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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못배운 고통이 뭔가 했더니

ㅇㅇ 조회수 : 19,479
작성일 : 2018-05-01 11:33:26

70대인 부모님 80을 바라보는데

두분 다 초등 중퇴입니다.


물론 직업은 가사도우미 식당서빙

아빠는 평생 막노동을...


여기서본 댓글중에

얼마나 세상이 두려웠을까...


학력인플레 세상에

무언가 도전하고 싶어도

이력서에 쓸게 없고

하다못해 고등학교만이라도 나왔더라면...


평생 디딤돌이 될만한 학력도 없지만

디딤돌이 될만한 자신감마져 갖출수가 없었죠..


그래서 세상이 무척 많이 두려웠고

세상이 너무 커보여서

새로운 도전 자체를 엄두를 못내는...


요즘 기초학력이 뭐가 중요하냐 돈이 중요하지

능력이 중요하지 해도

기본적인 학력이 그래도 거친망망대해가운데

뗏목역할은 하는거 같아요..


IP : 61.101.xxx.67
6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1 11:37 AM (182.239.xxx.153)

    세상이 두렵지 않을 기본적인 교육은 어디까지일까요?
    문득 궁금해지네요....

  • 2. ,,,,,,,,,
    '18.5.1 11:38 AM (175.192.xxx.37)

    기가 꺽이더라도 도전할 의지를 가질 수 있었으면 그것도 기적이죠.
    대부분은 현실에 안주하고 그 범위내에서만 생각을 하니 그게 무서운것 같아요.

  • 3. ㆍㆍㆍ
    '18.5.1 11:39 AM (122.35.xxx.170)

    학력보다 자신감이죠. 학력 순으로 성공하는 세상이 아니니까요.

  • 4. ㅠㅠㅠ
    '18.5.1 11:39 AM (175.209.xxx.57)

    정말 그랬겠네요.
    배움은 정말 중요해요.
    그 자체로도 중요하고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것도 많죠.
    그래도 열심히 사셔서 원글님 키워주셨으니 그 마음을 헤아려주시길 바래요.
    부모님 세대 생각하면 가슴이 많이 아파요.
    시대도 그렇고 몸과 마음이 고생이 많으셨죠.

  • 5. 학력이
    '18.5.1 11:40 AM (175.120.xxx.181)

    필요없는 분야도 많죠
    미장, 청소에 학력은 더 거추장스러울 듯요

  • 6. 우리엄마
    '18.5.1 11:40 AM (39.7.xxx.226)

    58년개띠신데 무학이세요.

    그래서 평생 주눅들어 사세요.
    한글은 엄마 어릴때
    식모살이 하면서 독학으로 배우셨구요.

    우리엄마 평생 입에 달고사는 말이
    초등하교만 나왔어도 인생달라졌을거라고..

    그래서 제가 엄마 검정고시 보자.
    학원도 등록하고.
    내가 다 도와줄께.
    그러면

    엄마:
    내가 지금 공부할때야?
    먹고살기도 힘든데 돈벌어야지.

    나:
    엄마 그럼 쉬운일이라도 도전해보자.

    엄마:
    내가 지금 일할때야? 맞춤법 틀리고 계산도빨리 못하는데!!!!!

    나:
    그럼 일단 공부부터 하자!!


    엄마:
    내가 지금 공부할때야?
    먹고살기도 힘든데 돈벌어야지.

    돌림노래..

    맨날 못배운 한탄 하시는데
    배울 생각도 안해.
    맨날 가난타령 돈 타령 하시는데
    일할 생각도 안해.

  • 7. ...
    '18.5.1 11:43 AM (203.227.xxx.150)

    그런가요?
    저흰 좀 달라요.
    저희 부모님들도 저학력이세요
    근데 돈도 잘버셨고 인정도 받으셨어요
    딴건 몰라도 공부엔 지원 빵빵하게 해주셨구요

  • 8. 80을 바라보는
    '18.5.1 11:44 AM (59.27.xxx.47)

    세대는 초등 학력이 드물지 않아요
    특히나 여성들은 아무리 공부를 잘했어서도요
    평생을 노동으로 원글님을 공부 시킨 부모님에게 학력을 유일한 작대로 평가하시는 것 자체가 좀 그래요
    도전이 남들 보기에 대단해 보이는 것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오히려 기댈 곳 없이도 자녀를 굶기지 않고 부양한 부모님이 대단해 보이지 않나요?

