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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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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안먹고 감기 낫기 또는 버티기

| 조회수 : 3,925 | 추천수 : 52
작성일 : 2007-08-02 03:42:46
요새 제 두 아기들이 한여름에 감기에 걸려서 기침 하느라 잠 못드는 것을 보고 배중탕을 좀 해주려고 신랑 시켜서 개당 6천원이 넘는 고가의 배를 간신히 구해왔는데 아직 어린 아기들이라 그런가 하루 새 많이 좋아져서 배중탕을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아까운 배는 그냥 먹어야 겠지요.
그래서 생각난 김에 저 만의 감기약 먹지 않고 감기 낫는 방법을 올릴까 합니다.

겨울에는 감기를 달고 살던 제가 첫째아이 임신하고 모유수유하고 바로 둘째아이 임신하고 지금도 모유수유하고 있어서 거의 4년 정도를 이 방법으로 감기약 안먹고 살았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신기하고 기특합니다.

저희는 모과차를 집에서 담가서 먹습니다. 잘 익은 모과를 썰어서 꿀에 재우면 끝이예요. 묵을수록 더 잘 듣는 것 같아요.
감기에 걸리면 이 모과차를 끓여 먹는데 모과 과육이랑 꿀물이랑 넣고 물을 붇고 탕약 끓이는 것처럼 물이 좀 조려질때까지 끓입니다. 대개는 이렇게 모과차 열심히 먹으면서 피곤하지 않게 하고 몸 따뜻하게 하면 감기가 낳아요.

코가 막히는 것은 식염수로 코 세척을 해줍니다. 코가 막혀서 답답하면 약국에서 천원짜리 식염수(1000ml) 사다가 손바닥에 덜어서 코구멍 한쪽씩 번갈아 가면서 대고 '흡~'하고 마셔 줍니다. 무슨 마약 먹는 거 같네요. 어떤 약사들은 이렇게 하는게 위험하니 커다란 주사기로 쏴주라고 하는데 제가 해본 결과 직접 코로 마셔주는게 코 속 깊이 있는 콧물까지 뺄 수 있는거 같아요. 가끔 막힌게 안 뚤리는 경우도 있는데 그거는 아마 코 점막이 부어서 막힌거 처럼 느껴지는 것 일 겁니다. 제가 비염이 있어서 이 방법은 5년 이상 쓰고 있는 방법인데 아무 이상 없어요. 비염에는 이 방법이 아주 좋아요. 의사들도 추천~

기침은 정말 잘 안 낫습니다. 감기약을 먹어도 기침은 잘 안낫죠. 임신중에 기침이 정말 심했는데 이때는 모과차도 심한 기침에는 별로 효과가 없고 밤에 잠 자기도 힘들고 기침을 많이 하면 기운도 빠지고 아기 한테도 안 좋아요.
참 기침으로 밤에 잘 못잘 때는 업어져서 자면 좀 기침이 안나와서 잘 수 있어요.
그래서 결국 배중탕을 2번 정도 해 먹었습니다. 배 꼭지 부분을 모자 처럼 수평으로 자르고 배 씨 부분을 숟가락으로 잘 파낸후 (이때 아래 부분에 구멍이 뚤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도라지를 잘라서 넣고 꿀을 채운 후 먼저 자른  배 꼭지  부분을 모자 처럼 덥어 줍니다. 그리고 중탕으로 한시간(시간은 정확하지 않네요) 인가 익히면 배가 흐물흐물 해져서 껍질이 좀 흘러 내리는 것 같은 때가 있어요 그러면 배 과육과 함께 떠 먹으면 됩니다. 맛도 있어요.
중탕 하실때 배 속에 넣은 꿀물이 끓어 넘치니까 그 국물까지 다 드세요. 그리고 중탕 뎁히는 물이 끓면서 배 담은 그릇으로 들어가지 않게 조금만 넣으시고 모자라면 중간에 더 넣어주는 방식으로 하심이 좋으실듯.
이렇게 해 먹으면 바로 좋아지지는 않는데 기침이 슬그머니 없어지더라구요.

쓰다 보니 길어졌습니다.
제 신랑은 모과차 해줘도 감기약 꾸준히 먹습니다. 물론 제 아기 들도 감기약 지어주고요. 저도 이렇게 모과차 먹어도 심한 감기는 잘 안낳아서 오래 앓은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별 탈 없이 두 아이 잘 낳고 지금도 감기약 안 먹고 지내는 걸 보면 효과는 있는듯 합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志祐
    '07.8.2 10:17 AM

    저두 감기약 안 먹은지 십여년도 더 되었어요
    감기 걸리면 현미밥을 반찬 없이 3끼 정도 한공기 챙겨 먹습니다 그럼 정말 나아요
    하루 약간 배고픈 듯
    꼭꼭 씹어 먹어야 해요 ^^

  • 2. 잠오나공주
    '07.8.6 6:00 PM

    제가 집에 들어와 사느라 현미밥을 못먹어서 그런가요??
    7월에 감기 보름 8월초 되자마자 또 감기 걸렸답니다..
    엄마한테 들어와 살면 더 건강해야 하는뎅..
    엄마한테 들어와 사니까 속도 편하고 좋구만... 왜 이러는거죵?? 맨날 밖으로 싸돌아 다녀 그럴까요??
    집(인천)에 들어오고나니... 맨날 종로다 강남이다 명동이다 사람 많은데로만 다니게 되더라구요~
    ㅠ.ㅠ

  • 3. 잠오나공주
    '07.8.6 6:02 PM

    배숙도 직접해먹어야 할텐데..
    저는 그냥 사먹는 배즙으로 때웁니다..
    감기야 빨리 나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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