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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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 마미로봇
매번 와서 읽고만 가다가... ^^
지난 9월, 로봇청소기를 드디어 샀습니다.
저는 귀찮은 걸 정말 정말 싫어하는데다가, 핑계일 수도 있겠지만, 직장에 다니기 때문에 사실 청소할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귀찮은 건 싫어도 또 집에 먼지가 뽀얀 건 또 별로 안 좋고, 게다가 제가 알러지가 있어서 재채기에 눈도 가렵고, 정말 정말 로봇청소기가 사고 싶었거든요. 벼르고 벼르다가 저희 아빠께 생일 선물로 졸라서 드디어 사고야 말았습니다.
원래는 룸바를 살까 했었는데, 너무 비싸서 아버지께 사달라고 하기에는 부담이 많이 되실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국산으로 샀어요. 저렴한 맛에... 처음에는 얼마나 청소를 할까 싶었지만, 저처럼 느긋한 성격에 게으른 사람이라면 정말 안성맞춤입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대충 바닥에 어질러진 것들 치워 놓고 거실에 돌려놓고 나가면 완전 깨끗하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는 청소가 되어 있습니다. 물론 구석 구석 이 녀석이 청소할 수 없는 곳은 제가 2-3일에 한 번 정도 밀대로 밀면 되구요. 걸레질 기능이 있긴 하지만 완벽하지가 않아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제가 직접 걸레질을 한답니다. 이 정도만해도 저는 정말 너무 만족이예요.
제가 사고 나서 너무 좋아하니까 저희 신랑이 자기도 한 번 해본다고 베란다쪽에 돌려보더라구요.
신랑 : 쟤 바로 옆에 먼지 있는데 그거 못 보고 자꾸 다른데로만 가냐?
저 : 신경끄고 가만히 놔두면 딴데 왔다갔다 하다가 그것도 결국은 치워~ 그냥 신경그고 텔레비전이나 봐요.
신랑 : 나 쟤 이름 지었다. 띨띨이~
그리하여 우리집 로봇청소기의 이름은 띨띨이가 되었습니다.
암튼, 띨띨이 때문에 청소에서 해방된 저는 요새 너무도 행복하답니다.
이제는 ㅋ 식기세척기를 한 번 사볼까 하고 기웃대는 중이예요. ㅎㅎㅎ

- [살림돋보기] 로봇청소기 마미로봇 9 2008-10-30
1. 지나지누맘
'08.10.30 3:01 PM저도 사고 싶은데...
아마 저걸 틀어놓으면 지누가 종종종 쫒아 다니며 방해를 할꺼 같아서 ^^;;
지누가 크면 하고 싶은것도 많고 살것도 많고...
식기세척기도 사고 싶고...
식품건조기도 사고 싶고...
피아노도 사고 싶고...
째즈댄스도 배워보고 싶고....
큰 차도 사고 싶고
큰 집도 사고 싶고...
지금 뭐하는걸까요???
암튼 부럽씁니당!~2. 깔깔마녀
'08.10.30 3:40 PM지나지누맘님 꼭 하세요 // 꼭 하시게 될겁니다 ^^
3. 소소
'08.10.30 4:47 PM식기세척기도 사고 싶고...
식품건조기도 사고 싶고...
피아노도 사고 싶고...
째즈댄스도 배워보고 싶고....
큰 차도 사고 싶고
큰 집도 사고 싶고... <----------------------------너무 공감가신다는;;;4. 세희맘
'08.10.30 4:57 PM흠....저희집이 옛날집이라 그런지 이상하게 먼지가 많아요.
저번 집은 안그랬는데....
청소로봇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중인데.....
저도 남편 몰래 확 지를까봐요..^^ㅋㅋㅋㅋ5. 샤이
'08.10.30 5:24 PM식기세척기도 사고 싶고...
식품건조기도 사고 싶고...
피아노도 사고 싶고...
째즈댄스도 배워보고 싶고....
큰 차도 사고 싶고
큰 집도 사고 싶고...
좋은 디카도 사고 싶고....<----------추가요6. 토르테
'08.10.30 5:55 PM저희집 로봇청소기 이름은 바붕이네요.. ^^;;
그래도 방해될만한거 치우고 켜놓고 나가면 방바닥이 뽀송해지니 기특하기만 하네요7. 마당집
'08.10.31 10:32 AM식기세척기 필수, 울남편 식기세척기는 잘샀다고 인정,
참고로 식기 세척기 10년째 사용중임,
피아노? 음 별로... 자리 크게 차지하고, 하지만 심리적으로 안정, 왠지 없으면...
1년에 뚜껑 한번도 안열음,8. 설문대할망
'08.10.31 5:24 PM3년전쯤 198,000원 주고 샀는데 영 시원치않아 베란다 창고에 처박아뒀는데
다시한번 꺼내서 써봐야겠네요.
청소시켜놓고 가만히 보면 갔다온데만 자꾸 다니다가 카펫트 같은데 걸려 옴짝달싹
못하고 걍 서버리던데...
사놓고 안써서 처박아뒀다고 신랑안테 무지 잔소리 들었는데...
그래서 지금은 14,900원인가 하는 극세사밀대 사서 쓰고 있는데...9. 미야
'08.11.4 11:43 PM식기세척기 강추!!!
얼른 사세요...전 추석 직전에 사서 지금 너무너무 행복해요...^^
저는 청소기가 먼지 날려서 기분 찝찝해서 안 쓰고 그냥 걸레로 먼지까지 닦거든요...몇 번 접어서 닦
다가 더러우면 뒤집어서 닦고 하는데,,,저도 로봇 청소기 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