  • 9. 고학력 백수가 넘치는 세상에
    '18.5.1 11:45 AM (219.165.xxx.65)

    고학력 백수, 외국박사 백수 들이 넘치는 이 세상에
    자식 제대로 키워낸 것만으로도 대단하신거죠.
    됨됨이가 되먹지 못한 사람들이 학력이 낮다고 얼마나 비아냥댔겠어요.
    대단하신 분들이라 생각해요.

  • 10. 둥둥
    '18.5.1 11:48 AM (223.33.xxx.194)

    그러게요.
    세상이 얼마나 드려웠을까요.
    그래도 일제시대 겪고, 6.25 치르고
    가난 속에서 품팔이 장사해가며 자식들 키우고.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두분다 돌아가셨는데.
    저도 직장에서 이제는 머리도 안돌아가고
    젊은 후배들이 부럽기도하고 두렵기도 하고
    세상이 두렵고 무서운데
    초졸도 제대로 못하신분들이 이세상 살아내느라
    너무 너무 애쓰셨고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세상 참 크고 두려워요.ㅜㅜ

  • 11. ..
    '18.5.1 11:48 AM (219.248.xxx.230)

    모르면 두렵죠. 근데요. 알아도 두렵습니다. 초점이 다른 얘기라서 죄송해요. 겁이 많은 성정이면 세상사가 어렵습디다.

  • 12. 둥둥
    '18.5.1 11:50 AM (223.33.xxx.194)

    드- >두

  • 13. 글쎄요..
    '18.5.1 11:51 AM (175.194.xxx.46) - 삭제된댓글

    못배운 고통이
    살아가는데 다소 두려움이 있을순 있겠지만

    주입식 고학력자들에게 만연한 비상식적인 행패야말로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정말 비극인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오늘 조현민을 봐도 그렇고..

  • 14. ㅠㅠ
    '18.5.1 11:53 AM (166.104.xxx.33)

    얼마나 세상이 두려웠을까...

    너무 눈물나는 댓글이네요.
    우리 제발 나보다 못나고 능력없는 사람들 좀 짓밟지 말고 삽시다.
    나보다 못한 자들에게는 더 친절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세상은 정반대로 돌아가죠.
    나보다 못나면 짓밟고, 나보다 좀 잘나면 아첨하고... ㅠㅠ

  • 15. ....
    '18.5.1 11:54 AM (118.41.xxx.144)

    냉정하게 말씀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도 이 글 읽고 되게 슬펐어요 ㅠㅠ

  • 16. 아휴
    '18.5.1 11:56 AM (223.39.xxx.209) - 삭제된댓글

    같은 처지라 뭔말인지 알아요.
    이제 환갑지났는데 건설일하면서 자식들 먹여살렸죠.
    감사하지만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초졸학력으론 그 시대에서도 할수있는일이 없어요.
    일용직 택시운전등 하면서 돈을 얼마나 벌었겠어요.
    나는 안그론데 우린 안그런데 그럼 감사하세요.
    자기들은 안그랬다고 이런글읽으면서 잘난척마시고.

  • 17. 아이사완
    '18.5.1 11:57 AM (175.209.xxx.184)

    이해합니다.

    님의 심정.

    더 사랑해 주시길...

  • 18. ㅇㅇ
    '18.5.1 12:02 PM (107.3.xxx.60)

    저도 읽으며 너무 가슴이 아팠는데
    댓글들이 엉뚱한 방향이라 의아했네요
    이런 글 조차도 이해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게
    아마도 배움이 짧은 분들이 세상과 맞닥뜨렸을때
    느꼈을 수 있을 그 두려움에 대해
    전혀 공감하지도 이해하려하지도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일수 있겠죠
    그만큼 더 두려운 세상이 되는거구요

  • 19. 음...
    '18.5.1 12:02 PM (1.227.xxx.5)

    평생을 학벌도 아닌 학력으로 고통 받은 분들을 곁에 둬봐서 알아요.
    객관적인 사회적 성공도 이 열등감을 어찌하진 못하더군요. 우리 트럼프가 경제력 권력 다 채웠으니 이제 명예욕을 채워줍시다 하는 식으로... 경제력이 있고 사회적으로 성공을 했으나 평생을 자신의 이력서 때문에 고통받는 집안 어른이 있어요. 원글님의 부모님과는 좀 다르지만. 그분도 늘 그래요. 내가 고등학교만 나왔었어도 인생이 달라졌을 거야.... 지금 백억대 자산가 임에도 그러세요.

