마트에선  cctv를 돌려서 누가 제 카드를 사용했는지 찾아낸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 순간..  참 희한한 마음이 들었어요
제 카드를 찾았다는 안도감때문인건지.. 
갑자기 그 분이 슬쩍 걱정되더라구요 

어쩌면 크게 나쁜 사람은 아닐수도 있을텐데..
남의 카드 가져갈만큼 나쁜 사람은 아닐수도 있을텐데..
내가 부주의해서 그냥 평범한 누군가를 명백한 도둑놈으로 만들었구나..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어쩌면 아무생각도 없던 그냥 보통 사람이었을지도 모르는데
무심코 기기에 꽂혀있는 카드가 눈앞에 있어서 그냥 잠깐 혹하는 마음에 한번 진건데
cctv로 막 찾고 그러다가 확실한 도둑눔으로 낙인찍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들었어요

작은도시라 충분히 찾을수 있을것 같기도 하거든요
아무튼 제 마음이 편치 않더라구요

근데 또 한편으론 어쨌거나 제 카드를 부정사용한 사람한테까지
이런 마음이 드는 제 자신이 오히려 더 이상한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저도 제 마음이 이해가 잘 안되네요
어때요?   진짜 이러한 제 마음이 좀 이상하지 않나요?


이해가 가실분 계시려나요?





IP : 175.223.xxx.169
6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7.5 11:15 PM (125.176.xxx.161)

    남의 카드를 고의로 사용하는 사람은 보통사람이 아니에요.뭐가 불쌍한거죠..?

  • 2. 도대체
    '18.7.5 11:16 PM (210.205.xxx.68)

    바늘도둑 소도둑된다는 말 모르세요?

  • 3. 원글
    '18.7.5 11:17 PM (175.223.xxx.169)

    그니까요.. 저도 제 마음이 돌아가는게 좀 이상하게 느껴져서
    저도 글까지 올린거예요

  • 4. 남의카드를 쓴 사람이
    '18.7.5 11:17 PM (14.34.xxx.36)

    나쁜사람이 아니면 누가 나쁜사람인지요,
    마트에서 카드대금 물어주고 카드 찾으니 난 이제
    급할게 손해본게 없다는 생각이신듯요.
    님의 부주의지만 타인의 카드를 도용한 사람은
    범죄를 저지른겁니다.
    당연히 찾아야죠.
    만약에 큰금액이었고 못찾았어도 이런 반응이실지..

  • 5. ...
    '18.7.5 11:19 PM (125.176.xxx.161)

    글쓴님의 행동으로 누군가의 인생에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그게 그 사람에게 부정적이라서 마음이 불편한가봐여.
    근데 님이 그 사람의 인생을 바꾼게 아니라
    그 사람이 자기 인생을 그렇게 살고있는 거에요.
    대부분의 경우 그런 카드는 사용되지 않아요.

  • 6. 원글
    '18.7.5 11:20 PM (175.223.xxx.169)

    14.34님의 글이 와닿네요
    만약 큰 금액이었고 못찾았으면 당연히 이런 마음이 아니겠죠

    그냥 제 마음이 순간 이상하게 돌아가는듯 하게 느껴져서
    저도 그게 이상해서 글 올린거예요

    오늘 들었던 그런 제 마음이
    참 마음에 안드네요 ;;

  • 7. 그거요
    '18.7.5 11:20 PM (131.104.xxx.24)

    잠깐 혹한거라고 말로 하면 쉽지만 아무나 못하는 행동임에는 틀림없어요.
    내 눈앞에 남의 카드가 있는데 보통사람 같으면 심방 벌렁거려서 그 카드 만지기도 겁날거에요.

  • 8. 그니까요
    '18.7.5 11:23 PM (175.223.xxx.99)

    이게 눈앞에 일이만원 떨어져 있는거야 혹해서 주워갈지 모른다 하는거지 평범한 사람이면 혹하는 마음에 남의 카드를 쓰고 싶어도 쓸 수가 없어요;;

  • 9.
    '18.7.5 11:25 PM (121.131.xxx.28)

    별 걱정을 다 하시네요.
    남의 카드를 불법사용한 건데 당연히 벌을 받아야지요.
    정말 금액이 컸어도 이런 생각할까요?

