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후 왠지 모르게 위축된다면..?
솔직히 남편과 있으면 든든하거나
어깨가 으쓱해지는게 아니라
남들한테 드러내기가 꺼려지고
결혼하고부터 제가 세상 끝장 다 본 것마냥
인생 실패한 것 같고
자신감이 사러졌고요
삶에 대한 희망이 사라졌어요.
그냥 하나씩 내려놓게 된달까..
남편은 소심하고 착한 사람인데
100% 내 편이 되어주지 못하고 내가 부당한 대우를 당해도
남들앞에서 따지지도 못하는 남편을 보며
뭔가 나를 보호하기에 부족한 것 같다.. 생각이 들어
불안한 마음도 들어요.
사실 제가 소심하고 할말 참고 살던 스탈이라
배우자로 강한 사람을 은근 바라고 있었나봐요
그걸 이제 알았어요...
그런데 그러지 못하니까 남편에게 실망이 크네요.
이거 제 문제겠죠? 내가 자신감 없으니까
내 주변 사람이 다 보잘것 없게 느껴지는 거...
그럴 수도 있나요?
아님 제가 한 결혼을 안맞는 사람과 한걸까요?
1. dd
'18.8.18 1:31 AM (125.178.xxx.214) - 삭제된댓글내가 할말 하고 살면 되죠. 저도 20대에는 할말 못하고 살았는데 30대, 40대 되니까 무서운게 없어지던데요. 밖에서도 화내지 않고 부당한 일 있으면 조목 조목 따집니다. 저는 결혼을 안해서 그런지 나이 30, 40이 넘어서도 무슨 일 생기면 남편 뒤로 숨는 여자들 조금 한심해 보여요.
2. 저는
'18.8.18 1:34 AM (223.33.xxx.14) - 삭제된댓글제가 나서서 험한일 다 처리하다보니 남편이 더 싫어지는데요
내 내면이 약하나까 같은 사럼 만난거겠죠?
내면이 강한 사럼끼리 결혼하지 않겠어요.
지금 이대로 계속 살긴 싫은데 어찌 변화의 물꼬를 터야할지..
남편 이대로는 싫은데.... 두렵네요.3. 저는
'18.8.18 1:35 AM (223.33.xxx.14) - 삭제된댓글제가 나서서 험한일 다 처리하다보니 남편이 더 싫어지는데요
내 내면이 약하니 같은 사럼 만난거겠죠?
내면이 강한 사럼끼리 결혼하지 않겠어요.
지금 이대로 계속 살긴 싫은데 어찌 변화의 물꼬를 터야할지..
남편 이대로는 싫은데.... 두렵네요.4. 저는
'18.8.18 1:36 AM (223.33.xxx.14)제가 나서서 험한일 다 처리하다보니 남편이 더 싫어지는데요
내 내면이 약하니 같은 사럼 만난거겠죠?
내면이 강한 사람은 끼리끼리 결혼하지 않겠어요?
지금 이대로 계속 살긴 싫은데 어찌 변화의 물꼬를 터야할지..
남편 이대로는 싫은데.... 두렵네요.5. 그건
'18.8.18 1:37 AM (124.50.xxx.65)악처를 만드는 남편 유형이네요.
훈련시키세요.
나만 드세지게 만들지 말라고.6. dd
'18.8.18 1:39 AM (125.178.xxx.214) - 삭제된댓글그냥 운이죠 뭐. 남자들 중에 밖에서는 호인 소리 들으려고 남한테 욕먹는 일이나 귀찮은 일 와이프한테 미루는 사람들 많지 않나요? 이혼 안하실거면 그냥 내 복이려니 하고 사시는 수 밖에요. 밖에서 사고 안치는 거에 그냥 만족하시면서 사는 수 밖에요.
7. 허이구
'18.8.18 1:43 AM (180.69.xxx.225)내행복은 내가 찾아야되요. 남편이누구든..역설적으로 그래야좋은 관계도 가능해요.
남편한테기대치가 과하신듯8. 님~~
'18.8.18 1:54 AM (110.8.xxx.185) - 삭제된댓글글쎄요 자존감 낮아지기는 이래도 저래도 마찬가지인듯요
저는 남편이 아주 아주 안팍으로 듬직한 슈퍼맨같은 상남자에요
근데 저를 저와 아이들을 가족들을 지켜주는건 맞는데요
대신 그 강한 성향 덕분에 늘 가족들에게 까칠하고 전투적이에요ㅜ
또 대신 밖에 나가서 뭔가 부당한 일에 처했다거나
하물며 부부동반 운동 모임에서
사건사고등 일처리에서 남편이 물리적인 해결맨이에요
(모두들 저를 부러워하는 ..)