  • 20. 어릴때는
    '18.5.1 12:04 PM (122.32.xxx.131) - 삭제된댓글

    못배운 부모님이 너무 부끄러웠어요
    어른된 지금 나보다 더 어렸을 나이대의 부모님을 생각하면
    정말 세상이 얼마나 고되고 힘드셨을까
    자식들 먹여살릴려고
    본인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살아오셨더라구요
    그걸 지금에야 알아드리고 인정해드리는데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옆에 안 계시네요

  • 21. ..
    '18.5.1 12:05 PM (58.140.xxx.82)

    저도 알아요. 못배운 고통.. 물론 우리 부모님 얘기지만.
    못배워서 나는 아는게 없다고 생각하셔서 남을 잘 못믿으세요.
    첨에 은행 생겼을때도 내 돈 떼일까봐 돈은 늘 장판 아래 구들장에 숨겨놓고.
    저금 하는 사람 늘어나니 그제 안심하고 통장 만드시고. 거기 적혀있는 숫자들보고 환하게 웃으셨더랬죠.
    배움이란게 .. 스스로를 지킬수 있는 능력 같은거죠. 우리가 상식이라고 알고 있는 수많은 것들을
    어디서도 배울수가 없었으니. 정말 한발 한발 내딛는게 무섭고 힘드셨을거에요.

  • 22. 아휴
    '18.5.1 12:05 PM (39.119.xxx.21) - 삭제된댓글

    이런 글 조차도 이해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게
    아마도 배움이 짧은 분들이 세상과 맞닥뜨렸을때
    느꼈을 수 있을 그 두려움에 대해
    전혀 공감하지도 이해하려하지도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일수 있겠죠
    그만큼 더 두려운 세상이 되는거구요222



    넌씨눈도 아니고
    미장일은 학력필요없는데
    자신감이 중요한거지 등등은 정말 쌩꿍맞는 댓글이구요.
    조현민얘긴 여기서 왜 나오나.

  • 23. ㅁㅁㅁㅁ
    '18.5.1 12:10 PM (119.70.xxx.206)

    이런 글 조차도 이해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게 
    아마도 배움이 짧은 분들이 세상과 맞닥뜨렸을때
    느꼈을 수 있을 그 두려움에 대해
    전혀 공감하지도 이해하려하지도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일수 있겠죠
    그만큼 더 두려운 세상이 되는거구요 333

  • 24. 그러게요
    '18.5.1 12:12 PM (175.113.xxx.162)

    얼마나 세상ㅈ이 두려웠을까..
    이 말에 가슴이 다 저릿한데.

    생뚱맞은 댓글들 보면서
    중요한 건 학교졸업장이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다시 들어요.
    나름 자기가 문제의 이면을 볼 줄 안답시고 단 댓글일텐데
    한심해요.

  • 25. 토닥
    '18.5.1 12:13 PM (61.105.xxx.254)

    비슷한 연배의, 비슷한 환경의 아버지를 두고 있어
    무슨 말씀인지 잘 알 것 같아요.
    그럼에도 자식은 잘 배워야한다셨기에 지원은 끝없이 해주셨지만.

    엄마 돌아가시고, 아버지랑 술 한잔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직장 동료, 대학 동창들 부모님들 다 잘났다..
    아버지는 그 잘난 사람들하고
    같은 학벌 같은 직업으로 자식 키워내셨다고.

    아버지가 평생 가지고 오셨던 묵직한 짐과 자격지심이
    조금이라도 사라지셨길 바라면서.

  • 26. 아 윗님 글에
    '18.5.1 12:59 PM (223.38.xxx.182)

    눈물 나네요 ㅠㅜㅠㅜ
    아버님 뿌듯하셨을거예요. 좋은 자식을 두셨으니....

  • 27.
    '18.5.1 1:08 PM (223.62.xxx.140)

    집수리로 타일공 불렀는데 수평을 먹물줄이나 삼각자로 안재고 카몌라 삼각대 같은것 세우고 그위에 작은 컴퓨터 놓고 손으로 입력해서 수평 맞추더군요
    막노동도 중졸이나 고졸은 되면 본인이 편할거예요
    공사장 인부도 설계도 볼줄 아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어요
    본인이 덜 답답해요

  • 28. 함께해요
    '18.5.1 1:11 PM (119.194.xxx.203)

    토닥님~ 그런말을 부모님께 해드리다니...멋있으세요~~ 울컥하네요...

