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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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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백일전까지의 조언 1

| 조회수 : 2,021 | 추천수 : 46
작성일 : 2006-04-29 00:22:54
제가 꼭 이 글은 쓸려고 맘먹고 있었어요...

모유수유는 꼭 하리라 맘먹고 나름 공부한답시고 책도 많이 봤지만 정말 어려웠거든요...

젖량도 적었고 애는 늘 울었고 책에선 하지말라는 혼합수유도 했고...

친정엄마나 동생 나중에 그러더군요 모유수유못할줄알았다구...

그럼에도 했고 지금은 완모중입니다...

120일째 남자아이...8키로나갑니다...아~~무겁습니다..



주변분들말씀은 모유수유기 전반적인 말씀이고

신생아때에 일을 기억해 조언해주시는 분은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저처럼 힘들게 그시간을 보내시는 분을 한분이라도 줄이고

한명의 아가라도 엄마젖으로 크기를 바라는 맘에 정리해보았어요...



전 정말 하고팠던 자연분만도 못하고 해서 꼭 모유수유는 하고싶었거든요..



저 양수터져 13시간 진통하고 수술했어요...ㅜㅜ

무통주사도 안하고 진짜 진통다~~ 하고 자궁문은 8~9센치가 열렸는데

애가 골반에서 회전을 못한다네요..

수술실 들어가고 5분만에 허탈하게 애 만났습니다...

것두 예정일 10일 넘겨 하필 12월 31일날 저녁에요....

버틸려면 더 버티던가...하하 개념없는 녀석-.-;;



암튼 여자들은 애낳은 얘기 시작하면 3박 4일이래더니

제가 그러네요^^ ㅎㅎ



다시 본론으로



꼭 모유수유얘기는 하고팠던게...

시중에 나온 책들이 너무 교과서적이란거지요...

그책들을 지금보면 다 맞는 말인데...

초기에 힘들때 더 힘들어요...

우리앤 왜 안 그럴까...

이러다 실패할것같아서...



그때 절 젤 힘들게 했던 책은 삐뽀~~~랍니다...

그책이 잘못됐다는게 아니라...

너무~~~ 교과서적이라 현실적으로 참 적용하기가...

전 어려웠어요...

저만 그런가 했는데 주변에 저같은 얘기하는 애엄마들 많았어요...

그래서 꼭 현실적으로 도움글쓰고 싶었답니다...



물론 제 경험이 모든 분들께 다 맞진않겠지만...



어디서부터 애기해야할지 몰라 애낳고부터 시간순으로  말씀드릴께요..



1.애낳고 모자동실 힘들어요...하실려면 낮에만...



밤엔 신생아실 맡겨두세요...

스푼수유니 분유 절대거부..니 어렵게 말구요...

안그래도 다 성공할수있어요...

낮에는 데리고 계심서 젖 물리세요...

신생아때는 잘잡니다...

밤에 먹고온 분유탓인지 원래가 잠이 많은지...

밤엔 곱게 돌려보내세요....ㅎㅎ 수유한다고 콜해달라지 말고 주무세요...

진짜 그때 좀 쉬셔야지 안그럼 장기전인데 못버팁니다...명심!!



2.젖몸살



거의 대부분이 겪는 젖몸살..출산의 고통보다 더하다지요...

저도 들은바가 있어 병원에서 밤에 남편에게 부탁해 좀 받았습니다..

그덕이었는지 저랑 같은 날 애낳은 옆방 산모 젖몸살로 울때

저 웃으며 하루빨리 조리원으로 퇴원했습니다...회복도 빠르다며 4박 5일만에 나왔어요..

근데 저도 조리원가서 이틀만에  젖몸살이 왔어요...

너무 아프고 힘들더군요...병원에서의 남편의 맛사지는 진짜 맛사지도 아니란걸 알았습니다...

돌뎅이같은 젖을 진짜 빨래 주무르듯이 해서 풀어야했어요...

대부분 스팀타월로 맛사지하라잖아요...더 좋은 방법이 있어요 알려드릴께요...



