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울마루님과 docque님~~손가락 마디마디가 아파요....ㅠ.ㅠ

[찌우맘]

한 3~4일 된 것 같은데요....
손가락 마디마디가 아파요...
자고 일어나면 많이 부어 있고 특히 더 아프게 느껴져요...주먹 쥐고 펴는게 힘들게 느껴질 정도로요...ㅠ.ㅠ
다리랑 발도 붓는데 어디가 안좋은 걸까요??

*참고로 저는 나이는 30대 중반의 여성이며 키 166에 몸무게는 49 입니다.
몸이 붓는 증상은 자주 나타나는 편이지만 건강검진 결과 신장,심장 기능에 이상이 있다고 나온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처럼 손가락 마디마디가 다 아픈건 처음입니다...
이런 사소한 정보가 진단 내리시는데 어느정도 도움 되실지 해서 추가해 봅니다..

[여울마루]

처음 이런 증상이 나타나셨는지.. 쉬어도 좋아지지 않는지
쉬어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반드시 검사 요망...

가장 흔한 이유는 특발성 부종 (체질, 유전적 요인), 콩팥 이상, 심장 및 간의 이상이나.

몸 상태가 안좋아도 그럴수 있습니다..이런 게시판 글만으로는 매우 판단하기 어려우니
진료를 받아 보셔야 하실듯.

[docque]

말씀하신 증산만으로는 제대로된 답변을 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여러가지 경우의수를 생각하면서 소위 확율적으로 찍어야 합니다.

위에 말씀하신 증상만 가지고 답변을 하면
점쟁이가 되는 것입니다.

여울마루님이 몇번인가 제안하셨는데.....
가급적 자세한 본인의 증상과 과거병력
나이, 체중/키....등등
올려 주셔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실 수 있는
정보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82 관리자님께서도 공지사항에 이런부분을 알려 주시는 것에 대해서
고려를 좀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여울마루]

휴..정말 중요한 진단에 관련한 정보를 추가하셨습니다. 특발성 부종이 아니라면 관절염일수도 있습니다...

환자분들은 표현을 정확히 하지 못할수도 있어..만약 관절 부위만 붓거나 관절주위정도만 붓는 다면 관절염 계통의 질환 (예를 들면 류마치스)이거나 특발성 부종(즉 체질적으로) 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두가지 모두 육체적 스트레스, 즉 피곤할때 심해지며, 주기성 질환입니다.
즉, 주기적으로 좋아지고 나빠지고 하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상태로는...진료와 검사를 해보셔야 답이 나올듯 합니다.

님의 증상은 의학적으로는 비특이적 증상에 가깝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특정한 질병에만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라..

많은 질병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날수 있는 증상이므로...이렇게 게시판 글로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대체적으로 말씀드릴수 밖에 없음을
이해 하시기를.

또 하나...나이가 아주 중요합니다. 지금 님의 나이가 이제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이므로..

노화성 질환이나 증상들이 조금씩 나타납니다..

중년기에 부쩍 건강에 신경쓰는 이유는...이렇게 노화 현상을 몸으로 느끼기에....
그렇듯이

관절염 초기 증상일 수도 있어 보입니다만..부종의 원인 규명이 문제일듯 합니다.

특발성 부종이라는 진단을 받으셨다면...걱정안하셔도 되고...소금이 적은 음식...물을 조금 덜먹고 피곤하지 않게 사시면 도움이 됩니다만..완치는 불가능합니다. 체질 자체의 문제라.

[docque]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특발성 부종이라면
몇가지 체크해보실 부분이 있습니다.

똑같이 밤에 라면을 먹고도 아침에 보면
누구는 얼굴이 부어있고
누구는 멀쩡합니다.

주로 주부님들이 잘 붓습니다.
(남편분들은 멀쩡하고)

라면의 소금때문인데.....

우리몸의 체액은 세포내액과 외액으로 나누어 지는데
세포내액에는 나트륨(소금)이온이 거의 없습니다.
이것이 정상상태입니다.

그런데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세포내로 나트륨이 자꾸 들어오게 됩니다.

세포내로 들어온 나트륨은 나트륨 펌프를 통해서
세포밖으로 열심히 퍼 냅니다.

그런데 어떤이유로 나트륨펌프가 잘 작동하지 못하면
세포내에 나트륨이온이 축적되고
삼투압 균형을 맞추기위해 세포내로 수분이 유입되어
부종상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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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이 나트륨펌프를 작동시키는데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에너지가 부족하면 나트륨펌프가 잘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에너지대사에 문제가 없는 남자들은 잘 붓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에너지대사에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여성들은 짜게 먹으면 쉽게 붓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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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장기에 특별히 문제가 없고
추위(에어컨바람)를 잘 타거나 많성적으로 피곤하고
손발이 차거나 소화기능이 저하되는 등의
에너지대사기능 저하의 증상들이 있다면
부종의 하나의 원인으로 고려해 보실 수 있습니다.

[찌우맘]

두분의 정성어린 답변 넘 감사드립니다.
다행히 오늘은 붓는 정도도, 아픔도 훨씬 덜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