  • 29. ....
    '18.5.1 1:19 PM (221.141.xxx.8)

    아는 게 힘이죠.
    아는 만큼 보이는 거고요.

  • 30. .....
    '18.5.1 1:53 PM (121.144.xxx.107)

    저희 부모님도 같은 처지신데 어릴땐 그냥 막 부끄러웠는데
    제가 나이가 먹다보니 너무나 안타깝고 가여우세요.
    세상이 넓고 할 일이 많아도 할 수 있는게 없으셨는데
    그 무서운 세상을 뚫고 저희 키워 주셔서 너무나 감사해요....

  • 31. 초록하늘
    '18.5.1 1:56 PM (221.141.xxx.75)

    부모님 마음을 헤아리는
    따뜻한 글에
    가슴이 먹먹하네요.

    훌륭하게 자라준 원글님 부모님이 고마워 하실거예요.

  • 32. .....
    '18.5.1 2:02 PM (175.116.xxx.169)

    가슴 뭉클한 글이네요.

    원글님과 댓글에 보이는
    못배우신 부모님들 정말 대단한 분들이라 생각해요.
    못배운 만큼
    세상 살기 쉽지 않았을텐데,

    그런 조건에서도 얼마나 열심히 최선을 다학 사셨으면,
    자식들이 배움 짧은 부모를 원망하는게 아니라 안쓰럽게 여길까요.

    배움은 짧아도
    부모로는 성공한 분들이네요

  • 33. 한wisdom
    '18.5.1 2:33 PM (211.36.xxx.78)

    저 땐 국졸 많았어요.
    님 부모님이 학력 때문에 못 산 건 아니라고 봐요.
    학력 낮아도 직업들이 진입장벽이 낮았어요

  • 34. .....
    '18.5.1 2:35 PM (36.102.xxx.25)

    이런 글에 꼭 초치는 댓글 쓰는 사람있죠.
    우리 부모도 못배웠으나 성공했고 돈 많이 벌었다..
    에휴., 이런 사람은 학교에서 뭘 배운건지 모르겠어요.

  • 35. ..
    '18.5.1 3:12 PM (211.248.xxx.28)

    저도 읽으며 너무 가슴이 아팠는데
    댓글들이 엉뚱한 방향이라 의아했네요
    이런 글 조차도 이해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게
    아마도 배움이 짧은 분들이 세상과 맞닥뜨렸을때
    느꼈을 수 있을 그 두려움에 대해
    전혀 공감하지도 이해하려하지도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일수 있겠죠
    그만큼 더 두려운 세상이 되는거구요 666666666666666

    배움이란게 .. 스스로를 지킬수 있는 능력 같은거죠. 우리가 상식이라고 알고 있는 수많은 것들을
    어디서도 배울수가 없었으니. 정말 한발 한발 내딛는게 무섭고 힘드셨을거에요. 222222222

    얼마나 세상ㅈ이 두려웠을까..
    이 말에 가슴이 다 저릿한데.

    생뚱맞은 댓글들 보면서
    중요한 건 학교졸업장이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다시 들어요.
    나름 자기가 문제의 이면을 볼 줄 안답시고 단 댓글일텐데
    한심해요. 2222222

  • 36. 가정의달
    '18.5.1 3:18 PM (39.7.xxx.54)

    배움이란게 .. 스스로를 지킬수 있는 능력 같은거죠. 우리가 상식이라고 알고 있는 수많은 것들을
    어디서도 배울수가 없었으니. 정말 한발 한발 내딛는게 무섭고 힘드셨을거에요. 3333333

  • 37.
    '18.5.1 7:33 PM (125.132.xxx.156)

    엉뚱한 댓글들은 냉정하고 강하고 이성적이어서가 아니라
    멍청해서 그런듯요 뭔뜻으르 뭔말 하는건지 알아들을 능력이 안돼서

  • 38. 그러니까요
    '18.5.1 11:16 PM (182.222.xxx.37)

    오전에 봤을때 댓글들이 왜 이모양인가 했었어요.
    같은글을 읽고도 저런 댓글을 쓰는 사람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저런 사람들 진짜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아요.

