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은 지금 한밤중입니다.

[키리쿠]

오후로 넘어선 지금, 아이들은 쿨쿨 자고 있습니다.
새벽 3시에 책읽고
3시반부터 불을 껐다, 켰다 하다 4시반까지 시계보고는 저는 잠들었는데
아마 아이들은 5시나 되어 잤을 거예요.

11월부터 자는 시간이 슬슬 늦어지더니
지금같이 되어버렸어요.

자고 깨는 시간은 남과 다르지만 나름 규칙적으로 움직입니다.
큰아이는 딱 9시간 자면 깨고 낮잠은 안자고요,
작은아이는 10시간-12시간 정도 자요.
깨어서 8시간 정도 지나 두번째 잠을 자요.
남들은 밤잠 잘 시간인 밤 10시,11시가 낮잠 시간이 되는 거지요.
혹시나 밤잠으로 이어질까 해서
남은 식구가 조심조심 다 잠자리에 들어도 1시간 전후로 자고 밝은 얼굴로 일어납니다.
그러고는 또 낮처럼 노니 밤잠은 서너시가 되는 거지요.

자기는 자기 생활리듬에 따라 자고 깨는 거지만
해랑 다르게 움직이니 외부활동하기가 어렵고요,
밤에 안자면 키가 안큰다고 주변에서 걱정들 하십니다.
그런가요?

이렇게 생활하면 장기적으로 건강상 문제나 뭐 문제가 있을까요?
큰아이는 말로 자자, 하면 자려고 노력하지만
작은아이는 아직 잘 통하지 않아 때로는 한밤중에 호통을 치기도 합니다.
야단칠 일 없는 아이들인데
이런 걸로 야단치고 화를 내려니 참 우습기도 하고요,

일찍 깨우면 덜 자서 칭얼거리고 힘들어해서
푹 자고 잘 놀라고 깰 때까지 재우다보니 일어나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다시 자는 시간 늦어지고 그러네요.
그래도
몸이 원할 때 푹 자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억지로 깨우지는 못하겠어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 제가 잠이 적고 잘 자지 못하는 타입입니다.
남편은 제가 아이들 옆에서 푹 자면 아이들도 잘 잔다고 관찰한 바를 말해주곤 하는데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내내 아이들과 잘 순 없잖아요? ^^

아이들 낳기 전에도 길게 못잤고요. 밤잠도 5-6시간 정도 자고 낮잠 안자는 타입입니다.
저희 아빠도 잠이 적으신 것 같던데 체질인가요?
저랑 비슷한 분 많으신가요? 조언 부탁드려요.

[하백]

참 어려운 문제이네요
아이가 몇개월인가요?
며칠은 울려서라도 바로 잡아야 할 잠버릇이긴 한데...... 진짜 어려운 일입니다

[Julie2]

예전에 kbs에서 올빼미아이들 이라고 기획다큐한적이 있었어요.. 밤까지 안자려고 하는 아이들이요. 여러 케이스가 있었는데 신체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잠을 못자는 아이가 있긴 했지만 대부분
부모의 생활습관이 원인인 경우가 많았어요. 온 가족이 일찍 잠을 안자니까 아이도 흥분해서
잠을 못자는거예요. 아이들은 밤에 더 흥분을 가라앉히기 힘들어서 잠이 안오는것 처럼 보인데요
하지만 정말 피곤한 상태...
그런데 어른들이 잠잘 환경을 안만들어주니 못자는거지요..

일단 아이들은 9시전 재워야 한다고 하고요..밤12시부터 새벽 5시까지 깊은 수면을 취해야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나온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시간에 뇌가 휴식을 취하고요. 장기적으로 신체리듬이 망가진다고 나왔어요. 특히 아이가 잠이 부족하면 정신적으로 성격적으로 안좋았어요.

해결책으로 아이를 위해 아침에 일어나서 오전중에 꼭 산책 20분이상 해서 햇빛을 보여주어 생체리듬을 잡아주고요.., 잠잘시간이 되면 취침의식 꼭하고 온집안 어른들이 불끄고 같이 잠을 자야한다고 합니다. 당분간은 집안사람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나왔어요.

한번 인터넷에서 검색해보시면 동영상보실 수 있을꺼예요. ~꼭 보세요

[키리쿠]

저도 제 생활습관을 바꾸는게 우선이라는 결론이예요.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