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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굴 만나도 즐겁지 않아요

... 조회수 : 5,547
작성일 : 2018-06-17 12:26:55
생각해보면 어릴 때부터 그랬던 거 같아요.
누구든 늘 어느 정도 불편했고
그래서 아 기분 좋다 하는 느낌이 들었던 적이 없어요.
심지어 부모님도요.
저 같은 분 혹시 계신가요?
이번 생에 난 이렇게 아무하고도
편안하고 즐거운 관계를 맺어보지 못 하는 걸까 생각하니
좀 슬프네요.
IP : 223.33.xxx.27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6.17 12:31 PM (175.223.xxx.204)

    누굴 만나도 어색하고 불편해요.
    전 가족하고도 눈맞추고 대화하면
    넘 어색해요.

    남친하고 있어도 너무 어색.
    남친전화오면 도대체 무슨얘기해야하나
    부담스럽고...

    친구들도 어색하고 불편하고..

    친구들도 그런 내가 어색하고...

    인간관계는 점점 단절되고..

    근데 이게 대학가고 생긴 증상이예요.
    대학가기 전엔 엄청 쾌활하고
    재밌는 아이였어요.
    오락부장하고
    소풍 수학여행 축제 등등 행사때
    사회보고요..

    근데 대학가고 성격이 180도 변했어요.

    도대체 왜 이렇게 된건지..

  • 2. ㅇㅇ
    '18.6.17 12:32 PM (203.229.xxx.123) - 삭제된댓글

    좋아 하는 사람 만나면 즐겁긴 한데
    혼자 있는 건만은 못해서 최대한 혼자 지내요.
    천성이 사람을 그리워 안 하고 외로운 감정이 없어요.
    사람이 의지가 안 되고 귀찮고 짐스러워요.
    혼자 있을 때 최고 평안하고 좋아요.
    희안한 성격이죠

  • 3. 미투
    '18.6.17 12:34 PM (211.172.xxx.154)

    저도 혼자있을때 너무 좋아요.

  • 4. ..
    '18.6.17 12:37 PM (1.227.xxx.210)

    저두요
    가족이든,친구든 만나는게 일 하는거 같아서
    만나고오면 혼잇으면서 좀 쉬어줘야해요

  • 5. ......
    '18.6.17 12:45 PM (114.200.xxx.153)

    저는 사람만나고 그러는것 좋아했는데 그런데 사람한테 상처받고 실망하고 난 뒤에는 사람 만나는게 즐겁지않아요.

  • 6. ..
    '18.6.17 12:47 PM (222.107.xxx.201)

    저도 그런 편인데, 나이들수록 그렇게 되네요.
    고쳐보려고도 했는데 오히려 역효과나는거 같고 스트레스도 받아서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살기로 했거든요.
    이거 뭔 문제있는건 아니겠죠?

  • 7. ㅌㅌ
    '18.6.17 12:49 PM (42.82.xxx.23)

    어제 어쩌다어른 보다 공감가는 내용이 있어서 올려요
    예전사회에서는 각자의 역할이 있어서 자기가 빠지면 안되는 일이라
    주체성 자신감이 백프로였는데 현대사회는 자기하나가 빠져도 모를정도로
    인간이 부속품역활도 못하고 있으나마나한 인생이라
    본인에 대한 주체성과 정체성을 찾기힘든 사회가 되었다고..
    그래서 남과 만나도 본인이 주도하는 세상은 찾기힘들고
    겉돌기만하고 거기서 아무런 의미를 찾기 힘들다는..

  • 8. ..
    '18.6.17 12:52 PM (116.127.xxx.250)

    편안한 사람이 없어서 그런거같아요 부모도 형제도 남편도 아이들도 ㅠ

  • 9. ...
    '18.6.17 12:57 PM (223.38.xxx.98)

    맞아요. 누구든 어색하고 부담되고 일 같아요. 누구와 함께 있는데 그냥 편안하고 기분 좋은 경험을 해보고 싶은데 난 못 그렇게 생겨먹은 인간인가 싶어요.

  • 10. ....
    '18.6.17 1:02 PM (146.185.xxx.225)

    저도 그러네요.
    애초에 원가족부터 편하고 친하지 않은 느낌.
    그러다보니 타인도 마찬가지겠죠. 남편도 거리두고 툭터놓고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보니 더 그런 증상이 심해지고... 이번생은 이렇게 살라는건지...

