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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드라이크리닝을 해보니... 돈 굳고 편하고...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산 옷들이 있죠.
이거 드라이하려면 속 쓰립니다.
계절 바뀌면 드라이해서 넣거나 꺼내야죠.
드라이할 생각하면 입기도 싫어요.
그러다 홈드라이크리닝이라는 걸 알았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며칠전에야 드디어 구입했습니다.
작은 마트에서는 안 팔고 대형마트에 가니 있더군요.
이것도 여러 종류가 있을텐데 거기에 딱 1종류 밖에 없어서 이걸로 샀습니다.
상품이름은 '홈드라이크리닝 지브로'라네요.
꺼내보니 사진처럼 꼭 삼푸통처럼 생겼습니다.
설명서를 보니...
작은 것은 8번 펌푸...12번 펌푸..이런 식으로 양을 조절하랩니다.
그러면 굉장히 많이 사용하겠어요.
그래서 일단 드라이해야만 하는 웃도리 두 벌을 담궈봤습니다.
용기에 물 붓고 적합한 양을 펌푸하고 섞고
옷은 차곡차곡 접어서 저렇게 넣어줍니다.
그리고 정해진 시간 (대략 20분)정도 놔뒀다가 건져서 헹굽니다.
넣고 나니 점점 물이 더럽게 변하더군요.
이거 세탁 된 거야??
의심이 가득해서 헹궈봤습니다.
슬슬 물에 가볍게 행구는데 대야에 때가 싸악 붙습니다.
두세번 행구는데도요.
바로 바지도 빨고 스카프도 빨았습니다.
바지도 착착 접어서 넣었다 건져서 그대로 옷걸이에 걸어두니 다림질한 것처럼 마르더군요.
그러다 간이 부었습니다.
엊그제 고양이가 이불에 실례를 한 것을 봤습니다.
바로 벗겨서 세탁기에 물을 가득 채우고 지브로를 열번 이상 펌푸한 다음에
거기에 이불속통을 넣고 20분 담궜습니다.
이불속통이 솜도 아니고 어떤어떤 걸로 되어있어요.(기억이 안납니다.)
이거 잘못 세탁기에 돌리면 망가지기 십상이죠.
담궜다가 그대로 물 빼고 두번 헹궈서 널었습니다. ^^
카페트나 이불 같은 것들 마구 돌리긴 그렇고 안 돌리자니 세탁한 것 같지 않고
그럴 때 딱이네요.
세제에서 오렌지 향이 나는데 천연향이라네요.(그렇게 설명하네요)
아기 옷을 빨면 더 좋다네요.(그렇다고 설명하네요.천연세제라 다 날라간다고..)
세탁기로 막 돌리면 망가질 것 같은 옷은 이걸로 빨아야겠습니다.(편하게 살자!)
대야에 넣어서 빠는 것도 좋지만 세탁기에 넣은 후 돌리지 말고 시간 지나면
그대로 물 빼고 (아니면 최소한 3분만 돌리고)
헹구면 됩니다.
가격은 9000원대였어요.
용량이 500g이었으니 최소한 50번은 사용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주에먄 세탁소 갔다올 옷 몇벌을 빨았으니 벌써 몇천원 어치는 번 셈인 것 같습니다.
많이 사용해본 것은 아니어서 세탁력이나 다른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요 정도만 알려드릴테니 경험 있으신 분은 좋은 정보를 더 주세요...
화초, 주말농장 14년차입니다. 블러그는 "올빼미화원"이고. 저서에는 '도시농부올빼미의 텃밭가이드 1.2.3권'.전자책이 있습니다. kbs 1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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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현희
'09.10.25 11:18 AM저도 드라이 세제 애용자입니다.
애들옷까지 드라이 하기 아까워서 사서 썼는데, 완전 좋아요.
양복까지 빨아봤습니다. 세제 푼 물에 담궈 살짝 주물주물하고 두번 헹궈 널죠.
헹구는거 많이 안해서 너무 편해요. ㅎㅎ
실크 넥타이도 해봤습니다.
사실, 빨래를 집에서 하는건 가능한데 고난이도의 다림질 기술이 부족해서
양복은 세탁소를 애용하기로 했습니다. ㅋㅋ
가끔 급하게 빨래를 해야할때 애용하구요,
드라이 해야하는 원피스,치마, 애들옷, 니트류는 다 드라이세제 애용합니다.
세탁소 가는 횟수가 엄청 줄어들어요.2. 파인트리
'09.10.25 1:40 PM오리털 잠바도 되는지... 궁금하네요.