  • 10.
    '18.7.5 11:26 PM (1.242.xxx.203)

    죄책감 가지지 마세요.
    님의 실수는 물건을 잘 간수 못한거고 앞으로 잘 챙기면 되는 거예요.
    그 사람의 잘못은 남의 실수를 도와주지 못할 망정 이용하여
    자기이익을 취한거고요. 그 사람은 앞으로 그런 잘못을 안하도록
    경찰에서 벌을 주는 거라 생각하면 됩니다.

  • 11. 뭐에요
    '18.7.5 11:27 PM (222.114.xxx.36)

    보통사람이고 착한사람이면 그거 쳐다도 안봤죠. 이상한쪽스로 생각하시네요..

  • 12. 원글
    '18.7.5 11:27 PM (175.223.xxx.169)

    아마도 금액이 소소했어서
    더 그런마음이 순간 들었나봐요

    지금은 미안하다기 보다는요
    그냥 마음이 좀 찜찜해요 뭔가 개운하지가 않네요

  • 13.
    '18.7.5 11:30 PM (211.114.xxx.160)

    진짜 원글이 이해가 안가네요 작은거라도 남걸로 계산한거니 도둑이죠

  • 14. 원글
    '18.7.5 11:31 PM (175.223.xxx.169) - 삭제된댓글

    저도 길거리에서 소소하게 돈 줏은적 있었는데.,
    길바닥에 돈이 떨어진 돈을 제 주머니에 넣었었던.. 뭐 그런 일도 생각났고요

    그리고 그 사람이 제 카드를 가져가진 않아서
    그래서 그렇게 나쁜사람은 아닐것 같다는 생각을 잠깐 했나봐요

  • 15. 원글
    '18.7.5 11:32 PM (175.223.xxx.169)

    저도 길거리에서 소소하게 돈 줏은적 있었는데.,
    길바닥에 떨어져있던 돈을 제 주머니에 넣었었던.. 뭐 그런 일도 생각났고요

    그리고 그 사람이 제 카드를 가져가진 않아서
    그래서어쩌면 그렇게 나쁜사람은 아닐수도 있을텐데.... 그런 생각을 잠깐 했나봐요

  • 16. 원글
    '18.7.5 11:35 PM (175.223.xxx.169)

    제복입은 보안직원이 동원되어서 cctv 돌린다니까
    뭔가 일이 커지는 듯 하여 그랬나봐요

    암튼 아까 잠깐 들었던 제 마음이 이해되는 분은 안계시는거죠...? ;;;

    이렇게 제 마음도 제가 알수없을 때가 있네요..

  • 17. 그게
    '18.7.5 11:37 PM (14.37.xxx.215)

    카드를 가져가지 않은건 가져가 봤자 더 쓰면 걸릴건깐 그런거죠. 카드 잃어버린적 많지만 누가 쓴 경우는 없었어요. 주운 카드 쓰는거 아무나 하는 짓이 아닙니다. 문자로 다 받고 씨씨티비 곳곳에 있는 요즘 세상에.. 물정 모르는 노인일지도 모르겠네요.

  • 18. 금액
    '18.7.5 11:43 PM (222.110.xxx.115)

    금액이 많이 적었나봐요
    빠르게 일이 잘 처리 되어서 그러셨던 거에요
    그래서 그런 맘이 들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제 분실카드로 70만원 정도 일주일에 걸쳐 라켓사고 회사먹고 옷 사입고 한 할머니.
    사법처리 하고 싶었으나 경찰에서 합의 쪽으로 돌리더라구요
    당시에 결제문자 올 때 마다 솟구치던 화가 아직도 생생..

  • 19. ...
    '18.7.5 11:45 PM (112.140.xxx.61) - 삭제된댓글

    이해해요..
    얼마전 카드를 잃어버려서 분실신고후 재발급받았는데
    일주일후 잃어버린 카드에서 승인취소됐다고 문자가와서 카드사에 전화 했더니 편의점에서 3000원결재 하다 못했다고 그후 2번더 문자오고 끝
    182의문의하니 이런것도 경찰에 신고하면 범죄라고 하더라고요 . 손해본게 없으니 그냥넘어갔네요.
    그렇죠 상대방한테 범죄자라고 하기도 그렇고....