  • 11.
    '18.6.17 1:03 PM (121.146.xxx.140)

    많이 피곤해요
    최소한의 만남만 해요

  • 12. ㅇㅇ
    '18.6.17 1:12 PM (211.36.xxx.184) - 삭제된댓글

    저도 마음속 깊이는 딱히 좋아하는 사람도
    믿는 사람도 친밀한 이도 네버 없어요.
    사랑받지 못하고 상처만 받고사니 그러니 연애도 못하고
    제대로 된 친구도 못사귀고 나이만 먹었네요. 맘속의 이
    텅빈 느낌은 어찌해야할지..사람이 막상 옆에 있으면 마음에
    안차고 귀찮은데..사람과 진심으로 즐겁고 친해보고픈데
    사람을 또 가리니 그게 안되어 답답하고 괴로워요.

  • 13.
    '18.6.17 1:16 PM (115.40.xxx.142)

    댓글읽고 위로받습니다 저도 짐각하게 혼자가 좋아요

  • 14. ㅇㅇ
    '18.6.17 1:18 PM (211.36.xxx.184) - 삭제된댓글

    저도 마음속 깊이는 딱히 좋아하는 사람도
    믿는 사람도 친밀한 이도 네버 없어요.
    사랑받지 못하고 상처만 받고사니 그러니 연애도 못하고
    제대로 된 친구도 못사귀고 나이만 먹었네요. 맘속의 이
    텅빈 느낌은 어찌해야할지..그렇다고 혼자인게 덜 불편할
    뿐이지 좋거나 마냥 편하진 않아요.
    사람이 막상 옆에 있으면 마음에 안차고 귀찮은데..사람과
    진심으로 즐겁고 친해보고파도 사람을 또 가리니 답답하고
    괴로워요

  • 15. ㅇㅇㅇ
    '18.6.17 1:19 PM (211.36.xxx.184)

    저도 마음속 깊이는 딱히 좋아하는 사람도 믿는 사람도
    친밀한 이도 네버 없어요.
    사랑받지 못하고 상처만 받으니 연애도 못하고 제대로 된
    친구도 못사귀고 나이만 먹었네요. 맘속의 이 텅빈 느낌은
    어찌해야할지..
    그렇다고 혼자인게 덜 불편할뿐이지, 혼자가 좋거나 마냥
    편하진 않아요.
    사람이 막상 옆에 있으면 마음에 안차고 귀찮은데..사람과
    진심으로 즐겁고 친해보고파도 사람을 또 가리니 답답하고
    괴로워요

  • 16. 이런
    '18.6.17 1:21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내면에 관한글 너무 좋으네요.

  • 17. .454
    '18.6.17 1:36 PM (121.168.xxx.188)

    제 자신이랑 있는 것도 저는 썩 좋지는 않습니다. 머리 속에 생각들도 좀 쉬어 진짜 혼자 있고 싶습니다..

  • 18. 이건
    '18.6.17 1:41 PM (219.254.xxx.62)

    다른얘기인데요
    누군가 저에게 끊임없이 인간관계에 관하여 상담을 해옵니다
    솔직히 저도 특별히 할말은 없어요
    수긍해주고 동조해주지만 딱히 이해가 가지는 않아요

    제가 이해가 안가는점은요
    왜 본인도 안되면서 남은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걸까요?
    본인도 상대방에게 100%가 되준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 100%는 안해주면서
    상대방은 본인에게 100%이길 바라는것 같아요

    애초에 상대방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큽니다.
    나같은 혹은 나 이상의 사람을 그려놓고 그정도의 상대방이 오기를 기다리고 안오면 실망하고
    혹시 왔다해도 그게 아니었다고 실망하고...