  • 39. .........
    '18.5.1 11:16 PM (1.227.xxx.149) - 삭제된댓글

    무식하면 용감하던데.... 왜 그런 도전정신은 안 생길까요?

  • 40. ...
    '18.5.1 11:22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엄마도 초등 졸업이지만 초졸 티 안났고 학력 열등감 없었던 지혜로운 사람이에요
    책 읽기도 좋아했고 나름 소소한 연구머리도 돌아갔던 사람인데
    대졸 아줌마들하고도 대화에서 밀리지 않고 어울렸네요
    일이야 졸업장이 필요없는 일이었고 사람도 요령있게 잘 부렸구요
    장사는 모든 직원을 다 잘해줄 필요없이 관리자만 잘 구슬려 내 사람으로 만들어 놓으면 그사람이 일을 다해주니 편해진다는 어록도 나름 남겼다는
    학교 졸업장이 다는 아닌거 같네요
    평생 차이 모르고 살다가 요즘에야 엄마와 카톡 문자를 주고 받으며 맞춤법이 틀린거 보고
    처음으로 엄마 나이 70에 학력에 부재를 느껴봤었네요

  • 41. ....
    '18.5.1 11:26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엄마도 초등 졸업이지만 초졸 티 안났고 학력 열등감 없었던 지혜로운 사람이에요
    책 읽기도 좋아했고 나름 소소한 연구머리도 돌아갔던 사람인데
    대졸 아줌마들하고도 대화에서 밀리지 않고 어울렸네요
    일이야 졸업장이 필요없는 일이었고 사람도 요령있게 잘 부렸구요
    장사는 모든 직원을 다 잘해줄 필요없이 관리자만 잘 구슬려 내 사람으로 만들어 놓으면 그사람이 일을 다해주니 편해진다는 어록도 나름 남겼다는
    학교 졸업장이 다는 아닌거 같네요
    평생 차이 모르고 살다가 요즘에야 엄마와 카톡 문자를 주고 받으며 맞춤법이 틀린거 보고
    처음으로 엄마 나이 70에 학력에 부재를 느껴봤었네요

  • 42. 한글
    '18.5.1 11:32 PM (222.120.xxx.44)

    못배우신 분 중에는
    평생 눈치로 살아 오셨다는 분도 계시더군요.

  • 43. 에거
    '18.5.1 11:40 PM (1.228.xxx.120)

    엉뚱하기만 하면 되지 저런 댓글 쓰는 사람들은 상처도 줌..

  • 44.
    '18.5.1 11:48 PM (211.36.xxx.174)

    초치는 얘기 죄송하지만 너무 감상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아요
    부모님의 살아온 세월을 헤아리는 것 자체는 좋지만...
    제 주변에 학력이 낮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노력과 열정으로 늦게라도 극복하시는 분도 있고
    저 위에 누군가 쓰신 글처럼 지겹도록 계속되는 한탄에 본인에게 권유해보면 그럴 마음도 의지도 없는채로 부정적인 말만 반복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솔직히 제가 볼땐 기회가 있었어요
    자식 다 키우고 농사지으면서 노인학교같은 곳에서 고등학교 과정까지 마치신 분도 있고 영어를 몇년씩 배우는 분도 있는데요...그걸 보면서 결국 때가 있다는건 옛말이고 배움은 평생 해야한다는걸 느꼈어요
    어릴때 배운걸로 평생 써먹고 살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있을까요?세상이 이렇게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데요

  • 45. ...
    '18.5.2 12:06 AM (211.36.xxx.169) - 삭제된댓글

    참 꼰대스런 댓글도 많네요.
    저학력이라도 노오력으로 극복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요?
    있기야 하겠죠.
    그런 사람이 천명에 한명은 될까요?
    초졸과 대졸 평균임금 차이 포털에 검색해봐도 쉽게 나오는데
    노오력으로 쉽게 극복할 수 있다니...
    그러는 당신 역시 노오력이 부족해서 재벌이 못된거요.

  • 46. ...
    '18.5.2 12:07 AM (211.36.xxx.169)

    참 꼰대스런 댓글도 많네요.
    저학력이라도 노오력으로 극복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요?
    있기야 하겠죠.
    그런 사람이 천명에 한명은 될까요?
    초졸과 대졸 평균임금 차이 포털에 검색해봐도 쉽게 나오는데
    노오력으로 쉽게 극복할 수 있다니...
    그러는 당신 역시 노오력이 부족해서 재벌이 못된거요.
    노력? 열정?
    열정 페이의 그 열정 말이죠?