  • 20. 아니에요
    '18.7.5 11:47 PM (121.168.xxx.236)

    오늘 지하철에서 버스타러 올라오니 정류장 벤치에
    웬 떡봉투가 덩그라니 있더라구요.
    영수증보니 그 정류장서 두시간은 걸릴법한 곳에서
    오전에 결제한 거던데 어르신인지..그걸 거기 두고 갔으니 어째요ㅠ
    날도 더운데 쉴 거같고 또 저는 배가 고팠던 떡순이라
    순간 흔들렸지만 그 자리 그대로 있는 거 보고 버스타고 왔어요.
    주인이 찾아오지 싶어서요.
    일단 손 대면 그건 범죄입니다.
    이런 것도 그런데 카드는 더 그렇죠.

    지갑 흔들고 다니다 누가 내 지갑 낚아채 가져가면
    그 사람은 잠깐 물욕에 흔들린 사람이고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실 거예요?
    유혹이 와도 선을 넘으면 범죄지 다른 게 범죄인가요.
    오버된 동정심일 뿐입니다.

  • 21.
    '18.7.5 11:49 PM (223.62.xxx.248)

    저는 오만원 손해보고 말았던 적 있어요
    내 부주의가 그사람 범죄자 만드는데 일조한 찝찝함이 싫어서

    그런데 그사람은 내가 그냥 넘어가준건데
    안걸렸다고 믿고 있을텐데
    또 똑같은 행동하고 된통 대가 치룰 것 같기는 해요

  • 22. 원글
    '18.7.5 11:51 PM (175.223.xxx.169)

    네 맞아요 오버된 동정심이라는거 아니까 계속 이상하게 느껴진것 같아요

    사실 가장 미안해야할 대상은 마트인데.. 마트한테 얼굴을 들수가 없네요
    제 부주의로 잊어먹고 온건데 마트에서 보상해주다니..
    그건 정말 생각도못했던 마트의 처리방법이었어요

    생각해보니 이또한 얼굴이 부끄럽네요
    생각지도 못하게 마트에서 취소해준다니 아무생각없이 취소받아갖고 왔는데
    생각해보니 이게 좀 부끄럽네요;;

    아무튼 이제 마음이 좀 돌아왔어요 제 마음이 객관적으로 보이는듯하네요
    오버된 동정심. 딱 그 표현이 맞는것 같아요

  • 23. 원글
    '18.7.5 11:53 PM (175.223.xxx.169)

    특이한(?) 글에 댓글주셔서 감사해요
    사람마음이 참 희한하게도
    몇분이 공감해주시니까 풀리네요

    야심한 밤에 좋은 댓글 주셔서 감사드려요~~

  • 24. ㅇㅇ
    '18.7.6 12:05 AM (58.123.xxx.142)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할때 옆동료 카드 슬쩍 썼다가 형사고발 당한 사람의 가족들이 온적이 있었어요. 근데 가족들이 한눈에 보기에도 너무 형편이 어려워보여서 맘이 안좋더라구요. 카드 쓴 돈에 비하면 변호사 수임료는 너무 큰 돈이라...

  • 25. 가을바람
    '18.7.6 12:16 AM (125.184.xxx.237)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나의 작은 실수로 한사람이 그 유혹에 빠져 범죄를 저질렀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사람도 자기행동에 책임을 져야겠죠.
    큰 교훈이 될 수도 있을겁니다.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 26. 이해불가
    '18.7.6 12:45 AM (1.238.xxx.39) - 삭제된댓글

    쓸데없는 온정주의!!!!
    카드한도껏 털려봐야 정신 나실려나...

  • 27. ㅎㅎㅎ
    '18.7.6 1:07 AM (1.253.xxx.196)

    나로 인해서 견물생심이 들게 했구나 정도의
    생각은 하실 수 있는거같아요.

    원글님이 잘못하신건 아니지만
    배려심이 많은것 같은데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능력도 좋은거 같구요.

