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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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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가르쳐 드리면 열을 아시는 어머니. (매실베개)

| 조회수 : 5,516 | 추천수 : 6
작성일 : 2006-04-24 23:45:41
저희 어머니께서 얼마전 매실을 건지셨다는 말씀에 그렇잖아도 매실베개 하기 부족해서 매실 씨를 가져 오시라고 했어요.

어머니가 뾰족해서 아플텐데 하셔서 3시간 정도 푹 삻아서 가위로 자르거나 천을 두꺼운 것으로 한다고 했었죠.

오늘 가져오셨는데 말끔하게 다듬어져 있는 겁니다.

어떻게??? 했더니 하시는 말씀

"밤 가 위로 잘랐다!!!"

오! 저는 별 생각을 다 했거든요. 심지어 그 무지막지하게 큰 소음이 나는 그라인더로 갈아?
(물론 말도 안되지만..)

그래서 집에 있던 매실씨를 가져다 밤가위로 깎아보니 밤가위도 건재(?)하고 깎고 싶은 모양으로 자유자재로 깎이는 것이 아닙니까?
물에 오래 담근 것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크하하~ 그리하여 머리에 빵구가 나지 않게, 파는 매실베개처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집에 있던 매실 씨를 저 밤가위로 모두 깎을 생각을 하면... 손에 물집 좀 잡히겠지요?

현명하신 어머니 배 속에서 나온 저는 왜 이모양인지.. ㅉㅉ

혹 뒷북은 아니지요?



==============================================================================================


아니카님!
손톱깎이 바로 실습해봤습니다.
저는 날이 상할까봐 걱정했는데 건재합니다. (밤가위도 걱정했는데....)
역시 우리나라 777 최고 입니다. (품질도 세계 1위의 기업입니다.)

제것은 발톱깎는 큰 손톱깎이인데다가 손톱이 도망가지 말라고 아래 판이 덧대어져 있는 거라 날리지 않아서 더 좋습니다.  
식탁주변이 매실조각으로 뒤덮였었는데 발톱깎이로 하면 덜하겠네요.

역시 알리면 알릴 수록 더 좋은 정보가 들어옵니다.
아니카님 고맙습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윤
    '06.4.24 11:46 PM

    무플 방지를 위하여 제 스스로 댓글을 달고 ===333

  • 2. 스핀델라
    '06.4.25 12:04 AM

    앗..회장님, 이리 직접 납시면 아니되옵니다.

  • 3. 스핀델라
    '06.4.25 12:05 AM

    정말 유용한걸요.
    매실베개 만들겠다고 담그긴 했는데, 쨈병 하나정도로 모으다가 그냥 버렸답니다.
    써두신 글을 보니 갑자기 투지가 불타올라...밤가위를 질러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 4. 허선영
    '06.4.25 12:31 AM

    밤가위..라는 것도 있군요.. ^^;; 저두 매실 베개 만들려고 하는데.. 아플까봐 고민만 하고 있었다는....

  • 5. 샐리맘
    '06.4.25 7:38 AM

    지윤님 며칠 전부터 제 눈에 무릎방지위원회라고 눈에 띄길래
    무릎방지위원회가 뭐꼬.... 했는데 안경 끼고 보니 무플..이네요.
    잠시 지윤님을 약 파는 사람이 왜 자꾸 들어오는지..
    거의 컴맹에다가 눈까지 부실한 샐리맘이 혼자 웃었습니다.

  • 6. 아니카
    '06.4.25 8:03 AM

    더 좋은거 알려드리면 지윤님 화내시려나^^
    전 손톱깍기로 했어요.
    티비모면서 20킬로 쉬엄쉬엄...
    쉽고 간단해요..

  • 7. 파란장미
    '06.4.25 10:25 AM

    나도 메실 베개 만들었어요~
    메실주에 퉁퉁불은 메실씨 벗겨 내느라
    손톱 빠지는줄 알았어요~
    뾰족한 씨 나두 가위로~~

  • 8. 지윤
    '06.4.25 11:03 AM

    스핀델라님!!
    저희 위원회에서는 위원장이 있지 회장님은 안 계십니다.
    회장으로 자처하시는 분을 조심하십시요.

    샐리맘님 !
    저는 약은 안팔고 약간의 미소와 웃음을 팝니다.
    간혹 상황을 못맞춰 죄송한 적도 있지만 몇분이라도 즐거우셨다면 제게도 기쁨이죠.

    이만 82쿡에서는 위원회를 해산해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진지하고 유익한 덧글과 미소를 짓게 하는 덧글을 더 많이 올려주시기를 기원하며....

  • 9. 윤은지
    '06.4.25 11:41 AM

    하하하...호호호...덕분에 미소짖고 갑니다.

  • 10. lois
    '06.4.25 3:31 PM

    저는 베이킹소다넣고 약 한시간정도(?) 삶았을거예요.
    그거 식혀서 매실과육을 떨어내고 과육이 다 떨어질때까지 계속 씻으니
    뾰족한 부분이 벌써 다 둥그렇게 됐더라구요.
    그래서 그 이상은 아무런 손질도 하지 않고 그냥 썼어요.
    울신랑~ 몇달이 지났지만 아무런 불편도 없이 잘 쓰고 있어요.
    아니, 이번에 여행을 할때 "매실베개가 아니어서 그런지 아침에 개운하지가 않네~"라고 하더군요. ^^*

  • 11. 지윤
    '06.4.26 10:52 AM

    lois님
    베이킹 소다를 넣어 씨가 물러진 것 같은데 그보다는 손이 조금 아파도 깎아쓰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그 물 체에 걸러서 계속 쓰셨죠?
    그냥 했으면 물의 양도 상당하겠네요.

    발톱깎이 강추입니다.

  • 12. suguk
    '06.4.27 11:28 PM

    매실베개가 뭔데요..
    씨를 넣어서 만드나요.. 매실베개는 어떻게 좋나요..
    저희 매실액기스 2항아리 담궈서 조금후에 뜰건데. 그 씨도 가능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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