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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돔 기다리다 목 빠진 여자
토요일날 근처 대형마트에 갔습니다.
먼저 유리로 된 파이렉스 오븐 용기를 정사각, 직사각 중,소, 원형으로 4개 사고
고구마, 감자, 치즈가루, LA 갈비 (토요일이라 오전에 다 동이나 버리더만요),
돈까스 등등 한보따리 사가지구 와서 갈비를 밤새도록 사이다에 담가 놓았어요.
전기오븐의 첫 시식요리로 LA갈비구이를 해먹을라고 일요일 오전에 간장양념에 재어놓고
오늘 저녁은 근사하게 갈비구이를 해주마~~큰소리를 쳐댔지요...
오후가 되도록 연락이 없어 대리점에 전화를 해보니 죄송하다며 월요일에 배송이
가능할 것 같다고...
뭬야...이것덜을 @@
재어놓은 갈비를 할 수없이 후라이팬에 기름 튀어가며 구워 먹었습니다...-.-
그래도 간만에 먹으니 맛있었어요.
월요일 오늘...
솔라돔 놓을 자리를 정리하고 낮에 스파게티면을 삶아놓고 고구마도
씻어놓고...광채가 번뜩이는 새로 산 파이렉스 그릇들을 바라보며
음하하 오늘은 마침내 그라탕을 해주마~~~
드디어 조금 후면 아파트에 도착한다는 배송기사분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정신이 약간 혼미해지면서..드뎌 왔구나 (지름신이 아니길 다행이지요)
얼마 후에 다시 기사분 전화가 왔더랍니다.
맨발로 뛰어나갈 심정인데 난데없이
그런데 사모님 신청하신 색깔이 뭐였죠?
하얀색이요...
네?! 은색으로 가져왔는데요...이걸 어쩌지요
뭬...뭬야?!...@@@@@@@@@@@@@@
본사로 전화걸고 하더니만 하얀색이 품귀인지 어쩐지 모레나 되야한다고...
입덧이 하도 유난해서 특별한 놈이 나오려나 기대가 컸더니만
소심줄마냥 고집은 세가지고 콩 심은데 콩나오지... 내 발등을 찍고있는
아들넘처럼
솔라돔 들여놓고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드롱기나 키센 후기 보면서
혼자 배아파 죽는 것이 아닐런지...
모레 솔라돔이 오면 군고구마라도 구워서 후기를 올려드릴께요.
짜장면을 보면 그 중국집 수준을 알 수 있다는데
고구마를 일단 구워보면 알라나요...-.-
아들아
이번엔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고구마를 구워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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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열맘
'05.4.25 9:00 PMㅎㅎㅎ
넘 웃겨요 님.. ^^
둘이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고구마 저한테두 던져주세요~ ㅋㅋ2. 아라레
'05.4.25 9:33 PMㅍㅎㅎㅎ...
LA갈비 ->그라탕 -> 고구마...
만약 담번에도 배송이 늦어진다면 쥐포?3. chin
'05.4.25 9:46 PM저는 은색으로 주문했는데 흰색이 왔었어요. 이사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흰색이 왔는데 확인도 못해보고
기사분이 며칠후 전화해서 알았죠.그런일이 종종있나봐요.
기사왈 저번에는 에어컨을 배달했는데 다 설치하고 나서 색상이 바뀐걸 알았다나요.
군고구마 정말 빨리 됩니다.저도아직 군고구마밖에 못해봤는데...
후기기대할께요.4. jane
'05.4.25 10:17 PM저는 한샘 흰색 주방가구 신청해 놓고 솔라돔 색까지 흰색이면 포인트가 없을까봐 은색으로 사려고 수납장을 짰는데...
프로방스님!! 고구마 후기라도 잊지말고 올려 주세요. 목빠진 여자 읽다가 샐러드가 남편 얼굴로 날아가
걸레들고 뛰어왔습니다. 얼굴에 기름이 줄줄 흐르는데 ... ㅎㅎㅎ
저 또한 남의 떡을 기웃거리니 아무래도 님에 빨리 그놈이 왔으면 좋겠네요.
프로방스란 이름은 어떻게 지으신건지 궁금하네요. 제가 " 프로방스에서의 1년" 이란 책을 너무 좋아해서 자주 읽는데 님의 네임 볼때마다 친근감이 생기네요. 정말 가보고 싶어 결혼 10주년만 학수고대합니다.(= ^-^ =)5. 둘쓰
'05.4.25 11:45 PM - 삭제된댓글저도 솔라돔 은색으로 주문해놓고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어요..^^
토요일에 롯데백화점에서 샀는데 물건이 없어서 이번주 안으로만 가져다 준다고 하네요.6. 프로방스
'05.4.26 12:21 AMjane님께...
콘크리트 박스 속에 살다보니 자연 속 아름다운 생활이 늘 동경이지요. 한 때 원목이 주류를 이룬 미국식 컨츄리풍 바람이 일었는데 최근엔 유럽 쪽에서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지요..^^
그후유증으로 아직도 우리집에 원목가구들이 있는데(버리자니 벌받을거같고) 화이트가구에 엔틱에 게다가 반닺이까정...가구의 모든것을 보여주마...랍니다.
30대에는 개인의 취향이겠지만 반짝반짝 빛나고 깔끔하고 그릇도 얄쌍한 것들이 눈에 들어왔는데
40대가 되니 조금은 여유롭고 느슨하고 질박한 것들, 손 때묻은 것들에 대한 애정이 생기게되는데
프로방스적인 자연주의 아름다움을 동경하는 것도 그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7. yummy
'05.4.26 5:02 PM저도 프로방스님 이름이 참으로 친근했는데... 제가 작년에 일땜에 한달정도 거기 있었고, 올해도 담달부터 한 두달 가 있게 되었어요. 작년엔 멋도 모르고 갔는데 저도 이번에는 "프로방스에서의 1년"이란 책도 읽고 나름 즐기면서 있다 올려구요. 프로방스, 정말 예쁜 지방이죠....
8. jane
'05.4.26 9:59 PMyummy님~~~
부렵습니다. 저 너무 가고 싶어요. ^0^
갔다 오시면 꼭 기행문(?) 좀 올려 주세요... 부탁 또 부탁!!
저도 40대 초반이고요. 프로방스님, 우리 프로방스 계 한번 만들면 어떨까요?9. 프로방스
'05.4.27 12:04 AM프로방스에서의 1년이란 책 ... 저도 사서 봐야겠어요
그런데 책 읽다 지름신이 강림하시는 날엔 ... ^^
오래 전에 유럽배낭여행 다녀온 적이 있는데 프랑스는 갔었지만 프로방스는 못가봐서
지금 생각하면 많이 후회되지만 시간도 없었거든요...이나라 저나라 보느라 정신이 없어서리...^^
yummy님 가시거든 사진 좀 많이 찍어서 좀 올려주세요
눈이라도 호사 좀 부리게요...^^ jane님 언제 인연이 되면 저 자유로 끝에 있는 프로방스라는 이름의 카페에 가서 카페도 마시고 프로방스풍 투박한 도자기 그릇도 삽시다요...
몇년 전에 보라색 커피잔세트랑 접시같은거 샀었는데 이젠 늙었는지 새빨간 딸기문양들이 이뻐 뵈네요...^^10. yummy
'05.4.27 10:35 AM예, 그럽죠...사진 올리는 법 배워서 작년꺼라도 먼저 올려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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