3. polaroid
'09.10.25 4:25 PM저도 드라이값이 너무 아까워서 고민였는데....좋은정보 감사드려요~장만하러 나가야겠네요^^
파인트리님~
제가 알기론 오리털 잠바는 물세탁 가능해요~세탁소 맡기지 마시고 집에서 세탁하시구요(저는 걍 세탁기 돌리는데 괜찮거든요.....좀 고급(?) 이라면 울샴푸로 조물조물 하시면 될것같아요)
세탁후 건조시키고 페트병있죠? 빈 페트병으로 골고루 접어가며 두드려주면 안에있는 오리털들이 살아나요...(예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 나왔던듯..^^).-스트레스 해소에도 한몫!ㅎㅎ
저는 그래서 오리털 종류는 이불까지도 그냥 세탁기에 돌린답니다...4. 예사랑
'09.10.25 4:56 PM저도 예전에 드라이클리닝 값이 아까워 홈 크리닝 사용한 적이 있어요
애들 아빠 양복 바지두 빨구 내 옷두 빨아보구
좋구나! 했었지요
두번째 빨래 하구 다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바지 길이가 슬금슬금 줄어들고 있었네요
그때 깨달았죠 돈버는것이 아니라 돈을 버리구 있었다는걸요......5. jk
'09.10.25 5:11 PM실제로 많은 의류들이 사실 드라이 크리닝을 안해도 되는데 드라이해야 한다고 택에 붙여져 나온답니다.
청바지에 드라이해라고 말하는 브랜드가 있다는 것에 놀랐고 소비자들이 그걸 그대로 믿는다는게 황당했음.. 청바지는 무조건 물세탁입니다.
물세탁과 드라이 중에서 당연히 물세탁이 더 좋고 때도 잘 빠지는 세탁법입니다.
근데 사람들이 드라이가 더 좋은줄 아는 이유는 물세탁을 못하는 일부 고급 소재들이 드라이 크리닝을 해야 하니 드라이가 더 좋다고 착각하는거죠.
그런 추세에 힘입어 면이나 합성섬유따위를 드라이크리닝 해야 한다고 택에 붙여져서 나오는거지요. 걔네들은 원래 드라이 안해도 되는겁니다.
문제는 정말 드라이 해야 하는 일부 섬유들(울과 실크 등등)을 물빨래하는 엄청난 실수를 하게 되지요.. 얘네들은 드라이 전용세제를 써도 물빨래 하면 절대 안되심...6. erica
'09.10.25 5:15 PM저 100% 울제품 버버리 니트 있는데요, 라벨에 handwash가능하다고 되어있어요
dry cleaning은 어떤 solvent에도 가능하다고 되어있구요...
울이라서 줄어들까 걱정되긴했지만, 전 그냥 울샴푸로 빨았는데 안줄어들고 괜찮더라구요.
드라이 맡기면 오래입은 옷들은 산패된 냄사가 나서 전 싫더라구요. 몸에 닿는 옷은 왠만하면 물로 빨아요.7. 비오는날
'09.10.25 5:19 PM드라이세제는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합니다.
전 몇년전 비싼 옷 사서
집에서 세탁했는데 얼룩덜룩 얼룩무니가 돼서
몇십만원짜리 그냥 날렸습니다~8. jk
'09.10.25 5:34 PM양모(울)이 제일 애매한게
같은 wool 100%라도 물빨래를 해도 괜찮은 옷이 있고
또 반대로 물빨래를 하면 옷이 절반으로 주는 옷이 있습니다.
어떤건 되고 어떤건 안되는데 보통 판매자가 판매를 할때 처음에는 드라이를 하고 이후로는 물빨래를 해도 된다고 설명하는 녀석들은 보통 물빨래 가능한 것들이구요
별다른 설명이 없는것들은 사실 시도해보지 않는한 알수없죠..
이렇기 때문에 간혹 "누구는 울100%인데 홈드라이 하니 괜찮더라" 라는 정보를 듣고는
물빨래 하면 안되는 울 제품인데도 물에 담갔다가 옷 버리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양모는 기본적으로 물빨래를 하면 안되는데 간혹 괜찮은 녀석들도 있습니다.
실크 이런건 뭐 따질 필요 없기에 홈드라이 절대 불가..9. erica
'09.10.25 5:41 PMㅋㅋ 저도 그말이 정말 웃긴것 같아요
처음엔 드라이하고 그후에는 물빨래--; 처음 말한 사람은 근거가 뭘까요?
