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발렌타인 데이가 일주일도 안남았죠^^?
파릇파릇한 20대 때는 남자친구에게 뭘 줄까, 어떻게 줄까 고민하면서
이것저것 여러가지를 사서 예쁘게 포장해서 주곤 했는데
사실 결혼하고 나서 남편과 함께 여러 번 발렌타이 데이를 맞으니까
돈 나가는 것도 만만치 않고 점점 덜 챙기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이번엔 부쩍 이것저것 호기심을 많이 보이는
우리 딸을 위해서 조그마한 이벤트를 하나 마련해보기로 했어요
사실 발렌타이 데이에 가장 큰 걱정 중 하나가 '돈이 많이 나간다' 일텐데요
우리 딸이 좋아하는 과자와 집에 있는 LED 조명등을 이용해서
나만의 발렌타인 데이 이벤트를 만들어봤어요~~
필요한 준비물은 발타인 데이에 가장 중요한 초콜렛, 과자, 그리고 포장지
딸을 데리고 마트에 가서 한 번 골라보라고 하니까 손에 잡히는대로 이것저것 고르더라구요
그래서 딸이 직접 고른 과자들을 사가지고 왔어요
과자를 포장할 포장지와 포장지를 묶을 끈도 준비합니다
구입은 근처 다이소에서 단돈천원!에 구입했어요
요즘은 다이소처럼 저렴한 값에 다양한 재료들을 구할 수 있는 곳이
많아서 정말 편하더라구요
그냥 상자째로 먹으면 너무 많이 먹게 되서
아이가 한번에 먹을 수 있을 양만큼 나눠서 포장했어요
빵 끈에 달려있는 곰돌이가 포인트랍니다~
작게 포장한 초콜렛 주전부리와 사이즈가 큰 초코과자들을
한꺼번에 큰 포장 비닐에 넣어서 묶어줬어요
일단 과자준비는 완료~!
그냥 과자만 안겨주면 조금 심심할 것 같아 손으로 메세지를 만들어봤어요
근처 문구점에서 큰 검은색 종이, 흰종이 필름지
그리고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을 크게 뽑아놨습니다
검은색 종이를 적당한 크기를 잡아서 봉투 만드는 방식으로 잘랐습니다
안 쪽에 출력한 글씨를 붙이고 그대려 오려서 글자를 만들었어요
칼로 하나하나 오리는 거니까 손조심! 하셔야 해요<BR style="CLEAR: both">
+ 투명 필름을 안어 넣어서 ㅇ,ㅎ,ㅁ자를 완성했습니다
혹시 투평 필름을 구하기 어려우시면 생략하셔도 괜찮아요
과자 포장도 끝나고 미니 편지도 완성했으니
이제 딸에게 이벤트 해주는 일만 남았어요
이벤트에는 LED 조명등은 필립스 리빙컬러스를 사용했어요
저번에 남은 털실로 조명 받침대 만들어서 꾸며줬었는데요
256가지 색에서 한가지를 선택도 할 수 있고 자동으로 색 변화를 시킬 수 도 있는데
딸이 리빙컬러스의 자동으로 색이 변하는 기능에 눈을 못떼더라구요
딸이 방에 있는 동안 다른 방에서 바닥에 놓고 예행 연습 했는데 영 각이 안잡혀서
거실로 나와 의자 위에 필립스 리빙컬러스 놓고 적당한 거리를 잡아줬어요
+저는 필립스 조명등 리빙컬러스를 활용했지만
집에 있는 스탠드나 무드등을 벽에 쏘시면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방에서 놀던 딸을 불러서 불 끄고 의자에 앉히고는
드디어 준비한 LED 조명등 이벤트를 시작했어요
아직 어려서 글자를 읽거나 이해하진 못하지만
한창 시각에 민감할 나이라 그런지 다양한 색깔이나 모양에
호기심을 많이 느끼더라구요
그래서 색깔이 바뀌는 LED 조명등을 이용한 이벤트가 딱이라고 생각했어요
아니나 다를까 벽 색깔이 바뀌면서 글자까지 나타나니까
그 모습이 신기한지 박수를 치면서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이벤트가 끝나고 제 볼에 뽀뽀까지...
앞으로 아이한테 이런 이벤트를 자주해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미니 편지는 안에 흰종이를 넣고 지끈으로 묶어서
초콜렛, 과자와 함께 줬어요
비록 거창한 선물은 아니었지만 아이가 많이 좋아해서 기뻤어요~
미니 편지는 지끈으로 연결해서 방문에 걸어놨어요
아들이랑 남편이 이게 뭐냐고 막 캐물어도 아무말도 안 했는데
발렌타인 데이 때 딸에게 해줬던 이벤트 해주려고해요
혹시 발렌타인 데이때 이벤트나 프로포즈 준비하시는 분들
저처럼 이 이벤트 응용하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