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물건들은 저희집엔 꼭 있어야 하는 유용한 것들인데요, 구경해 보세요.

이 것은 본젤라라고, 애기들 이 나면서 간지럽거나 아플 때 바르는 젤인데요, 입 안이 헐고 구내염일 때 바르면 아주 좋아요. 가격 6000원 정도.

이 것은 애기들 엉덩이 짓무를 때 바르는 연고인데요, 살이 겹쳐서 짓무른 데 바르면 빨리 가라 앉구요, 가끔 나는 뽀루지에 바르면 하루 이틀 사이에 나아요. 가격 3500원 정도.

이 것은 상처에 붙이는 밴드인데, 얇고 크기에 맞게 가위로 잘라서 쓸 수 있고요 탄력이 좋아서 움직이기가 편해요. 가격 4000원 정도.

이 것은 잼 만들 때 쓰는 팩틴이예요. 요 것 넣고 4분만 끓이면 향도 색도 살아 있는 잼이 되죠. 가격 3000원 정도.

이 것은 잉글리쉬 머스터드라고 영국 겨자예요. 정직한 겨자맛에 톡 쏘게 매운 것이... 스테이크랑 먹으면 좋죠. 사진의 것은 가루라 물에 개어 써야 하고요, 페이스트로 나온 것도 있어요. 영국 사람들인 해외 여행 가면서 챙기는 것이 티백과 이 잉글리쉬 머스터드라고 하는 이야기도 있어요. 가격은 4000원 정도.

이 것은 치즈 샌드위치 만들 때 같이 넣는 피클이예요. 치즈랑 이 것만 넣어도 정말 맛있는 샌드위치가 됩니다. 3000원 정도.

이 것은 마마이트라고 식빵에 발라 먹는 이스트 페이스트인데, 냄새가 독특하고 짜요. 일본의 낫또, 한국의 홍어와도 같이 영국에서도 엄청 좋아하는 사람과 절대 안 먹는 사람이 갈라지는 음식이예요. 6000원 정도.

이 것은 영국 수퍼 쇼핑 중 모두가 권하시는 티백이죠. 수퍼 브랜드에서 티 전문 메이커들이 즐비하지만 저는 이 요크셔 골드를 추천합니다. 입차도 좋아요. 7000원 정도.

아마드 티는 한국에선 인기가 있는데 정작 영국에선 수퍼에서 팔지 않기 때문에 구하기가 힘들어요. 인도 물건 파는 수퍼에서 운이 좋으면 만날 수 있습니다. 티백 100개 든 이 박스가 2파운드! 정말 싸죠. 4000원 정도.

이건 제가 사랑하는 주방세제 요정 페어리입니다. 세척력 탁월하고 손에도 부드러워요. 좋다는 많은 세제를 써 봤지만 저에게는 이 것이 최고입니다. 3500원 정도.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신 가요... 영국 수퍼를 가시면 한 두개 사 와 보세요.