    저도..상상력이 좀 많은 편이라
    엄청 어렵고 배고파서..순간 유혹에 빠진거면 ㅜㅜ하고
    상상도 해볼것 같아요.

    카드를 부정 사용한 사람의 잘못이 있지만
    일단 전
    님이 이해는 갑니다.

  • 28. ㅇㅇ
    '18.7.6 1:54 AM (58.234.xxx.57)

    ...솔직히 저는 원글님 맘이 이해가 가요
    그 사람은 분명 잘못한건 맞는데
    내가 빌미를 주었나 그냥 평범한 사람이었을수도 있고
    한푼이 아쉬워 한순간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한번만' 하고 그곳에 놓아둔게 아닐까
    그런 일이 있어도 어쨌든 혼자 생각하고 말일인데
    나랑 비슷한 사람이 있구나 싶어 신기하긴 하네요...

  • 29. ...
    '18.7.6 2:43 AM (211.201.xxx.136)

    저 엊그제 땡볕에 길에서 카드 주워서 주인 찾아줬는데요. 그거 엄청 번거롭더라구요. 카드사 전화 안 받고, ARS 엄청 기다리고 끊기고. 결국 카드사에서 카드주인한테 연락해서 제 전화번호 알려주고 찾아갔어요. 제 전화번호를 낯선 카드주인한테 알려준다는 것도 살짝 불편했고, 카드주인이 커피 한 잔 안 사 줘서 조금 서운했어요. ㅋ
    그냥 생각나서 적어봐요.
    그 카드 제가 안 주우면 누가 써 버려서 낭패 당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주웠는데. 이제 안 주우려고요. 너무 더운 날 카드 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했는지.

  • 30. 와대박
    '18.7.6 2:46 AM (180.69.xxx.242)

    남의 카드로 단돈 천원이라도 쓸 생각하는 사람 다른곳에서 또다른 소소한 사기칠 가능성 농후합니다.
    바늘도둑일때 접혀서 대가 치르는게 그 사람을 위해서도 좋은거에요.
    소도둑 된 후 잡히는것 보다..
    그리고 남의 카드 쓴건 그 사람 잘못이지 님의 부주의랑 상관없어요.
    가난하다고 다 도둑되는거 아닌데 오히려 가난해서 순간 그랬나하는 생각 자체가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선입견이고 실례란 생각이 드네요.
    그 사람 사정을 떠나서 그냥 양심없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대가 치루는게 맞다고 여기세요

  • 31. ..
    '18.7.6 5:40 AM (70.79.xxx.88)

    도둑을 왜 걱정해주시는지.... 100원이라도 남의 카드로 결제한거면 그냥 도둑입니다.

  • 32. ...
    '18.7.6 5:42 AM (70.79.xxx.88)

    ... 님 그런건 그냥 가까운 파출소 가져다 주시는 편이. 아니면 그 카드 발급한 은행 지점에.

  • 33. 원글이 정상적인 생각이에요.
    '18.7.6 7:03 AM (182.231.xxx.227)

    미안하다기 보다는 일종의 측은지심인데, 왜 그런 모습으로 사는가에 대한 것이겠죠.
    옛말에 잃어버린 사람이 더 나쁘다는 말처럼 내가 잃어버리는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그런 사람이 생길 리가 없었잖아요.
    내 실수에 대한 후회와 상대를 향한 연민의 감정, 뭐 그런 것이겠죠. 지극히 정상적인 감정이에요.^^

  • 34.
    '18.7.6 8:16 AM (110.70.xxx.249)

    마트 걱정,남의 카드 불법사용한 사람 걱정하는 거
    이해 안 돼요,이게 뭔 온정주의?

  • 35. ..
    '18.7.6 8:33 AM (182.230.xxx.136) - 삭제된댓글

    마트 걱정,남의 카드 불법사용한 사람 걱정하는 거
    이해 안 돼요,이게 뭔 온정주의? 222222

    혹시 그 사람이 님한테 어떤 피해가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그런 심리 아닌지?

