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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카라강연회가 궁금했던 분들을 위하여...

| 조회수 : 2,298 | 추천수 : 5
작성일 : 2005-03-27 00:37:43
토요일, 왠지 마음이 자꾸 강남 한복판으로 쏠렸던 분들...많으셨죠?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린 김혜경 선생님 강연...저 다녀왔어요.

올해 초등학생된 딸래미의 첫 ‘토요휴업일’을 맞아
오전엔 서울과학관으로 온식구가 총출동해서 학부모숙제(?)를 일단 해결하고,  
후다닥 강남신세계로 날아갔는데... 아침부터 부지런 떤 보람이 쏠쏠했지요.

제가 요즘 코*의 ‘깨지지않는 저주’에서 헤어나고자 몸부림치고 있거든요.
만날 똑같은 반찬이라도 다른 그릇에 담아주면 혹시 식구들이 속아주지 않을까해서
반찬그릇 위주로 조금씩 사모을 궁리중인데요...
저처럼 그릇모으기 초보들에게 꼭 필요한 요령들을 배웠지요.

선생님의 강의가 끝난 담에는 곧장 ‘메종 드 신세계’ 행사매장으로 돌진,
복습을 겸한 실전에 돌입했는데요...

1. 모셔두지 않고 부담없이 쓸 가격인가?
   (8000원이니까...OK!)

2. 만져봐서 손에 착 들러붙나?
   (투박한듯 부드러운 이 느낌!)

3. 풀세트가 아닌 꼭 필요한 품목인가?
   (스파게티 먹을때 피클용으로 딱!)

4. 딴 그릇이랑 두루두루 잘 어울리나?
   (그럼, 투명 유리인데!)

5. 본전 뽑도록 쓰겠나?
   (주1회*52주*10년=@#$%^&)

오늘 배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판단,
과감히 사들고 온 그릇을 본 우리 남편...
.
.
.
“재떨이는 왜 샀어?”


이로써,

6. 그릇마다 스토리를 만들라...는

선생님의 마지막 조언까지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아주 훌륭한 그릇쇼핑을 한 셈이지요.


위의 사진은 카라에서 강연회 참가기념으로 준 후추통입니다.
아래 사진은...여러분, 진정 재떨이로 보이시나요....흑흑흑....?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르미온느
    '05.3.27 12:42 AM

    스토리가, 아주 재밌어서, 잊혀지지 않겠는걸요,,ㅎㅎ,,
    남편분, 재를 아주 우아한데다 떠실려구,,ㅋㅋ,,

  • 2. yuni
    '05.3.27 1:24 AM

    정말 스토리가 너무 징~~하야 잊혀지질 않겠네요.
    너무 예쁜그릇이에요.
    나도 오늘 가고 싶었는데... 훌쩍. ㅠ.ㅠ

  • 3. 아라레
    '05.3.27 1:25 AM

    전 위의 후추통이 첨엔 연적으로 보였다는... ==3=3=33

  • 4. 초록달
    '05.3.27 1:50 AM

    저도 스토리 있는 그릇 장만하구 싶어요 ㅠㅠ
    여적 혼수로 해온 홈세트로 버티고 있다는...
    맘먹은 김에 오늘밤 함 땡겨봐??? 쇼핑몰로 후다닥 =333

  • 5. 벚꽃
    '05.3.27 2:07 AM

    첨엔 재떨이로 알았다가
    ... 설마?


    그럼 그렇지.
    이쑤시개 통이구만.... 그랬는데...


    음..후추통?
    참 예쁘네요^^

  • 6. 오랑엄마
    '05.3.27 2:21 AM

    아라레님 찌찌뽕..
    저도 연적으로 봤습니다.
    근데..
    글쎄..
    "연적"이라는 단어가 생각 나지 않더군요.. ㅠ_ㅠ

  • 7.
    '05.3.27 7:38 AM

    후기를 남겨주시니 참 고맙네요.
    저두 샘님 강연 느무 듣고 싶었는데, 오전에 기운을 다 써버려 못가봤거든요.
    좀더 자세히 써주셔도 괜찮은데용...ㅋㅋ

    밑에 유리그릇은...
    실물을 본적 있는데, 저두 '음..그릇이 꼭 재떨이같네...' 그랬었어요..ㅡㅡ;;
    그릇 크기가 딱 재떨이 사이즈인데다 유리두께가 그릇치곤 꽤 두꺼워서 그리 보였던것 같아요.

    에고..죄송합니다.

  • 8. 소박한 밥상
    '05.3.27 8:29 AM

    향꽂이로 봤어요
    운동다니느라 대충 입고 다니는데
    다른 날보다 일찍 나서서 (저녁때 운동가니까)
    샤워 후 꽃단장하고 선생님한테 갔다가 운동해야지 하면서 평소 안 입던 옷까지 꺼내 입곤
    잠깐 누워있다 그냥 잠들었고 밤에도 목욕물 받아 놓고 또 그냥 잠들고
    요즘 헬쓰 코치받느라 근육통이 며칠씩 가네요.
    화요일 코치 받았는데 오늘에야 근욱통이 가신 듯 합니다.
    원래 예정은 생수 몇 병 갖다 드릴 예정이었는데...선생님 받은 걸로 해주세요.
    오늘 저녁에도 운동가니까 9층 행사장에서 어슬렁거릴지도....
    알뜰주걱 소4천원 대 5천원 살 예정임

  • 9. 미스테리
    '05.3.27 9:15 AM

    헛...아래그릇 전 작년에 산건데(아님 거의 모양이 같은물건) 지금까지 재털이로 안보였다는...
    그 사이즈가 밑반찬 담기에 얼마나 좋은데요...^^

  • 10. 쵸코왕자
    '05.3.27 9:42 AM

    저 그 아래 유리 그릇 가지고 있어요 작년 친구에게 집들이 선물로 받았는데 20cm넘는 사각 볼과 12cm크기의 사각볼 4개 받아서 여름철 모밀 그릇으로 사용했는데 사용하기 좋아요 두께도 있어 잘 쓰고 있고요 저번에 이마트에서도 팔더라고요 재떨이라고요 당치 않은 말씀-----------

  • 11. 원지
    '05.3.28 10:16 AM

    하하..재털이..^^ 보기엔 따라 그럴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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