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회사에서 체육행사가 있었어요.
옆자리 언니와 게으름벵이 전 허리가 아프다는 핑계로 산에 올라가지 않고 바로 식당으로
높으신 분 차 살짝 얻어타고 갔다죠.....높으신 분 차 몰래 타보는 것도 꽤 괘안터군요...ㅎㅎ
식당 옆 개울가에서 미리 나눠준 김밥과 음료 과일 먹고 햇볕좀 쬐다가 우리 거꾸로 조금만
올라가자 하고 산에 조금 오르니 이름모를 꽃들이 지천이고...향기 따라 벌들도 신나더라구요.
흐드러지게 핀 들국화를 그냥 나몰라라 하기엔 넘 아깝구 언젠가 본 국화차 생각도 나고 해서
국화꽃을 뜯었(훌텄다고 해야하나?)어요.
벌들이 먹을 꽃들은 조금씩 남겨두고 하산하는 직원들 만나기 전까지 조금씩 땄는데 꽤 되네요.
집에와 생수 1리터 정도에 굵은소금 2숟가락 넣고 물 끓여 깨끗하게 씻은 국화 넣고 살짝 데쳐서
다시 헹구고 물 뺀 다음 리큅건조기에 60도로 2시간정도 말렸더니 뽀송뽀송 노란 국화가 넘
예쁘게 말랐어요.
집안엔 국화향기가 가득하고........흠~~~좋아~~좋아~~
얼른 물 한잔 끓여서 시음해 봤는데.....
그 진한 향은 차에선 그리 마니 느껴지진 않는데 기분은 참 좋네요.
그리고 데칠때 오그라들었던 꽃이 물에 들어가선 화알짝 한 송이 꽃으로 다시 돌아오는데
아덜놈이랑 신기해서 마냥 들여다 봤어요.
차로 마시기도 하고 더 따다가 포푸리도 만들고, 국화주도 담고 싶어지네요.
오늘 점심엔 직원들과 국화차 한잔씩 할꺼예요.
혹 국화차 만드신다면 다 말리신 담에 습기제거제 하나씩 통에 넣어놓으시고요.
향 진짜 죽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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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국화차 만들어요~!
청포도 |
조회수 : 1,631 |
추천수 : 7
작성일 : 2004-10-18 10: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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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짱여사
'04.10.18 11:48 AM야~~ 저도 국화차 무지 좋아하는데..이걸 집에서 만드실 생각까지 하셨다니..
저 국화차 한잔 마시러 갑니다.==3332. 새콤달콤상큼
'04.10.18 11:56 AM제가 여기 어디서 읽은거 같은데 국화차에 무슨성분이 몸에 안 좋다던데요. 그래서 시판하던 국화차도 다 들어갔다고... 혹시 아시는 분 계세요? 저도 그래서 국화차 만들려다 말았거든요.
3. 강아지똥
'04.10.18 12:24 PM잘 지내시져?! 가을이면 역시나 국화인데...향기가 좋을듯하네여.^^
언제나 청포도님 얼굴 한번 뵙게 될까여...^^4. 청포도
'04.10.18 1:18 PM새콤달콤상큼님 그거 농약때문 아닌가요? 뭐 차로 못마시면 포푸리라도 만들어야 겠네요.
오늘 점심에 여직원들이랑 나눠 마셨는데 다들 향에 취하더라구요.ㅎㅎ
몸에 않좋단 말을 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되는걸.....
강아지똥님도 잘 지내시는거 같아 제 마음도 기쁘답니다.
엄마랑 좋은 시간 보내셨겠어요.
추워지기전에 강아지똥님 몸 무거워지기전에 평택팀 한번 뭉쳐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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