  • 36. 그냥
    '18.7.6 8:46 AM (210.220.xxx.245)

    저도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일차적으로는 내가 카드 꼽아놓고 잊고 나온 책임도 있다 생각도 드셨을테고 다행히 그 금액은 바로 마트에서 취소해서 내가 손해본건 없는데 액수도 소액인데 제복입은 보안요원들까지 나서서 누군지 찾겠다하니 뭔가 일이 더 커지니 불편하신거죠.
    살아가면서 우리가 그런일들 많죠.
    그냥 조용조용히 끝나고싶은데 일이 커져서 심리적으로 불안한 마음이 드는 상황이요.
    글 올리셨으니 불편한 마음은 풀어버리세요.

  • 37. ....
    '18.7.6 4:35 PM (112.220.xxx.102)

    네 이상해요 -_-

  • 38. 네...
    '18.7.6 4:37 PM (58.124.xxx.39) - 삭제된댓글

    많이 불편해하세요

    그런 행동 하는 사람 100명 중 한명밖에 안될 겁니다.
    대부분은 못해요.

  • 39. 네...
    '18.7.6 4:38 PM (58.124.xxx.39) - 삭제된댓글

    그냥 착한 병 외에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스톡흘름 신드롬인가..

  • 40. 솔직히 말하면
    '18.7.6 4:43 PM (58.124.xxx.39)

    내 실수 때문에 처벌받게 생긴 그 사람에 대한 측은한 마음이 아니라

    카드 하나 못챙겨서 일을 크게 만든 자신한테 대한 감정이겠죠.

  • 41. 나무
    '18.7.6 4:43 PM (147.6.xxx.21)

    저는 원글님 마음을 이해 해요..

    사람은 누구나 순간 욕심이 생길수 있잖아요..(물론 실행하는 사람이 적긴 합니다만..^^)

    예전에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현금인출 후 카드만 들고 그냥 나온적이 있어요.
    집에 와서 알았고 다시 돌아갔더니 없더라구요..
    은행에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CCTV 돌렸는데 은행 2층 칼국수집 주방 직원이더라구요..
    주방장 옷을 입긴 했지만 화면이 흐려서 못 찾을 뻔 했는데 그분이 제돈을 챙기고 자기 카드로 돈을 인출했어요. 그래서 알게되었죠..

    부지점장과 함께 2층으로 가서 직원을 불렀는데 괜히 미안하더라구요..
    입장바꿔서 내 같아도 욕심이 나지 않았겠나.. 싶은게 괜히 내 실수로 한사람 도둑 만들었다 싶더라구요.

    은행직원이 가서 말했는데 모른다고 하더랍니다.
    제가 다시 만나서 그랬어요.
    미안하다고.. .내가 실수해서 그런거라고... 미안한데 돈은 좀 돌려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더니
    이 분도 미안하고 부끄러운 표정으로 미안하다면서 돈을 돌려 주더라구요..

    현행법으로는 절도에 해당한다고 하지만 제 실수로 그런거여서 아주 미안했어요.

    원글님 글 보니 생각나서 적습니다....

  • 42.
    '18.7.6 4:56 PM (218.155.xxx.89)

    저도 원글님 마음 이해 해요. 그런마음 들것 같아요.

  • 43. ..
    '18.7.6 5:40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근데 그 사람은 안걸릴거라 생각하고 쓴걸까요? 꼭 양심이 아니라도 요즘처럼 감시 철저한 사회에서.

  • 44. ..
    '18.7.6 5:45 PM (121.163.xxx.163)

    저두..
    뭔지 알것같아요..

    이해합니다

  • 45. 이상한착함
    '18.7.6 5:49 PM (223.38.xxx.181)

    이상해요. 전.
    전혀 이해되지 않습니다.
    왕따를 당해 힘든 자식이 있는 제 앞에서 왕따 가해자가 벌받아서 너무 불쌍하고 안쓰럽다던 지인이 생각나네요.
    보통은 카드 보고 사용할 생각 안하죠.