또 집안에 해결해야할 큰 산이 있을때 가장 최고의 방법으로 해결해요
근데 다 일장일단이에요 ㅜ
행복은 빈도수라고 평소에 저 성격을 맞추고 살기가 힘드네요 ㅜ
그런일 중대한 일은 평생 몇번 안일어나요
매일 매일이 자기 마음에 드는게 없이 닥달 마음 편할 날이 없어요 ㅜ
저는 성격 평온하고 선량한 님 남편이 부럽네요 ㅎㅜ9. ㅡㅡ
'18.8.18 1:55 AM (138.19.xxx.239)남 핑계입니다
여자는 결혼하고나서 남 핑계대기 쉬운 상황이돼요
그래서 게으른 여자들은 결혼후 남핑계 잘 댑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남편이 보호해주고 강한 사람이면 핑계거리 안될거같으세요? 제 남편은 아빠같은 사람인데 그러니 남편 기에 눌려서 위축된다는 핑계를 대고 있더군요 제가.
결혼후 혼란 시기이고 결혼 후 변화한 환경과 나를 분리시키세요. 그 환경 안에서 내 가능성을 극대화 시킬 방법을 늘 고민하시고요. 상황의 주인이 되어 내가 이끈다고 생각하세요.10. ㅡㅡ
'18.8.18 1:56 AM (138.19.xxx.239)소심하고 착한 남편은 오히려 여자를 강하고 성장하게 만듭니다. 본인 무기력의 핑계로 삼지 마세요.
11. 제가
'18.8.18 2:03 AM (125.130.xxx.104) - 삭제된댓글24년전 제가 딱 그마음이었어요
내가 지금 무슨짖을 한거지?하고 한달도 안돼 후회했어요
이제부터 원글님이 가진 적극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꺼내 써야할때예요
애들도 책임지고 교육하시고 남편도 잘 다독이시고...중심 잘 잡으세요
전 지금 큰 재미는 없지만 제노력에 보람을 느끼며 살고 있어요12. 오
'18.8.18 2:04 AM (223.33.xxx.14)그런거 같아요 혼자 살땐 내가 우울하고 힘들때 핑계 거리가 없었는데 이제 생기니까 핑계대네요
사실 결혼하고 엄청 고생하며 쭉 성장했어요
더 극복해야겠군요..
너무 열심히 살았는데 그런데 사는게 왜이리 지치고 힘든지..
좀 쉬어가며 해야하는데 맘이 복잡하네요13. 음...
'18.8.18 2:07 AM (110.70.xxx.120) - 삭제된댓글남편이 많이 못생겼나봐요.
14. ㅎㅎㅎ
'18.8.18 2:12 AM (223.33.xxx.14) - 삭제된댓글맞아요 못생겼고 학력도 화사도 별로예요
가정 환경도 홀아버지 밑에 커서... 별로구요.
그냥 선하고 예의 바르고 착하고 저한테 다정다감한 것 빼면 내세울게 하나도 없어요15. ㅎㅎㅎ
'18.8.18 2:14 AM (223.33.xxx.14)맞아요 못생겼고 학력도 안좋고 회사도 별로예요
가정 환경도 홀아버지 밑에 커서... 별로구요.
그냥 선하고 예의 바르고 착하고 저한테 다정다감하고
건강 챙겨주고 가사분담도 하려고 노력 하고..
소소한거 챙겨주고 병원 같이 가주고 강아지한테 잘해주고.. 저희 형제자매나 부모님한테 잘하는 것 빼면 내세울게 하나도 없어요16. ..
'18.8.18 2:17 AM (49.170.xxx.24)그거면 됐죠. 못되고 이기적인 사람도 많아요. 여기도 그런 하소연 자주 올라오잖아요.
17. 님
'18.8.18 2:29 AM (175.114.xxx.41)아아고 안쓰럽습니다.
근데 어느 누가 얼마나 자신감 있고 든든할까요
몇몇 결혼 잘 했다는 여자 빼고는 다 그렇게 느낄것 같아요
저 신혼때 특히나
물질적으로 초라함 많이 느꼈네요
그리고 여러가지 능력 부족으로 힘리 들었고 지금도 마찬가지고~
하지만 28년 결혼 생활하고 느껴지는것은
남편도 그냥 연약한 한 인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것이다란 생각이 들고
나란 사람도 남편과 비슷하게 능력 없는 사람 아닌가란 생각이 들고
우울한 생각도 들고
아이가 커가면서 더욱더 힘든일이
찾아오곤 합니다
아이가 남편의 못난(?)저울 닮기라도
하면 또 가슴이 철렁하는 좌절을 맛봅니다
인생 쉽지 않다는 생각이 항상 뇌리를
떠나지 않죠
전 그래요
좀 밝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남편의 고마운 점도 생겨나게
됩니다 여러면으로 살아지게 됩니다
너무 자신을 과대평가(?) 말고
남편도 기를 펴게 평강공주가 되세요!18. ..