  • 47. 비바람
    '18.5.2 12:13 AM (120.29.xxx.27)

    가난한 우리 형제들 생각나네요. 농사짓는 시골이라 너무도 가난해서 그 자식들 먹을 것도 맘대로
    먹여 키우지 못했던 부모님 심정은 어땠을까, 하물며 학교는...
    지금 아이들 보면 얼마나 부러운지 몰라요.
    학교 급식 날마다 메뉴 바꿔 나오니 맘껏 먹을 수 있어,
    요즘 특성화고들은 다 학비 면제니 집에서 먹여주기만 하면 최소 공고는 졸업하잖아요.
    왜 우리 오빠들 시절엔 국가도 그리 가난한지
    모든 준비물은 개인이 해야하니 못 가지고 가면 야단듣고 혼나고, 그러니 자존심 상해 학교가기 싫고.
    없는 형편에 초등학생부터 납부금 내야하니 ... 형제 몇 만 되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네요.
    지금은 아무리 형편 어려워도 최소 고졸은 하잖아요.
    예전 시절은 겨우 국졸, 좀 나으면 중졸.
    이러니 사는게 얼마나 어려웠을까.
    위에 어느 분 말씀처럼 그 시절에도 학력은 중요했어요.

    다시 세상을 돌아보니 우리 형제들 그리 살때
    각 지역은 명문중, 명문고를 들어가기 위해 입시가 어쩌고 저쩌고 있고
    명문대를 들어가기 위해 어쩌고 저쩌고 있었더라고요.

    세상은 이렇게 다르답니다.

  • 48. 58.140.xxx.82님의 아름다운 글
    '18.5.2 12:33 AM (175.115.xxx.92)

    배움이란게 .. 스스로를 지킬수 있는 능력 같은거죠. 우리가 상식이라고 알고 있는 수많은 것들을
    어디서도 배울수가 없었으니. 정말 한발 한발 내딛는게 무섭고 힘드셨을거에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 글에서 한참을 멈추어 있었네요.

    그리고 돌덩이처럼 굳어진 그들의 사고가

    두렵고 무서운세상을 향한 최소한의 자기방어가 아니였을까하는 생각을 처음 해보게되었어요.

  • 49. 보통사람
    '18.5.2 12:34 AM (39.113.xxx.204)

    배움이란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50.
    '18.5.2 7:03 AM (223.38.xxx.196)

    어버이날도 다가오는데,

    다시한번 부모님에 대해 생각해볼수있는 소중한 시간 가졌네요^^

  • 51.
    '18.5.2 7:17 AM (115.137.xxx.76)

    슬프네요 ..
    당신들은 못배워자라도 자식들은 다 대학가고..
    먹고살게 해줘서 늘 감사한생각이에요

  • 52. ㅁㅁ
    '18.5.2 7:23 AM (39.115.xxx.152)

    저의 시부모님도 초등졸이지만 당시 집이 못살아서 초등만 졸없한게 아닌듯. 그들이 부모들이 교육에 관심없어서 그냥 시골분위기상 안가르친듯해요

  • 53.
    '18.5.2 7:35 AM (39.7.xxx.54)

    돌덩이처럼 굳어진 그들의 사고가
    두렵고 무서운세상을 향한 최소한의 자기방어가 아니였을까하는 생각을 22222

  • 54. 우리의 공교육에는
    '18.5.2 7:55 AM (211.245.xxx.132)

    원래 교양의 개념이 결핍되어 있습니다.

    지금 보다 과거에는 더욱 그랬죠. 그리고 상급 학교로 올라갈 수록 교육은 실사회 현장에서 쓰임새가 있는 지식체계에만 촛점을 맞추게 됩니다. 기업이 원하니까.