  • 46.
    '18.7.6 6:12 PM (223.62.xxx.55)

    마트에서 범인 찾아낼 요량으로 바로 취소해준 거죠 그럼 범인 색출 안 할 줄 아셨는지? 넘 미안했으면 신고를 안 했어야죠 참 희안한 분일세

  • 47. ㅇㅇ
    '18.7.6 6:18 PM (49.142.xxx.181)

    학교 다닐때 돈 잃어버리면 담임선생님이 잃어버린 애도 잘못이다 했었죠.
    물론 반 전체가 그 돈을 찾을때까지 눈감고 앉아있기 뭐 별별 벌을 다 받아가며 자수를 종용받기도 했고요..
    잃어버린 쪽도 책임이 없다 할순 없어요. 저도 카드 잃어버린적 지갑잃어버린적 몇번 있어요.
    다시 찾은적도 있고 못찾은적도 있고.. 못찾은적은 주워간 인간이 매우 원망스럽더군요..

  • 48. 마트에게 왜?
    '18.7.6 6:43 PM (125.187.xxx.147) - 삭제된댓글

    마트에게 왜 미안해야 하나요?

    원글님, 자신을 세상의 중심에 두세요
    지나치게 미안해 하며 살 필요 없습니다

  • 49. ..
    '18.7.6 6:53 PM (221.156.xxx.144)

    원글님 착하신 분 인듯...

  • 50. ... .
    '18.7.6 7:30 PM (112.161.xxx.190) - 삭제된댓글

    누구나 순간적으로 한 번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보통 한 번 그러면 또 그럴 수 있으니 범죄 예방 차원에서 처벌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제가 보기엔 한 번 그런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의 소리를 듣고 고통을 받아요. 그래서 다시 반복하지 않죠. 어릴 때 엄마 지갑에서 천원을 꺼내고 그걸 쓰지도 못하고 다시 넣지도 못하고 마음 졸이며 얼마나 고통스러워 했었는지. 어려서 그랬기도 했지만 처음이어서 그랬을 것 같아요.
    경범죄의 경우, 초범이면 훈방도 하고 그냥 무사고 처리하는 이유가 그런 거 아닌가요? 일반적으로 한 번은 실수할 수 있으니까 용서해 주잖아요.
    저라면 마트에 가서 내가 카드를 잘 관리하지 못한 책임도 있으니 범인을 찾더라도 처벌은 하지 말라고 부탁할 것 같아요.

  • 51. ....
    '18.7.6 7:33 PM (112.161.xxx.190) - 삭제된댓글

    누구나 순간적으로 한 번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보통 한 번 그러면 또 그럴 수 있으니 범죄 예방 차원에서 처벌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제가 보기엔 한 번 그런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의 소리를 듣고 고통을 받아요. 그래서 다시 반복하지 않죠. 어릴 때 엄마 지갑에서 천원을 꺼내고 그걸 쓰지도 못하고 다시 넣지도 못하고 마음 졸이며 얼마나 고통스러워 했었는지. 어려서 그랬기도 했지만 처음이어서 그랬을 것 같아요.
    경범죄의 경우, 초범이면 훈방조치하는 이유가 그런 거 아닌가요? 일반적으로 한 번은 실수할 수 있으니까 용서해 주는 거잖아요.
    저라면 마트에 가서 내가 카드를 잘 관리하지 못한 책임도 있으니 범인을 찾더라도 처벌은 하지 말라고 부탁할 것 같아요.

  • 52.
    '18.7.6 7:42 PM (211.36.xxx.64)

    돈못찾았음 그런 생각 안들었겠죠

  • 53. 미안한 대상이
    '18.7.6 7:49 PM (121.136.xxx.252)

    이상하네요?
    원글님 실수로 마트는 환불해주고 범인 잡느라 시간과 인력을 소비해야되는데 왜 남의카드로 도둑질한 사람한테 미안해요??
    님 때문에 야근할 수도 있는 마트 직원한테는 안미안한가요?