윗분말씀처럼 우리나라옷은 뭐든 dry clean only가 너무 많아요
기대하지도 않았던 울100% 니트에 핸드워시가능이라고 써있어서 얼마나 반가웠던지...10. 은빛여우
'09.10.25 6:48 PM저도 드라이세제 사다가 세탁했다가 옷 한 벌 날리는 슬픔(?)을 겪은 후 부터는 세탁소에 맡겨요 -_-; 면소재인데 드라이하라고 되어 있는 걸 보고 천연섬유인데 집에서 해도 되지않을까 생각했는데 몇 번하니까 색상이 날라가더라구요... 엉엉~~~ ㅠ0ㅠ
11. 꽃게
'09.10.25 7:15 PM저는 사용한지 15년쯤 된 애용자입니다.ㅎㅎㅎㅎ
드라이세제가 검은색이나 감색, 진한 남색종류는 물이 좀 빠지는덧 하구요.
바느질이 양복상의스타일처럼 된것은 하면 옷 망가집니다.
100%울 니트류는 짜임이 촘촘한것은 문제없구요, 기모가 있거나 짜임이 엉성하거나 앙고라 종류는 안됩니다.
어지간한 실크류는 다 가능합니다. 대신 덜 말랐을때 다림질 해야하구요.
남자들 여름 바지, 워셔블 이라고 표기된것은 아주 좋습니다.
언젠가 여름 바지 드라이 보냈더니 땀 얼룩이 그대로 있기에 그 후 쭈욱 집에서~~
그리고는 이제 옷을 살때 집에서 세탁가능한 옷감인가 먼저 살피고 옷을 삽니다.
그 외 여름 양복바지도 대부분 가능한데 검은색이나 감색종류는 색이 빠져서 옅어집니다.
고급 면티셔츠 세탁기에 함부로 넣기 아까울때~~~
면종류의 옷도 새것일때에는 드라이세제로 손으로 조물조물 하면 아주 좋구요.
이때에는 목이나 소매끝에 미리 세제를 좀 발라두었다가 빨면 때 잘 빠지구요.
세정력이 좋아서 저는 두루두루 많이 쓰는데
대신 몸이 좀 고단합니다.ㅋㅋㅋㅋㅋㅋ
아 오리털의류는 빨래비누로 빨아도 상관없습니다.
드라이보내면 얼룩 그대로...돌아오더군요. 귀찮아서 보냈더니
오리털의류는 솜이 다 죽을정도로 물을 흠뻑 적셔서 세제 칠해서 박박 때 빼주고 깨끗히 헹궈 말린후 따뜻한 바닥에 펼쳐서 솜을 손으로 자리잡아주면 다 살아납니다.12. 헵번
'09.10.25 10:16 PM이거 저도 가끔 애용하긴 하는데, 주의하셔야해용. 실크류중에서도 좋은것들은 광택이 죽더군요. 수용성 오염인경우엔 어쩔수 없이 쓰긴하지만요...그리고, 니트류중에서도 샌존니트는 바로 우글우글...
13. 새길
'09.10.25 11:40 PM오리털은 원래 물세탁해야 해요~
드라이하면 기름빠져서 보온력 떨어지죠.
근데 물세탁도 울코스로 짧게.... 빨리 털어주고요.
가능하면 자주 안 빠는 게 좋죠.
저는 그래서 속통과 겉커버 분리되는 오리털파카를 사고잡은데
요새 안 보여요. ㅠ14. 토끼네
'09.10.26 1:09 AM첨엔 드라이 한번 해주시고 그담부터는 물빨래 하세요
---->요건 100% 점원이 하는 말...
아마도 관리쉽다고 꼬셔서 사게는 하고 싶고 , 물빨래해서 혹시나 옷이 잘못되면 책임지지 않을 기간이 지나길 바라는 거 아닐까요 ^^
저도 왠만한 옷감은 물빨래가 훨씬 좋다는 얘기를 들었답니다.15. 볼빨강
'09.10.26 1:13 AM드라이크리닝은 기름으로 하는거 아닌가요?? 홈드라이세재는 어째든 물을 이용하는거니까 사용할수있는 옷이 따로있는거 아닐까요?.
진한색의 옷은 색빠짐때문에 , 또 물에 닿으면 줄거나 변하는 섬유는 드라이크리닝해야 하는걸로 아는데요.16. 녹차깨찰빵
'09.10.26 9:58 AM세탁소 맡기기긴 아까운 니트나 가을 옷같은거 홈드라이 세제 이용해요.
눈으로 꾸정물(?)이 나오는게 보이니까 오히려 후련하더라구요.
마지막에 홈드라이용 섬유유연제가 또 따로 있거든요.