하루만에 젖몸살 푼 제 비법을 공개합니다..

파스*르 우유 플라스틱 작은병 4개를 출산 준비물로 준비하세요..

여러 병이 있으나 사이즈며 생김이며 제가 써본 중 젤입니다...

뜨건 물을 담아 2병은 겨드랑이에 끼고 2병은 면장갑낀 남편더러 옷위에다 문질러달라고하세요..

방법은 칼국수미는거 보셨죠..그것처럼

유륜에서 바깥쪽 안쪽 지그재그로 왔다갔다...말랑해질때까지요...

물이 식으면 옷안으로 넣어서...면장갑벗구...계속...

경험상 뜨겁게 넣으면 20~30분 할수있을껍니다...

보통 두번정도하면 애깨서 물리실수있어요....

꼭 남편분께 부탁하세요...본인이 하다 손목다 나갑니다...

스팀타올은 옷 풀어해쳐서 그위에서 몇번 주물거릴려면 다 식고

다시 데워오는 동안 오도돌 떨구있어야하잖아요...넘 추워요 조리중에 그러면 진짜 안돼요..

암튼 열심히 하실수록 고생하는 시간이 줄어들어요...기억하세요...



3.밤엔 분유를 먹이세요...



역시 스푼수유 그런거 별나게 요구 마시구

자정즈음이 되면....마지막 직접수유하시고...밤새 분유 먹여달라고하세요...

아침 몇시이후에 깨면 콜해달라구하세요...

절대 쉬셔야하는 시간입니다..그래도 모유수유 성공할수있어요...



4.유축기



저도 조리원에서 써봤고 다들 있어야한다고했지만...조리원에서 써보구는 살맘이 없었어요...

애먹이고 남은젖을 짜야 젖이 더 생긴다는데

그거 짜느라 맛사지에 유축에....그래봐야 전 나오지도 않았어요...

쬐끔....한 20cc나 그렇게...그거짜느라 유두헐고 잠못잔거 생각하면...그래서 집으로 와서는 안썼어요...

둘째낳아도 안쓸꺼예요...그시간에 뜨신방에서 잘려구요...

또 잠못자고 산후조리기간에 손목써가며 잠못자며 하고싶지않습니다...

자꾸 유축기로 몸의 흐름을 깨면

엄마젖이랑 애뱃골이랑 양이 맞춰지는 수유정상화가 늦어질수있답니다...



5.혼합수유도 방법이..

원칙은 젖먼저 물리시고 부족한거는 분유로~

이게 모유수유성공하는데 젤 중요한거같애요^^

엄마체력이나 애가 협조하는한 물리세요

그러고 둘중 누군가 지치면 분유를 좀 주세요...

신생아기엔 10cc만 모자라도 못자더라구요...

그리고 애잘때 엄마도 꼭 주무시고...

유두혼동이요?...제가 아는 한 젖맛아는 애들 분유 안먹던걸요...

넘 달아서 싫어한다네요...

기억하세요...분유는 라면// 모유는 엄마가 해준 집밥

둘다가 있다는 뭘 선택하시겠어요^^

참고로 전 딱 50일되니까 완모가능했어요...

보통 백일 전후로 완모가능하더라구요...

저도 미리 알았다면 덜 안달복달했을꺼예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리
    '06.4.29 6:44 AM

    몸조리하러 우리 집에 와있는 동생에게 큰 도움이 되는 이야기이네요.
    감사합니다.
    그러지 않아도 젖때문에 아주아주 심란해하던 중이었거든요.
    거듭 감사.

  • 2. 세이나
    '06.4.30 12:58 AM

    공감가네요 ^^ 특히 유축기는 쓰지마세요. 되도록이면요. 전 젖몸살 오자마자 화장실에서 뜨거운 물 틀어놓고 스팀타올 했어요. 손목 아프면 따신 물에 손목 담가가면서요. 뭉친 부분을 볼펜같은걸로 굴려주곤했었죠. 님같은 좋은 방법이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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