  • 54. ...
    '18.7.6 8:48 PM (119.64.xxx.92) - 삭제된댓글

    미안한 마음이 이해가 갔었는데!
    저 위 댓글 보니까 중학교때 생각나네요.
    중학교때 육천원정도에 해당하는 버스표를 교실에서 잃어버림.
    30년도 더 전이니까 작은돈은 아니죠.
    근데 옆자리 짝도 돈을 잃어버렸다고 함.
    담임선생님이 교실, 사물함을 다 뒤졌는데, 범인이...제 짝이었어요.
    제 가방이 열려있어서 버스표가 다 보였고, 훔친후 신발장에 숨겨놓음.
    범인으로 의심받을까봐 자기도 돈 잃어버렸다고 함.
    좀 무섭죠?
    돈 관리 잘못했다고 저도 좀 혼난듯 ㅎ

  • 55. ..
    '18.7.6 9:14 PM (58.237.xxx.103)

    저도 원글님 마음 이해 해요. 그런마음 들것 같아요.44444

  • 56. 잔디
    '18.7.6 9:57 PM (210.99.xxx.207)

    원글님 맘 정말 이해가요
    괜히 내가 부주의해서 나쁜짓하게 만든 것 같고
    카드를 두고 갔으니 아주 나쁜 사람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 혹시 딱 한 번 나쁜짓을 하고 가슴 쿵쾅거리는 알고보면 평범한 이웃은 아니었을까
    근데 저 이런 느낌 가진 적 있는 듯요
    미운짓한 친군데 모두들 욕하면 불쌍해기도 하고
    착한척하나싶은 내 그런 마음이 불편할 때가 있죠

  • 57. 난 또
    '18.7.6 10:00 PM (124.59.xxx.247)

    잃어버린 카드 결제금액 원글이가 대납한줄 알았네요.


    카드 찾고 변상받으니
    맘이 느긋해져서 저런 생각 드는거겠죠.

    만약 카드 사용금액 본인이 물어야 했다면
    그런 생각 들었을까요??

    나는 손해본거 없으니
    괜한 동정심이 생긴거라고 봐요.

  • 58. 플라메리아
    '18.7.6 10:02 PM (75.31.xxx.157)

    이해해요.. 저고 그런 기분일것 같아요..

  • 59. .....
    '18.7.6 10:05 PM (122.34.xxx.106)

    원글 입장에선 이제 피해 자체가 사라졌는데 누군가는 이제 사소한 범죄가 된 사건에 처벌? 을 받게 됐으니 그런 생각 들수 있죠. 그 행위는 존재하지만 이제 원글 입장만 보면 피해자는 없잖아요. 착해서라기보다 그냥 자기 입장에서 그렇게 되었으니 간사한 마음이기도 하고 그제야 측은지심이 들기도 하고 이중적인 맘이겠죠. 폭력 같은 거야 돈으로만 보상이 안 될 수 있지만 이 경우는 그런 죄랑은 좀 다르잖아요

  • 60. ..
    '18.7.6 10:17 PM (39.7.xxx.104)

    자비의 은사.

  • 61. .......
    '18.7.6 10:38 PM (121.132.xxx.187) - 삭제된댓글

    그냥 놔두면 바늘도둑이 소도둑돼요.
    저희 엄마가 카드를 잃어버렸는데 그 날 바빠서 잃어버린 줄도 몰랐어요. 다음 날 보니 갑자기 큰 금액이 결제 되어서 확인해 보니 전날 분실 했는데 그거 주운 사람이 학생인데 슈퍼같은데서 작은 금액 시험해보고 다음날까지 별일 없으니까 큰 금액 쓴 거였요.
    그 사람도 이번에 그냥 지나쳤으면 다음번에 그런 일 생기면 크게 사고쳐요. 원글님보다 더큰 금액 피해입는 사람 나온다고요.

  • 62. .......
    '18.7.6 10:39 PM (121.132.xxx.187)

    그냥 놔두면 바늘도둑이 소도둑돼요.
    저희 엄마가 카드를 잃어버렸는데 며칠 정신없이 바빠서 잃어버린 줄도 몰랐어요. 며칠후 보니 갑자기 큰 금액이 결제 되어서 확인해 보니 전날 분실 했는데 그거 주운 사람이 학생인데 슈퍼같은데서 작은 금액 시험해보고 며칠 별일 없으니까 큰 금액 쓴 거였요.
    그 사람도 이번에 그냥 지나쳤으면 다음번에 그런 일 생기면 크게 사고쳐요. 원글님보다 더큰 금액 피해입는 사람 나온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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