'18.8.18 2:33 AM (49.169.xxx.133)제가 그랬어요.
결혼할 때 학벌도 연봉도 제가 높았는데 착한 심성하나 보고 결혼했어요.
남편은 공기업에 야망은 좀 있는.
그런데 스펙은 저보다 좀 그래서 위축되더라구요.
근데 전 이혼은 제 사전에 없어서, 남편의 그 심성이 사실 보석이에요.
그걸 깨닫는 순간 위축 반대,단어가 뭐 있죠?
넘 당당해지는...
역시 내 눈이 보배야하고 잘 살고 있습니다.
남편 내조 잘하시고 기 북돋아주세요.
결혼 23년차 조언이에요.19. 고맙습니다
'18.8.18 2:36 AM (223.33.xxx.14)보석으로.. 잘 새겨들을게요 언니~
20. 미끼문모지리
'18.8.18 3:00 AM (219.254.xxx.109)그래서 혼자사는게 오히려 현명한건지도 몰라요..일단 결혼자체가 배우자한테 어느정도 종속되고 관계가 물리는데 나는 나 너는나 이런입장은 절대로 안되죠..교과서적으로 나의 행복은 내가 찾는다..이게 같이살면 힘들죠.정신적으로도 물려있는 관계인데...그나마 말귀라도 알아듣는다면 지속적으로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해서 조근조근말해보세요..님도 바뀌어야 하지만 남편도 바뀌어야 하잖아요.
21. 슬펐어요
'18.8.18 3:25 AM (175.215.xxx.163)나 혼자 다닐때보다 남편과 다니면
사람들이 함부러 대해요
그래서 제가 남편을 빛나게 하는
옷이나 악세사리가 되어주려고 해요22. JJ
'18.8.18 3:27 AM (175.223.xxx.189)오늘 저도 남편이 유독 쪼다처럼 느껴지는 사건이 있고나서 우울해하던 참입니다..
본인이 남한테 싫은 소리 아쉬운 소리 못하는 비겁함을 사람좋다 인정이 많다는 허무맹랑한 좋은 말로 바꿔 표현하는.
그렇게 따져야 하는 경우는 내 몫으로 돌리고
심지어 때로는 그런 나를 매정하다고 책망하기까지도 하는.
모든 일에 일장일단이 있다지만
좋게좋게만 생각하기에는 속이 많이 터지네요
저도 평생을 통틀어 가족아닌 남과 싸워본 적이 없고 어디가서 가격 흥정도 못하는 사람인데
결혼하고나서 살기위해 변하더라구요..
점점 더 만만치않은 아줌마로 변신중입니다...23. 본인탓인걸
'18.8.18 4:22 AM (223.38.xxx.52) - 삭제된댓글왜 엄한 남편에게?
본인이 하기 나름이죠.24. TT
'18.8.18 6:39 AM (124.54.xxx.80)말다툼 할때마다 그러죠, 날 독하고 후진여자로 만들지마라TT 제 역량이 요정도니까 요런사람을 만난것 같아요TT 모두 내탓입니다. - 결혼 20년차
25. 아이고
'18.8.18 7:41 AM (222.97.xxx.110)그런 소소함이 정말 소중한거예요.
제 남편 키 크고 잘 생기고 부유하게 컸어요.
안하무인에다가 이기적이고 ..
같이 다니면 으쓱하긴 합니다.
남자도 한번 돌아보는 외모인지라...
근데요..
전 다시 돌아가면
님 남편같은 사람이랑 할래요
평생 지 잘난 맛에 사니까 인간미라곤 없어요 .26. ..
'18.8.18 7:57 AM (175.112.xxx.87)인생은 해석하기 나름입니다. 해석을 부정적으로 하느냐 긍정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내 삶의 방향이 정해집디다~
27. ㅇㅇ
'18.8.18 9:36 AM (121.129.xxx.9)미혼인데..무슨말씀인지 조금알것같아요
데이트만해도 상대가ㅜㅜ보이는게 괜찮으면
확실히 밖에나갈때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그 반대에는 저도모르게 좀 위축되고
철없는생각인데...중요한건 따로있는데 또 현실은 맘같지가않더라구요...28. 님
'18.8.18 10:00 AM (39.7.xxx.51)반대인 남자 강합니다
절 깔아뭉개지요
못되처먹은건 안밖ㄱ이나 똑같아요
자존감 깔아뭉개요29. 깨닫기
'18.8.18 10:18 AM (223.39.xxx.94)날마다 얼굴보고 살아야하는 집안에서 잘하는게 최고아닌가요
살아보니 가정 내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해도 부족하던데
조건 따위는 결혼전이나 아님 과시용으로 좋을뿐
다정다감하며 가족에게 잘하는 남편이 최최고아닌가요
남편에게 없는걸 바라며 살면 너무 어리석고 평생 불행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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