    저같은 경우는 책이나 공부에서 그런대상을 발견합니다 책이나 공부는 너무 완벽해요
    끊임없이 새로움을 공급해주고 실망시키지 않고요 실망해도 다른책보면되고 전부다 실망은 아닙니다
    한줄이라도 건질게 있어요 또 공부를 하다보면 공부로 만난사람들과 공부관련 주제로 얘기를해요
    그럼 힌트를 얻습니다 같이 공감도 하고요 그런 공감도 마음을 나누지 않아도 정말 살맛나게 만들어줍니다

    요즘 생각하는건 노인 = 고독입니다
    노인의 고독문제를 어떻게 해소할것인가
    누군가 얘기를 하고 말을 걸고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고 사람으로 둘러싸여 있어야
    노인=고독이란말이 없어지는걸까?
    또 고독하다면 언제부터 고독하다는걸까? 귀가 안들리고 말을 안하게 될때부터 고독해지는걸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그냥 모든건 내 마음안에 있는데 너무 외부에서 무언가를 찾으려고하면 그게 더 인간을 고독하게 만드는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외부에서 보충이 된다는 생각자체가 허상인건 아닌가 싶기도하고요

  • 19. .......
    '18.6.17 2:02 PM (114.200.xxx.24) - 삭제된댓글

    저도 혼자 있는 걸 더 좋아하지만
    우리 말은 바로합시다.
    혼자가 있는 상태가 아니고 다른 사람이 없고
    책이나 티비나 인터넷이나 혹은 거울이나 이런 것들과 함께 있는 것이
    더 좋단 말 아닌가요?
    정직해집시다요.
    글자 그대로
    텅 빈 공간에 나 혼자 존재하는 게 더 좋으면 득도한 사람입니다.

  • 20. ......
    '18.6.17 2:06 PM (114.200.xxx.24) - 삭제된댓글

    저도 혼자 있는 걸 더 좋아하지만
    우리 말은 바로합시다.
    혼자가 있는 상태가 아니고 다른 사람이 없고
    책이나 티비나 인터넷이나 혹은 거울이나 이런 것들과 함께 있는 것이
    더 좋단 말 아닌가요?
    정직해집시다요.
    글자 그대로
    텅 빈 공간에 나 혼자 존재하는 게 더 좋으면 득도한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방해받기 싫고
    다른 사람한테 맞추는 거 귀찮단 건데
    완고해지는 거죠.
    인간관계의 파편화, 개인주의화와 더불어
    인간관계를 돈으로 대신 메꾸는 거죠.
    그래서 돈이 점점 더 필요해요.
    좋다 나쁘단 얘기가 아니라 지금 세태를 말하는 겁니다.

  • 21.
    '18.6.17 2:07 PM (175.120.xxx.181)

    아바타같던 자식들이 어릴땐 재밌었는데
    애들이 크니 이젠 엄마랑 떨어져서 재미가 없어요

  • 22.
    '18.6.17 2:33 PM (103.252.xxx.169)

    인간관계 공감갑니다

  • 23. 저도
    '18.6.17 2:49 PM (59.5.xxx.239)

    주변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목마름같은게 있어요
    이 생애에선 편안하고 즐거운 관계를 맺어보지 못할거같아 슬프고 무지 외롭습니다. 위 어느분 댓글처럼 모든것은 내 마음속에 있는데 외부에서 찾으려하니 더 고독하게 만드는것같기도하고...

  • 24. 온라인활동
    '18.6.17 3:34 PM (122.35.xxx.146)

    많은사람이 그런건지
    본문과 같은 성향이 온라인으로 자주오는건지
    그걸 모르겠네요
    여기 댓글봐도 그런듯하고 ㅎㅎ

    뒷담하려는거 아니구요 저도 비슷한 성향입니다
    특히 결혼하고 애낳고부터 한층 심해졌어요
    사방에서 나에게 바라는것만 많은것 같고
    내가하는일 잘하면 본전 못하면 원성에 타박에
    누구랑 있어도 편하지 않네요

  • 25. ..
    '18.6.17 6:53 PM (106.102.xxx.212)

    저도 그래서 미치겠어요ㅜㅜ
    누굴 만나도 그러니 안그런척하려고 쓸데없는 말 하게 되고 집에 와서 실수한거 없나 고민하고ㅜㅜ
    50이 다되가는데도 그래요.
    그나마 한두명정도만 편한데 매번 그렇지도 않구요.
    제자신이 이러니 상대방도 제가 편하진 않겠죠?
    근데 남들은 활발한줄 알아요.

  • 26. ...
    '18.6.17 10:02 PM (119.149.xxx.133)

    인간관계 공감합니다.

  • 27. ..ㅡ
    '18.6.18 9:35 AM (124.50.xxx.185)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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