    더불어 살고, 나누고, 공감하고 하는 것은 우리 공교육의 가치체계에서 저 멀리 멀어져 있어요,
    그게 우리 사회의 이면이기도 하고요,

    원글님 덕분에 배움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55. 못배운 고통
    '18.5.2 7:56 AM (211.177.xxx.207)

    윗님 너무 맞는 말인거 같아요

  • 56. ....
    '18.5.2 8:36 AM (223.62.xxx.63) - 삭제된댓글

    얼마나 두려웠을지에 대해 공감은 없고
    자신의 긴 학력에 우쭐해 기회를 잡지않은 게으른 자 취급을 하는 얼빠진 댓글에 한 마디 하고 싶네요.
    너의 긴 학력이 생계를 책임지면서 양립한 성과였는지..!
    교육을 받아야 하는 나이에 이미 생활전선으로 내몰릴 수 박에 없어서 기회를 갖지 못 한 것이지 기회가 왔음에도 잡지 못한 것은 아니라는거..
    학력이 길면 뭐 합니까
    그 학력이 의심스러운 수준의 이해력인데..

  • 57. 원글 몇살???
    '18.5.2 8:55 AM (1.214.xxx.226)

    80 바라보는 나이에 초등중퇴도 엄청난 학력입니다. 초등 안다녔어도 잘먹고 잘살수 있는 세대였어요

  • 58. ~~
    '18.5.2 9:19 AM (125.130.xxx.155)

    배움이란게 .. 스스로를 지킬수 있는 능력 같은거죠. 우리가 상식이라고 알고 있는 수많은 것들을
    어디서도 배울수가 없었으니. 정말 한발 한발 내딛는게 무섭고 힘드셨을거에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 글에서 한참을 멈추어 있었네요. 

    그리고 돌덩이처럼 굳어진 그들의 사고가 

    두렵고 무서운세상을 향한 최소한의 자기방어가 아니였을까하는 생각을 처음 해보게되었어요.33333

  • 59. 와...
    '18.5.2 9:21 AM (155.230.xxx.55)

    저 최근에 본 82글 중에서 가장 가슴을 울리는 원글 및 댓글들입니다.
    한번도 배움이 짧은 분들에 대해 이런식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원글님 감사합니다.

  • 60. 이해합니다
    '18.5.2 10:21 AM (41.215.xxx.75)

    그 거친 시절 맨손으로 자기 인생 망망대해에서 살아남았어야할 세월을
    최소한의 기본 무기도 없이 맨몸으로 나가 있는 어린애같았을거 같아요

    그냥 아무것도 안된...

    부모도 못받쳐주고 기초학력도 없고..

    아무리 그 시절이 저학력 시절이었다해도 중고등을 제대로 마치지 못한 사람은
    솔직히 일반 화이트칼라는 꿈도 못꿨겠지요.

  • 61. 부모님 학력
    '18.5.2 10:22 AM (112.76.xxx.163)

    이 낮아서 부끄러운적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그건 애처로운일 같아요...
    그덕분에 저희 엄마는 저에게 공부공부!그렇게 공부를 시키셨죠..
    엄마의 못배운 한을 저를 통해서 풀고자 했던것 같아요.
    지금은 그렇게 뒷받침이 되어주셧던 엄마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 62.
    '18.5.2 10:40 AM (14.39.xxx.203)

    원글님 의견에 동의해요.
    그리고 그렇게 낮은 학력으로 열심히 일해서 겨우 겨우 아이들 공부 시켜 놓고는
    아이들이 고학력자가 되어 자신을 무시할까 싶어서 다시 한 번 주눅이 들고...우리 부모님 이야기 입니다. ㅠㅠ

  • 63. 엄마
    '18.5.2 11:09 AM (117.110.xxx.85)

    이글 너무 공감해요 ㅜㅜ
    우리 엄마도 57년생이신데 초등학교만 나오셨어요
    세상을 두려워하고 자신감 없으세요
    스마트폰도 쓸줄 모르고 문자도 보낼줄 모르는 우리엄마..
    집안 살림 밖에는 할줄 모르는 우리엄마
    집밖은 불안한 곳이고 집에와야 얼굴이 피세요
    엄마는 복도 없어서 남편도 2명이나 먼저 보냈답니다.
    그과정속에서 엄마는 꿋꿋이 잘 견뎌내고 저흰 저희대로 상처는 받았지만
    잘 컸어요
    그런데 지금의 엄마 얼굴은 너무나 어두워서 엄마 얼굴을 보고 있자면 저까지 땅으로 꺼지는것 같아요
    못배우신데다 감정을 어떻게 드러낼지도 모르는 우리엄마..
    그렇지만 우리 엄마 사랑합니다 ㅜㅜ

  • 64. 그렇지만
    '18.5.2 11:43 AM (218.50.xxx.154)

    그나이때 부모님들 초졸 이하 많아요. 원래 그런 시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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