그거에 담가놨다가 물기 빼면 옷이 부들부들해져요.
홈드라이세제만 쓰면 뭔가 빳빳한 느낌인데 유연제를 꼭 써줍니다..저는.
그리고 남편 정장이나...이런 각잡힌 옷들은 그냥 세탁소 맡겨요. 비싸더라도.17. 매발톱
'09.10.26 1:25 PM좋은 정보가 모이니 참 도움이 됩니다.
저도 꼭 세탁소를 가야하는 옷이 별로 없는지라 홈드라이를 많이 사용하게 될 것 같아요.
오래 사용하신 분들 이야기를 들으니 도움이 많이 됩니다.^^18. 박현희
'09.10.26 1:57 PM홈드라이로 줄어드는 경우도 많이 있네요.
다행히...전 한번도 없었어요.
웬만하면 심하게 주물럭거리지 않고, 꾹꾹 눌러주듯 주무르구요, 잘 접은 형태 그대로 헹굽니다.
다림질이 필수인 옷들은 세탁소 가는게 더 좋아요.
다림질 하다가 옷 버립니다. ㅋㅋ19. 발코니
'09.10.26 4:26 PM실크 블라우스를 빨았다가 완전 낭패였습니다.
광택이 죽는 것도 그렇치만, 옷감이 꺼칠어지더군요.
여름 블라우스였는데, 놀라서 바로 드라이 맞겼더니 회복이 안되더군요.
광택과 부드러운 실크류는 안됩니다. 20만원이 훌쩍 넘는 블라우스 완전 망쳤어요.20. 껠뱅이
'09.10.26 9:53 PM저번에 스펀지에서 나온 내용인데요.
모제품 중에 물빨래해서 줄어든 것은 헤어 트리트먼트를 이용하면 어느 정도 복구가 됩니다.
제가 양모 이불이 있었는데요. 같은 제품을 사용하는 분이 물빨래 해도 되더라구 해서 저도 해봤다가 왕창 줄어 들었었거든요.
스펀지에서 나온대로 물에 헤어 트리트먼트 풀어서 이불 담가놓구 30분(하라구 했는데 전 1시간했어요) 지난 후에 물 빼고요. 그냥 탈수만 하는 건지 헹구는 건지 헷갈렸는데, 찝찝해서 두어번 헹궜구요.
스펀지에서는 울 스웨터가 완전 복구됐다는 식으로 나왔던 것 같은데, 제 경우는 그정도는 아니구요. 탈수해서 말릴때 양 끝을 잡고 쭉쭉 늘렸는데 늘어나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빨래해서 원래의 60% 정도로 줄어들었던 것이 원래의 80%정도로 복구됐다고나 할까요.21. 에스프레소
'09.10.27 5:56 AM만만한 여름 양복바지를 드라이세제로 빨았더니 완전 쭈글쭈글.. 세탁소 다시 보내니 원상복구 됐더라구요^^ 이제는 물빨래 가능한 양복바지만 빨래 합니다
위에서도 말씀하신 우리나라 대부분 옷들보면 다 드라이크리닝 표시가 되어있어요.. 외국에서 수입한옷 역시 '드라이크리닝'이라고 되어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라벨을 살짝 뜯어보니 원라벨에는 물빨래 가능이라고 되어있더군요.. 드라이크리닝 표시 남발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22. 지니
'09.10.27 10:22 AM고등학교 가정 시간에 배운것을 기억해보면 면은 물속에 들어가면 질기고 강해지므로 물빨래 최고.
울과 실크등 동물성은 뜨거운 온도에서 수축이 되고 물속에서 약해지므로 세탁기에 넣고 돌리는 것이 아니라, 미지근한 (거의 차가운) 물에서 조물조물 빨아야한다. 물기도 짜지 말고 눌러서 넓은 채반에 널어서 말려야 늘어나지 않아요.
저는 울샴푸가 없을때 그냥 샴푸로 팔고 린스로 헹구어줍니다.
그 밖에 합성섬유는 세탁기에 돌려도 괞찮은데,
레이온이 들어간 제품은 수축 현상이 일어나므로 드라이를 하는게 좋죠.
결론은 꼭 드라이를 하는 옷은 코트, 쟈켓, 넥타이,양모이불과 비싸게 준 옷...
쟈켓과 넥타이는 전문가의 다림질로 옷의 모양이 만들어지는 부분이 있으니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 언급한 울이나 실크 혹은 쟈켓이 아닌데 드라이로 표기되어 있다면,
구입 후 1,2회 드라이로 형태를 안정시킨다음
집에서 세탁을 시작하면 옷을 오래 입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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